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새벽 수련을 가기 위해 일어났으나 발걸음이 가창댐쪽으로 향했다. 가창댐 부근 광덕사에 주차를 하고 가창댐 주변 데크길을 산책하다 주암산쪽으로 돌아가는 등산로가 있어 무작정 따라 올라갔다. 산중턱에 큰 바위들이 많아서 잠시 멈추었다. 그리고 휴대폰을 주머니에서 꺼네 선도주에 따라 행공을 하였다. 지금 생각해도 나의 모습이 웃긴다. 선도주에 따라 눈을 감고 행동을 하고 단전호흡을 하였다. 이름 모를 새소리, 산 아래 마을에서 들려오는 멍멍이 소리와 자동차도 소리도 들렸다. 부스럭 거리는 알 수 없는 소리가 멧돼지 소리가 아닌지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행공을 끝냈다. 숲속에서 호흡하여서 그런지 상쾌하고 마음이 가벼웠다. 하여튼 산속에서 처음하는 행공과 호흡이였다. 글을 적으면서도 나의 행동이 좀 웃긴다.
첫댓글 산에서 수련하실 적에는 앞이 환히 트이고 메마르고 산수가 수려하고 모든 생각을 여의고 두려움이 없는 곳에서 하는 것이 원칙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