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야 많이 보고 자팠다
어리던 니가 다컸구나(같이 늙어 가지만서도 말이...)
학교에서 아그들 한테 사랑많이 주고 많이 받고 어른들 눈에 가시 같은 존재만 안되면 되지 않것느냐(물론 잘하면 좋것지?)
학교 생활 열심히 하고
니가 춤까지 벌써 선보였단 말이더냐? 내도 아직 못본 것을
언제 한번 보여다오
언제나 건강하고 95들캉 연락도 많이 하고 잘 살알라
구라 선생 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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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입신고를 함으로써 저는 이제 시흥시민이 되었습니다.
서촌초등학교 3학년 5반의 담임을 맡았고, 특별활동은 체육부를 맡게 되었죠. 아직 서투르고 모르는 것도 많고, 아이들에게 쩔쩔매고 있지만, 조금지나면 적응이 될 것 같네요.
지금 학교에서는 난리가 났습니다. 젊고 씩씩하고 술 잘마시고, 잘 놀고, 노래 잘하고, 게다가 춤까지 잘추는 멋진 남자선생님 한 명 왔다고..
제가 이 정도니, 다른 사람이 오면 얼마나 환영받을 지 아시겟죠?^^
저는 여기에서 열심히 해서 모교와 부산의 명예를 드높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