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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용어
M5: Magnitude 5 규모5의 지진. 규모는 지진의 절대적인 세기의 척도이며 지진에너지 측정을 통해 계산된다.
연약지반: 상부에 구조물을 세울 수 없을 정도로 견고하지 못한 지반. 지반 자체의 특성과 외부에서 작용하는 힘에 대한 저항성 따위의 다양한 요인에 의하여 결정된다.
진도 5강: 진도는 어떤 지역에서 나타나는 지진의 진동 크기나 피해 정도를 말한다. 진도 5강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진동을 느끼고, 많은 사람들이 잠에서 깬다. 또한 일부 그릇과 창문이 깨지고, 불안정한 물체가 넘어진다.
내륙(직하)형 지진: 육지 또는 근해의 얕은 지하에 진원을 두고 발생하는 지진
판 경계형 지진: 두 판의 경계에서 발생하는 지진
지반액상화: 지진의 영향을 받아 지반이 액체처럼 흘러내리는 현상
내용요약
이번 달 일본에서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향후 규모 7 이상의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카하시 마나부 리쓰메이칸대 환태평양문명연구센터 특임교수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태평양판의 움직임이 매우 활발해지면서 세계 곳곳에서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고려할 때 앞으로 1~2년 안에 M7 급 강진이 일본 열도를 강타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특히 2025년 일본에서 개최될 오사카 간사이 국제박람회(엑스포) 기간에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우려를 표했다. 만일 박람회 기간 중 규모가 큰 지진이 강타한다면 지반이 약한 오사카의 인공섬 유메시마에서 지반액상화 현상의 피해는 불가피하다. 때문에 만일의 사태를 위한 대비가 필요해보인다.
자신의 생각 정리
최근 지진에 발생에 대한 소식이 전례없는 양으로 쏟아지고 있다. 앞선 기사에서 언급된 일본 뿐만 아니라 튀르키에, 시리아, 통가 등 다양한 국가에서 크고 작은 지진들이 발생하고 있다. 대한민국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지진에 대한 피해가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대한민국 동해안에서 사흘간 총 20차례의 지진이 지진계에 감지되기도 했다. 20차례의 지진 모두 진도1로 사람들에게 감지되지도 않는 아주 약한 지진이었지만, 이는 향후 더 큰 지진의 전조현상이 아니냐는 우려 역시 제기되고 있다. 경주 지진, 포항 지진이 발생할 무렵부터 대한민국도 더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지만, 여전히 국내 지진에 대한 인식은 현저히 낮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지진에 대한 안전불감증은 지진에 대한 대비의 중요성을 간과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발생 당시 일본에서 직접 체감한 사람으로써 거대한 지진 앞에선 아무리 지진에 대한 대비가 잘 되어 있는 상황일지라도 속수무책이라는 사실을 느꼈다. 지진파를 감지하고 실제 체감하기 전에 그 정보를 전달하고 모두를 대피시킬 정도로 철저한 방침이 있는 일본이었지만, 그럼에도 거대한 피해는 막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지진해일의 영향이 컸지만, 대한민국도 3면이 바다로 이루어져있는 만큼 지진해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대비가 철저한 국가들도 피해를 최소화할 뿐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그렇다 해서 대비가 무용지물이라는 건 아니다.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도 엄청난 효과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앞서 대지진 앞엔 철저한 대비도 무용지물이 될 때가 있다고 했지만, 만일 이 대비조차 없었다면 그야말로 재앙급 지진이었을 것이다. 동일본대지진 당시에도 지진해일 피해 사례는 엄청났지만, 지진에 대한 피해는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다. 우리나라도 지진피해대비가 잘 되어있는 국가들의 정책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경주 지진, 포항 지진과 같은 규모의 지진이 최근 일본에 여러차례 발생했음에도 피해사례가 거의 없는 양상만 보아도 지진대비는 꽤나 효과적이다. 반대로 대한민국은 그 두 지진에서도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그로부터 많은 해가 지난 오늘날도 지진대비에 대한 경각심이나 실제 진행도 그리 좋지는 않다. 개인적으로 대한민국 정부는 지진 대비를 분명하고 철저하게 진행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진이 일어난 후 정책을 개정하는 것이 아닌, 지금부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