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17일, 새벽 까지도 우박 천둥을 동반한 비바람이 몰아치며 마음을 졸리게 하던 빗줄기가 그간 몇 번 모임날에서 그랫던것 처럼 이번에도 관광버스에 올라 고속도로를 접어드니 화창한 날씨로 바뀌었습니다. 우산을 받쳐들고 양재역 7번출구 바로옆에 모임시간 30분전부터 대절버스를 대기시킨 보람이 있었던지 그날도 충주에서 만나기로 한 5명(이기원부부+강정학부부+최윤수)등을 제외한 24명의 인원이 아침 이른시간 부터 서둘러 도착해주어 8시15분쯤 엔 기분좋은 출발을 할수 있었습니다. 며칠전,집근처 떡집과 김밥집에 주문하여 그날 새벽에 집나서며 찾아 싣고온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거운 떡과 김밥, 그리고 정형래부부가 수산시장에서 전날 주문하여 양재역 7번출구로 배달해온 싱싱한 한치회에 미리 장만해온 양념과 한 양푼 버물려 접시에 가득담아 내온 별미 안주덕에 뒷좌석에 마련된 테이블에 둘러 앉아 아침부터 주거니 받거니 하며 소주, 캔막걸리, 맥주 등 ............... 열댓병을 허물어 버렸습니다. 아침 해장술 두석잔씩의 홍조띤 얼굴들이 더욱 정겹게 보였습니다. 11시쯤, 충주 중앙탑 공원에 도착하여, 기원네, 정학네, 윤수 등 5명과 합류하였으며 기원네가 미리 예약해둔 중앙탑 바로 옆에 위치한 식당 주차장에 버스를 주차시키고 20-30m쯤 바로 아래로 탄금호가 내려보이는 중앙탑 공원을 시간반 가량 둘러보았습니다.
2013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최 장소인 탄금호(彈琴湖)는 1985년 충주댐과 함께 만들어진 조정지 댐(본댐의 홍수조절을 도와주고 본댐에서 한꺼번에 흘러내린 물을 담아두었다가 하류로 용수 공급을 하는 동시에 발전도 하는 댐) 건설로 형성된 인공호수 입니다 탄금호는 연평균 10~15도의 기온에 편서풍 지대로 물살이 매우 잔잔해 조정 경기를 하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그날도 몇몇 팀들이 하얀 유니폼을 입고 열심히 훈련을 하는 모습들이 먼 시각으로 들어 왔습니다. 탄금호반에는 중앙탑공원, 가금체육공원, 수변무대 등의 문화.휴식공간이 들어서 있고, 호수 주변 빼어난 주변 가을 풍광 덕분에 한가롭게 거니는 나들이 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푸른 잔디와 호수가 어우러진 중앙탑공원에는 일명 '중앙탑'이라고 불리는 통일신라시대의 '중원 탑평리 칠층석탑(국보 제6호)'이 있고, 충주박물관, 남한강 수석전시관 등도 들어서 있었으며 눈요기 될만한 조형물들이 군데군데 눈에 띄어 삼삼오오 짝을 이뤄 사진촬영을 하기에 좋은 장소 였었습니다. 한시간 반 정도 중앙탑 공원을 자유롭게 산책하고 나서 이기원동창 부부가 주관하는 식당으로 들어가 그집 별미인 오리 불고기와 백숙등을 푸짐히 대접 받았습니다. 차에서 일찍부터 떡, 김밥,술, 과일 등 약간은 포식한 상태였지만, 한시간여 산보 덕인지 계절탓인지 다들 맛있게 많이들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버스로 미리 예약해둔 충주호반 관광선에 올랐습니다, 갑자기 배가 아파서 선창가에서 택시로 온양 집으로 돌아간 윤수를 제외한 28명이었습니다. 단풍이 절정에 이르려면 몇주 더 있어야 겠지만 선상에서 바라보는 계명산 자락의 풍경은 일품이었습니다. 올여름의 가뭄현상으로 수위가 한껏 내려가 있어 산자락의 벌거숭이가 볼품없어 보여도 가을 풍치에 스쳐오는 내음은 취하고도 남을만 했습니다. 하선 이동하여, 그날의 이벤트인 충주땜 수력발전소 견학을 하였습니다, 기원이 동생이 고향인 충주에서 오랫동안 터잡고 살아온 인맥덕으로 ...................... 지하4층 밑으로 이동하며 웅장한 시설들을 40여분쯤 구경하고 나오니 밖은 산자락속이라 밑이라 그런지 5시가 조금 넘었는데도 어둠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날, 하이라이트인 충주시내의 3층 원룸집을 멋있게 새로 건축하여 사는 기원네집에 들려, 차와 맥주 등을 다시 대접받고, 저녁까지 먹고 갈것을 고집하는 내외를 뿌리치고 나오려니 너무 섭섭하고 또한 먼길 고맙다고 일일이 충주사과 1 BOX 씩을 들려 주었습니다. , 너무 대접 잘 받았음을 기원네 부부에게 감사하며 고향땅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잘살기를 이 지면을 빌어 전합니다. 다음번 공식 모임은 12월 송년 모임이며 날짜등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데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그간 사정상 참석치 못했던 동창들이 몇 명이라도 더 참석할수 있도록 소식닿는 동창들의 배려 부탁드립니다.
(참석자 명단)- 강정학2, 경규철2, 김경남2, 김종근2, 김흥구, 박영수2, 이강인2, 이승복2, 이원표2, 이희용2, 정형래2, 최영원2, 최윤수, 최종선, 한성수2, (합/29명)
2009년 10월30일 채광과(한암회)총무 / 김 종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