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표(20240607)
투어 일정표를 짜 달란다.
서울에서 오는 문인들이라며 근대골목 투어에서 도동서원까지.
오후 1시부터 향촌문화관, 대구문학관, 전선문화관을 투어하고 그사이 관광버스는 중구청에서 확보한 관광버스 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투어가 끝나면 차로 이동해 근대골목투어를 하고 그동안 버스는 다시 관광버스 주차장에 주차했다가 시간에 맞춰 탑승지 쪽으로 오면 된다. 동선은 최대한 짧게 했다.
관광버스 주차요금도 두 번 주차하더라도 커피 한 잔 값보다 싸다.
저녁은 한식 뷔페를 소개했다. 다른 곳에 비해 음식이 괜찮고 도동서원으로 이동하기 좋은 길목에 위치해 있다.
7시에 도동서원 옆, 충효관에서 세미나를 하기에 저녁 먹고 들어가서 해설 듣고 세미나를 하면 맞춤 코스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저녁을 5시 경에 먹어야 하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르다는 말이다.
회장은 점심먹고 올 거라며 염두에 두지 말고 짜라고 했는데 오늘 다시 전화와서 대구에 와서 먹어야 한다고 했다. 점심시간을 추가하여 일정표를 다시 짜 달라고 하더니 일정표를 짜기도 전에 먼저 짜서 보내왔다.
신명고등학교 부근에서 점심 먹고 만세운동 계단을 올라가 청라언덕, 다시 내려와 계산성당, 이상화 고택까지 투어하고 차를 타고 향촌문화관, 대구문학관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바로 도동서원으로 간다는 것이다. 도동서원을 둘러보며 해설을 듣고 현풍으로 나와 저녁 먹고 다시 도동서원으로 들어가 세미나를 한다는 것이다.
주최 측에서 원하면 기사는 왔다 갔다 하더라도 그렇게 하면 되고, 해설사 또한 원하는 시간에 해설을 하면 된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동선이 아니다. 우길 수도 없는 일이다. 답답하다.
이렇게까지 일정표를 짜는데 머리가 아팠다고만 하면 더 이상 불변이란다. 답답하지만 하자는 대로 할 수밖에.
지난 인천에서 투어객들과 별반 다름없다는 생각이 얼핏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