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여행 [평창여행] 대관령엔 양떼목장, 평창엔 염소 목장

[영원히사랑할께]

힐링이 대세인 시대이다. 그것은 곳 우리들이 상처가 많은 인간이란 반증이기도 하다. 치유의 방법에는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는 방법도 있을것이고 노래하는 것도 있을것이고 우는것도 한가지 방법이 될것이다. 또한 자연으로의 여행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인위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있는 관광지로의 여행이 아닌 자연 그 자체를 보고 느낄수 있는 곳이 힐링에 가장 좋은 장소가 될 것이다.

그런면에서 1박2일 평창여행중 계촌마을에서 만난 염소 농장은 자연이 주는 힐링을 체험할 수 있는 순수한 공간이었다. 차도 없고 제대로 된 길도 없으며 쉴만한 벤치도 없지만 왠지 정감이 가고 건강해질거 같은 곳이었다. 대관령에 양떼목장이 있다면 평창엔 이곳 염소 농장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될거 같다. 아이들과 손잡고 흑염소와 함께 힐링 산책이다.

[올림푸스 XZ-1]

해피700으로 사람이 가장 살기 좋다는 고도에 위치한 평창, 그중 방림면 계촌마을에 있는 염소 목장으로 향한다. 차는 멀찌감치 세우고 산위로 걸어올라가는데 고냉지채소들이 잘 자라고 있다. 예전 가락동농수산물시장 경매원표작성원으로 아르바이트 할때 평창의 고냉지채소들은 그 가격을 휠씬 더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난다. 

평소 잘 못보던 들꽃들도 너무 예쁘게 눈에 띤다.

호롱꽃인가? 

들꽃들도 참 예쁘다는걸 이런데나 와야지 알게 된다.

염소 농장 입구이다. 천혜의 요새같은 계곡에 염소 목장이 있고 그 입구에 농장주의 집이 있는데 예쁜 전원주택이다. 

별다른 길이 없는 언덕길을 올라간다. 흑염소들이 정원사 역활을 해주어서인지 잡초들의 크기가 잔디처럼 가지런하다.

나즈막한 산이지만 계곡이 깊지 않아 흑염소들이 놀기에 최적의 장소처럼 보인다. 적당한 나무와 바위까지.. 살짝 융프라우를 오르기 전 산아래 풍경과도 비슷해 보인다.

언덕을 오르면 오른편에 염소 막사가 보이는데 염소들의 산책시간은 아직 아닌가 보다.

이 언덕에서부터 능선을 따라 산책길이 자연스럽게 나 있어서 천천히 걸어서 돌아본다. 능선위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니 송골송글 맺혔던 땀도 금새 날라간다.

서울의 날씨는 30도를 넘나들고 있지만 이곳의 온도는 선선한 편이다.

누가 쫓아오지도 않고 정복해야할 정상이 있는것도 아니니 풀숲의 많은 생물들과도 인사를 한다.

나무그늘에서 쉬기도 하고 풀벌레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평온해짐을 느낄수 있었다.

이제 흑염소의 산책시간이 되었나 보다. 한무리의 흑염소들이 집을 나선다. 경사가 상당히 있는 언덕을 잘도 오른다.

산중턱에서 싱싱한 풀을 뜯어먹는 흑염소들의 모습이 한가롭게 느껴진다. 다행이 이런 흑염소는 몸에 얼마나 좋을까라는 음식으로 보이지 않아 다행이다. 

좀더 가까이 흑염소에게 다가서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을 무서워 하지는 않는다. 주위깊게 살피는거 같다.

그중 대장처럼 보이는 덩치 큰 수컷인데 늠름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수 있도록 포즈를 취해준다.

산책을 마친 흑염소들을 집으로 불러들이는 가장 좋은방법, 바로 사료를 주는 것이다. 풀들을 좋아하지만 특식 개념으로 또는 사육의 편리성 때문에 하루 2번 사료를 준다고 한다. 밥을 줘야 주인말을 잘 듣을테니까..

넓은 목장은 아니었지만 아이들과 산책하며 자연을 느끼고 체험할수 있는 멋진 곳이었다. 흑염소에게 먹이를 준다던가 약간은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것도 인위적인 것이라 어떨지 모르겠다.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 산846번지 인근

문의 : http://gyechon.invil.org/

[그래이프리]

우와아아아ㅏ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요~~!!!! +ㅂ+ 좋은 자료 담아가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