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문후기 - 금오 선생님과 함께 한 시간 ②

[joanne]

한국방문 둘째주 18일과 19일은 별꽃바람님께서 먼저 글을 올려주신 비슬산 여행입니다.

직접 선생님께 강의를 듣거나 배우지도 않았는데 홍경사랑카페에 등록한 이후, 

저의 한의학 공부는 항상 선생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선생님의 한의학 사랑을 본받고 싶은 마음이 늘 있습니다.

욕심만 있을뿐 그 어떤 것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어 딜레마가 온 것 이었습니다.

이런 제 마음을 알고 선생님 책이나 강의 테이프를 주고 싶어 하셔서 비슬산에 가 보기로 하였습니다.

선생님께서 편찮으신후 한번도 가 보지 못했는데 잘 되었다고 하시면서 좋아하셨습니다.

아침 10시경에 선생님 댁에 도착했는데 외출 준비를 다 하고 계셨습니다.

해가 쨍쨍하게 난 여행하기 아주 좋은 날씨였습니다.

웃는 모습으로 얼굴표정을 밝게하시고 대구로 출발하였습니다.

비슬산에 가기전에 대구에 계시는 조동현 한의사 제자분을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자주 선생님을 찾아뵙는 분인데 그날도 선생님을 뵈로 부산으로 오신다고 한 날이었습니다.

대구로 가는 길에 청도 새마을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휴게소 입구 선전간판에서 본 샌드위치와 커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날씨와 공기가 좋아서인지 가볍게 먹은 점심은 아주 맛나서 행복했던 식사였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조동현 제자분의 댁에서 선생님은 무척 기분이 좋으셨습니다.

제자분을 보고 안아드리고 볼에 뽀뽀도 해 드렸습니다.

선생님은 담담하신데 오히려 제자분이 부끄러워하며 어쩔줄을 몰라 했습니다.

세수하지 말아야겠다며 볼을 만지는 조동현 선생님이 더 귀여웠습니다.

거실에서 산이 보이는 전망도 좋지만 집안 여기저기 아주 정갈한 구조와 배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방마다 다 구경하시고 서재에 꽃혀 있는 책들중에 아시는 책들을 기리키기도 하시고 

안방에 가서는 침대에 앉아 보시기도 하였습니다.

딸기와 배로 간식으로 드셨는데 어느정도 드시고는 간식접시를 조동현 제자분 앞으로 밀어 놓으셨습니다.

제가 장난하느라고 접시를 제앞으로 가지고 오면 다시 제자분 앞으로 갖다놓는 장난을 반복하셨습니다.

한의원도 처음으로 방문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 여기저기 꼼꼼히 살펴 보셨습니다.

무척 흡족해 하시는 표정이셨습니다.

특히 탕제실을 보시고 Good! Good! 수기와 함께 표현하셨습니다.

한 코너에 선생님 책과 강의 테이프를 전시해 놓은 것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넓은 공간, 각각의 치료실에 놓여 있는 돌침대, 안락한 대기실, 마음 따뜻한 두분 한의사가 있는 한의원,

저도 아주 기분좋은 한의원 견학을 하였습니다.

조동현 한의사님과 사모 한의사님, 두분이 정성스럽게 챙겨주신 귀한 선물도 감사드립니다.

대구에서 비슬산까지, 두분께서 들려주시는 옛날 봉사 할 당시 여러 이야기들,

느긋하게 뒷자리에 앉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마음의 여유도 시간도 없었다고 회상하셨습니다.

꼬불꼬불 경치좋은 산길을 따라 올라가, 고개를 넘어 내려가니 비슬산 동의사숙입니다.

먼저 와 계신 돌도사님, 별꽃바람님, 정심주님,

선생님께서 안아주시면서 반겨주시는데 세분 다 왜 그렇게 부끄러워하시는지....

저녁에 선생님을 모시고 두 편을 만들어 팔씨름 게임을 하기로하고 꿀밤맞기 벌칙까지 다 정해놓았는데,

배 사건으로 하지 못햇습니다.

