이동 갈비의 유래 ...

[2중대 이병 김재혁 부]

이동 갈비의 유래

      어찌하여 이동 갈비가 전국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할까요?

      제 고향이 포천이라 잘 아는 이동갈비의 유래를

      자세히 확실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동’하니까 어느 분은 ‘일동’도 있고 ‘삼동’도 있냐고 하더라구요~

      행정구역으로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이동면이 실제로 존재하구요

      이 지역은 특히 철원과 함께 포천에서도 북동부에 위치한 군사요충지입니다.

      영북면 운천을 비롯하여 많은 미군부대가 한국전쟁이 끝나고도 주둔하고 있었으며

      1970년대 중반 철수를 한 자리에 한국군이 그대로 주둔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고

      1970년대 초, 이동면 백운계곡 하류에 한 식당에서 외출, 외박 나온 장병들의 딱히

      먹거리가 없던 그 시절에 이 골짜기 물 옆에다 평상을 펼쳐놓고 음식을 팔았답니다.

      일찍 남편을 여의고 먹고 살 길을 찾아 어린 삼남매를 이끌고

      이 곳 포천 이동으로 들어온 김미자 할머니는 형부가 이곳에서

      군 생활을 하고 있어 기댈 언덕이 되어주었고

      10년 정도 남의 식당에서 주방 일을 하다가

      ‘장암갈비’라는 간판을 붙이고 독립을 했답니다.

      바로 이 ‘장암갈비’가 이동갈비의 시초입니다.

      주로 고객은 군인. 돼지갈비하고 비빔밥이 제일 많이 판매가 되었고

      장교나 면회객들이 와야 소갈비를 먹었으며 돈 없는 군인을 상대하다보니

      박리다매로, 특히 갈비는 열대에 1인분인 조각 갈비로 푸짐하게 팔았습니다.

      특히, 원조 이동갈비는 연탄불에 구워먹던 돼지갈비부터 시작이 되었고

      면회를 오는 부모님들이 이왕이면 자식들 더 잘 먹이려고 소갈비를

      그러니까 지금의 이동갈비를 시켜 아들들에게 먹였고

      그 때에 정말 맛있게 먹던 추억이 제대 후에도 기억이 살아있어

      전국적으로 퍼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특히 이곳은 지리적으로 백운산과 산정호수가 가까이 있어

      등산과 여행이 보편화되고 자동차 문화가 발전이 되면서 1987년부터는

      그 수요가 부쩍 늘어 지금에 이르게 되었답니다.

      더구나 이 이동갈비를 가장 많이 광고를 한 주인공들은

      다름 아닌 5군단, 6사단, 8사단 등에서 복무를 했던

      우리의 자랑스러운 군인들이었답니다.

      이와 함께 같이 묻어가서 흥행몰이를 한 것이

      바로 이동막걸리입니다.

      제가 어릴 때부터 맛을 봐도 그저 맑은 물에 빚었고

      시골인심에 물 덜타고 했을 뿐이지 막걸리는 그게 다 그건데

      술에 굶주렸던 군인들의 맛에는 아주오래 기억에 남아

      이동갈비와 함께 추억의 맛으로, 제대 후 꼭 가족을 데리고

      다시 찾아 와 군대생활의 옛 추억을 되씹어보는

      그런 장소가 되었답니다.

      저 또한 군대는 이곳에서 안 나왔지만

      두 아들 어릴 때 한겨울 일요일이면

      아침 일찍 산정호수로 스케이트를 타러가

      점심 때면 꼭 이동갈비를 먹었던 추억이 있었답니다.

      위수지역 때문에 대부분의 6사단 장병들은 면박을 해도

      갈 기회가 없겠지만 5군단 예하부대들은 가능도 하겠네요.

      추억과 함께 한번 시간 내어 보심도...

[김진원]

산정호수 만큼 경치좋은곳이 없죠!!!!!~~~
이동갈비 는 이동에서 먹어봐야하는데 시간이 나질 않아 먹지는 못했지만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미소(이의진맘)]

귀한 정보 감사해요 저희는 지역 제한 땜에 못가서 아쉽네요

[2중대 이병 김재혁 부]

저두 위수지역 때문에 참 아쉽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