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요즘 내가 즐겨보는 tv 프로그램 중 하나가 남자의 자격-죽기 전에 남자가 꼭 해야 할 101 가지-입니다.</P>
<P>지금까지 그들이 수행한 미션 중에서 지리산 종주, 자격증 취득하기 , 밴드부 결성, 무인도 체험,</P>
<P> 최근의 호주 배낭 여행 등은 나도 죽기 전에 꼭 해 보고 싶은 일 이었기에 </P>
<P>보면서 많은 공감도 하고 감동도 받았답니다. </P>
<P>그 중에서 특히 작년 여름 captain 박 칼린쌤과 같이 각계 각층의 합창단원이 모여서 </P>
<P>사라 브라이트만의 '넬라 판타지아'와 만화 주제가 메들리를 깜찍한 율동을 곁들여서 </P>
<P>훌륭한 합창곡으로 완성하는 연습 과정과 합창제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P>
<P>많은 감동도 받고 많는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재방, 3방 때도 눈물을 얼마나 흘렸던지....</P>
<P>지지난 주말에 친정에서 가족들이 모여서 tv보다가 이 번에는 60년도 이전 출생자인 </P>
<P>청춘(?)들만 모아서 '청춘 합창단'을 조직하기 위한 오대션 과정을 보게 되었습니다.</P>
<P>정말 단순히 노래를 좋아하고 노래를 잘 불러서 참여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P>
<P>아들을 먼저 하늘 나라로 보내고 아들에 대한 애끓는 사랑을 노래로 표현하신 어머니,</P>
<P>작년에 먼저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잔잔한 그리움을 노래하신 할아버지,</P>
<P>신장과 간 이식 수술 후 병원에 계시다가 가족들에게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신 중년의 가장,</P>
<P>80이 훨씬 넘어서 호흡이 딸리고 힘도 부치지만 젊은 시절 꿈을 다시 한번 보여주신 할머니 .....</P>
<P>모두 다 애잔한 인생이 담긴 노래들 이었기에 나도 우리 가족들도 오디션 현장에 있던 김태원씨도 </P>
<P>독설가로 유명한 박완규, 늘 장난스럽던 이경규,김국진,,.모두 다같이 눈물을 흘렸답니다. </P>
<P>어떤 후보자가 합격할지도 어떤 합창곡을 부를지도 아직은 모르지만 그 분들이 또 다시 감동의</P>
<P>합창곡을 완성 할 날을 설레임으로 기다리면서 응원해봅니다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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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연세가 많으신데도 유난히 목청이 고우신 우리 시어머니도 조금만 더 젊고 </P>
<P>기력이 좋으셨다면 도전해보실 수 있었을텐데~안타깝고 아쉬움이 남네요</P>
<P>그 시어머니한테서 정확한 음감과 좋은 음색을 물려받고 </P>
<P>중학 시절부터 가지고 놀았던 기타 실력으로 대학시절 여러 축제 행사에 </P>
<P>초청되어 노래를 불렀던 시어머니 아들이 바로 지금 우리집에 있는 애들 아빠인 </P>
<P>김 모모 아저씨입니다.</P>
<P>내가 대학에 입학해서 신입생 환영회에 참석했을 때 군복을 입고 송창식씨의 </P>
<P>'내 나라 내 겨례'를 열창하고있었고 그후 2년 반이 지나 제대하고 복학해서는 </P>
<P>산 타기를 좋아하고 운동을 잘하는 다정다감한 선배로 옆에 있었답니다.</P>
<P>4학년이 될 무렵 써클 행사장에서 John Denver 의 'Annie's song'. 'Starry night',</P>
<P>Beetles 의 Imagine', 송창식의 '사랑이야' 를 목이 터져라 부른 후에 </P>
<P>그 모든 노래들을 나를 위해서 불렀다고 고백을 해서 지금껏 한 집에서 동거하고 있답니다. </P>
<P>사람인지라 부부인지라 하는 짓(?)이 맘에 안들고 부부싸움이라도 하고나면 </P>
<P>기타를 꺼내서 이동원씨의 '내 사람이여'를 불러주면서 화해를 청하기도하고 </P>
<P>이문세씨의 '그대'를 부르면서 애교도 부리곤 한답니다.</P>
<P>그럴 때마다 철 없는 며느리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저 원수같은 기타만 아니면 </P>
<P>어머니 아들하고 절대로 결혼도 안했을텐데..."하면서 투정을 부리지요.</P>
<P>요즘도 '콘서트 7080 '이나 '나는가수다' 등의 음악 프로를 보다가 발동이 걸리면 </P>
<P>속옷 차림으로 기타를 치면서 온 동네 떠나가도록 몇 곡을 부르고 </P>
<P>나가수도 아니면서 직접 편곡도 해보고 난리 굿(?) 을 떱니다.</P>
<P>어제도 저녁 수업 마치고 귀가하니 거실에서 자기가 무슨 베짱이도 아니면서 </P>
<P>기타들고 노래를 하고 있네요. 고 김광석씨 의 노래들은 자기 가슴을 뛰게 만든다고 흥분해서</P>
<P>악보를 잔뜩 펼쳐두고 고가의 수제 기타를 하나 찜 해두었다고 나보고 사달라 하네요.</P>
<P>기타 사주면 열심히 목 관리도 하고 연습 많이해서 몇년 뒤 시간적. 심적으로 여유가 생기는 날 </P>
<P>나를 위한 콘서트를 해주겠답니다.</P>
<P>오늘 아침 다른 날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서 원수 같은 기타를 사줄까 말까 고민하다가 </P>
<P>말로 하는 story 보다 짧은 가사와 리듬이 담긴 몇 소절이 사람을 많이 감동시키기도 하고 </P>
<P>사람의 아픔을 치유해 주기도하고, 그 노래 속에는 우리의 Love story 도 인생도 담겨져 있고, </P>
<P>그 사랑과 인생은 참 복잡하기도 힘들기도 아름답기도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P>
<P>노래. 사랑. 인생. 참!</P>
<P>옛 시절 love story나 내 인생이 곁들어진 노래 한 곡 들으면서 오늘 하루 시작해 봅시다!</P>
<P> 나는 김 광석씨의 "서른 즈음에'를 듣고 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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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모임을 은근히 견제 하는 듯해서 사실 아직 토욜 번개 이야기 못 꺼냈는데~~ 자기 말대로 기가차게 소리 좋은 기타 하나 사 주면 지금 기세로 봐서는 번개 아니라 9박 10일 도 무난할 듯!! 총무님 말 대로 기타 구입 결제 OK!! 촘무님 토욜 번개 임 영욱 참석합니다!
첫댓글 너무 조은 님을 두셨네요.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이런 글 쓸이유도 없겠죠...더욱더 행복하시고.. 아저씨 기타 하나 바꾸어줘라........잘있고 간당
초등학교 모임을 은근히 견제 하는 듯해서 사실 아직 토욜 번개 이야기 못 꺼냈는데~~
자기 말대로 기가차게 소리 좋은 기타 하나 사 주면 지금 기세로 봐서는 번개 아니라 9박 10일 도 무난할 듯!!
총무님 말 대로 기타 구입 결제 OK!! 촘무님 토욜 번개 임 영욱 참석합니다!
연애하는 기분으로사네 ...
멋진인생... 항상 그런기분으로 살으렴.. 그게 행복아니겟니!!!
우리도 함해보고죽자..배낭여행,노래는 언제든 가능하지않을까??너네부군! 너무낭만적이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