선생님, 정심주님, 천진동자님(불참), 제가 들어간 조와, 

돌도사님 ,별꽃바람님, 조동현 한의사님과 한의사 사모님께서 한조 였습니다.

부산으로 가시겠다는 선생님을 모시고 가는길에 군불로 사인을보고 잠깐 쉬어 가기로 선생님 허락을 받았습니다.

저를 위한 사모님의 배려였습니다.

다음날 아침 7시, 선생님께서 일어나 계시면 산책이라도 해야겠다고 연락 드렸는데, 

선생님께서는 외출준비를 다 하고 계셨습니다.

돌도사님, 별꽃바람님, 정심주님과 재미있게 시간을 보낸 저와는 반대로 사모님은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내셨습니다.

댁으로 가자는 선생님을 밤새 달래시느라 주무시지 못하셨습니다.

돌도사님, 별꽃바람님, 정심주님, 세분이 계시는 방을 가르쳐 드렸드니 가셔서 방문을 열어 보셨습니다. 

세분 주무시는 모습을 보고 조용히 문울 닫아주고 나오셨습니다.

한시간 반정도 선생님 모시고 주위를 산책하고, 가벼운 숨쉬기 운동도하고, 웃는모습으로 얼굴 근육도 풀고,

8시 반경에 선생님, 사모님과 먼저 묵은지 김치찜으로 아침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사후 차를 마시고 있느데 세분이 식당에 오셨습니다.

감기 기운이 있다는 돌도사님 맥도 봐 주시고 삼부침 지압도 해 주셨습니다.

모든분이 식사를 마치고 팔씨름하며 꿀밤 맞기 게임을 신나게하였습니다.

차에 타서 떠나기 전에 돌도사님, 별꽃바람님, 정심주님께 악수하며 손등에 뽀뽀도 해 주셨습니다.

정심주님은 선생님께 손등 뽀뽀만 받고 도망(ㅎㅎㅎ)가셔서 다시 돌아와서 선생님께 답례 뽀뽀를 해드려야 했습니다.ㅎㅎㅎ

부산으로 돌아오는 내내 선생님은 기분이 좋으셨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도 청도 새마을 휴게소에서 쉬었습니다.

전날처럼 날싸가 참 좋았습니다.

점심 식사시간이 일렀지만 전날에 드신 샌드위치를 드시고 싶어하셔서 포장 주문을 하였습니다.

야외 테이블에서 좋은 햇빛 아래 수제 초코파이와 커피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테이블에 앉으면 하는 놀이, 오른손 왼손 팔씨름과 꿀밤 먹이기, 오른쪽 왼쪽 눈으로 윙크하기, 

웃는 표정 만들기...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모든 것을 기억하십니다.

제자분들의 이름과 특징, 언제 강좌를 들었는지, 어느 여자 제자분이 결혼한 부군 한의사가 어느 대학을 졸업했는지,

저도 몰랐던 제 차 번호까지....다 외우고 기억합니다.

노래 가사도 다 기억하고 불러 주시고, 여자 한의사분 이야기 할때 사모님께 질투 하냐면서 농담도 하셔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저는 선생님의 귀한 책들과 강의 테이프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알면 질투 한다는 농담까지 하시면서 일일이 책에 사인해 주셨습니다.

절판되어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는 귀하고 귀한 보물들입니다.

저의 코와 눈이 예쁘다고 하셨던 선생님,

항상 선생님의 따듯한 마음 기억하겠습니다.

비슬산에서 선생님 당신 때문에 개판 되었다고 하시면서 미안해 하셨습니다.

조동현 선생님 귀에 피나게 만들어서 사모님께 미안하다고 우시면서 마음 아파 하셨습니다.

위급했던 그 당시에는 선생님밖에 생각 할 수 밖에 없었고, 선생님 무사하셔서 다행이라고 하시는 

조동현 한의사님의 사모님 카톡받고 기특하다며 또 우셨습니다.

정확하고 예리한 직관과 판단뿐만 아니라 선생님의 섬세하고 부드럽고 따뜻한 감성과 유머까지,

선생님의 여러 참 모습을 보는 비슬산 여행이었습니다.

한국방문 셋째주, 2월 25일, 정심주님도 함께 동행한 울산 여행입니다.

선생님께서 울산에 가 보고 싶다고 하셔서 목적지가 정해졌는데,

정심주님께서 특별히 후기를 올리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글쓰기가 전문인 정심주님의 후기가 기대됩니다.^.^

[소음인자]

절판된 책들과 강의 테이프 그리고 모든 책에 곁들어 주신 사인은 탐나고 질투가 나지만
Joanne님만큼 저는 아무것도 한 게 없으니 그냥 인정 ~! 받으실 만큼 아주 잘 하셨으니까요.

한국에서 여행다운 여행을 하시면서 평생 추억거리를 만드신 것도 아주 부럽습니다 ^^

[joanne]

별꽃바람님께서 비슬산 후기 글에서 언급하셨듯이,
선생님께서 쓰신 책들이 정모에서 회원들께 주어 질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소음인자님께도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랍니다.

[별꽃바람]

영혼이 맑으신 조엔님과 달리 마음에 때가 많은 저는 선생님이 아직도 무섭답니다.
최근 나를 마음공부를 조금해서 좋아졌지만 아직 선생님의 맑은 눈에 마음을 비추는게 쉽지 않답니다.
그런면에서 천진하신 조엔님이 부럽습니다.

[joanne]

저의 영혼이 맑은 것도, 천진한 마음을 가진 것도 아닙니다.
선생님께서 제 수준을 아시고 맞추어 준 것입니다.

별꽃바람님, 너무 겸손 하십니다. ^^

[Seo Woo choi]

소담스런 후기글 잘읽었습니다.글로읽으면서 영상이 함께 펼쳐지네요.
선생님을뵐수있는기회를가지신 조엔님이 엄청부럽습니다.
후기글 감사합니다 ^^*

[joanne]

Seo Woo Choi님,
편찮으신 것은 회복 되셨습니까?
도움을 드리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새봄맞이님께서 글을 주셔서 저도 잘 보았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Seo Woo choi]

아직 시간이 좀더 필요한듯해요.
그런데 감정이 살짝 안정되니 견뎌낼만하네요^^*

[새봄맞이]

서우님 좀 나아지셨어요? 반신욕을 해 보시면 어떻까요? 태연혈을 보하는 쪽으로, 행간혈을 사하는 쪽으로 긁어주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Seo Woo choi]

감사합니다 새봄맞이님 이렇듯 조언을주시니 정말위로가 많이돼요.
샤워를가급적자주하지말래요.
진짜물에 한번담갔다나오면 더 심해지는듯해서요...ㅠㅠ
오늘은 성난 발진이 기세가좀 색깔이 사그라들어 보입니다.
긍정적 생각하는 하루되겠습니다.
새봄맞이님 좋은하루되세요! !!

[하달(서울)]

감사합니다

[joanne]

하달님,
항상 모든글 읽어주시고 답글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봄맞이]

조앤님 저는 아직 선생님을 뵐 자신이 없습니다. 침 놓는다면서 공부 많이 안한 것 들통날까봐 그리고 마음공부도 잘 안된 처지라... 아직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언젠가 죠앤님 다시 한국 가시면 살짝 묻어 함께 뵈러 가고 싶습니다.
조앤님도 뵙고 싶구요. 정모도 함께 가고. 혹 다시 계획생기시면 얘기 해 주실래요?

[joanne]

누구보다도 성실히 열심히 하시는 새봄맞이님 이십니다.
저는 연세많은 부모님이 계셔서 매년 한국 갑니다.
보통 4월에 가는데 올해는 알찍 갔습니다.
내년에 가기전에 연락드리겠습니다.
저도 새봄맞이님 많이 뵙고싶습니다.♡

[새봄맞이]

늘 장담할 수 없는 일이지만 함께 시간을 맞추어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날들 되기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