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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딴뜨라와 힌두 딴뜨라가 사물의 본성에 대한 견해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많은 공통점들을 갖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한편으로 불교 딴뜨라에서는 사물의 본성에 대한 지식이 공성을 아는 것이라고 말해진다. 그러나 힌두 딴뜨라, 특히 그 핵심을 이루는 쉬바나 샥띠를 숭배하는 샤이바 딴뜨라들에서는 사물의 본성에 대한 지식은 ‘모든 것이 쉬바이다’라는 것을 아는 것이라고 말해진다. 즉 샤이바 딴뜨라들에서는 사물의 실체성이 긍정되어진다. 그러나 동시에 샤이바 딴뜨라들에 있어서는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상호 관련성이 강조되어진다. 또한 독립적인 나(aham) 혹은 나의 것(mama)이라는 관념은 결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이 두 관념은 가장 원숙한 불교 딴뜨라들과 샤이바 딴뜨라들이 궁극적 실재에 대해서 불이원론을 취하는 한, 불교 딴뜨라들의 수행자들에 의해서도 받아들여 질 수 있다. 이처럼 사물의 본성이나 궁극적 실재에 대한 불교 딴뜨라와 힌두 딴뜨라의 차이점이나 공통점은 양자와 관련된 어떠한 논쟁에 있어서도 고려되어야 한다.
한편 이제까지 많은 학자들은 어째서 불교 딴뜨라와 힌두 딴뜨라가 그처럼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는가를 추구해 왔다. 예컨대 데이비드 사이포트 루에그(David Seyfort Ruegg)나 스테판 바이어(Stephan Beyer)는 양자에는 공통적인 ‘종교적 기층(a religious substratum)’ 혹은 ‘동일한 종교적 숭배의 축적(the same cultic stock)’이 놓여 있다고 추정한다. 또한 베노이토쉬 바타차랴(Benoytosh Bhattacharyya), 주세페 투치(Gueseppe Tucci), 라니에로 뇰리(Raniero Gnoli) 등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러한 ‘종교적 기층’이 실제로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를 추정한다. 이들에 따르면, 이 ‘종교적 기층’은 여신들의 숭배 등 인도의 농촌에 깊이 침투된 소위 비아리안 혹은 드라비다 문화의 요소들이다.
불교 딴뜨라와 힌두 딴뜨라에 있어서 ‘종교적 기층’ 가설은 최근 옥스퍼드 대학의 알렉시스 샌더슨(Alexis Sanderson)에 의해 신랄하게 비판되었다. 샌더슨의 주장은 다음처럼 두 가지로 압축되어질 수 있다.
첫째, 우리가 항상 딴뜨라를 지칭할 경우에는 구체적으로 불교나 쉬바 파, 혹은 비슈누 파의 어떤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설명이 전혀 불가능한 경우에 한해서 ‘종교적 기층’ 가설에 의존할 수 있다.
둘째, 우리는 오로지 ‘텍스트 비판(textual criticism)’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딴뜨라들 사이의 상호관련을 확정지을 수 있다. 그 후 샌더슨의 주장은 딴뜨라 연구에 있어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루에그, 로날드 데이비드슨(Ronald Davidson), 프란체스코 스페라(Francesco Sferra) 등의 비판이 뒤를 이었다. 본 에세이는 이 논쟁의 핵심인 ‘요기니 딴뜨라들의 기원’에 대한 논쟁을 정리하여 제시하고자 한다.
2. ‘종교적 기층’ 가설과 요기니 딴뜨라에 대한 도상학적 고찰
‘종교적 기층(substrat religieux)’이라는 표현은 원래 루에그에 의해 그의 불어로 된 논문에서 최초로 사용되었다. 루에그는 딴뜨라 불교 특히 가장 후대에 성립한 요기니 딴뜨라들이 비불교적인 근원에 의존하고 있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이 근원이 불교 딴뜨라나 힌두 딴뜨라보다 더 깊은 층에 놓여 있다고 추정하였다. 그리고 그는 이 근원을 인도의 ‘종교적 기층’이라고 불렀다. 따라서 불교 딴뜨라와 힌두 딴뜨라들 사이의 많은 공통점들은 가능한 한 한쪽이 다른 쪽에 의존했다기보다는 공통적인 근원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유래한 것이라고 추정되었다.
또한 바이어는 요기니 딴뜨라들의 신성들에 대해 다음처럼 유사한 가설을 제창하고 있다.
비록 이들 일반적이며 상위에 있는 보호의 신성들 사이에 도상학적인 변용들이 있지만, 그들은 즉 각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유사성들을 공유한다. 그들 모두는 쉬바적인 모습을 산출한 동일한 ‘종교적 숭배의 축적’으로부터 끌어낸 것이다.
한편 요기니 딴뜨라에 대한 도상학적 고찰을 하기 전에, 이 장르에 속한 딴뜨라들이 과연 어떠한 문헌들인가를 간단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 딴뜨라 불교에 있어서 성불(成佛)을 위해 확실한 방편을 제시하고, 그 후의 모든 발전에 토대가 된 딴뜨라는 대략 서기 7세기 후반 경에 성립한 것으로 추정되는《금강정경》(金剛頂經, 싼쓰끄리뜨 명칭은 Sarvatath?gatatattvasa?graha)이었다. 그러나 성적 수행이 성불을 위해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혁신적인 사상은 ‘비밀집회’를 의미하는《구햐싸마자 딴뜨라(Guhyasam?jatantra)》에서 처음으로 설파되었다.
딴뜨라 불교의 역사에서 극히 중요한 이 딴뜨라는 대략 8세기 후반 경에 성립한 것으로 추정되는 데,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성적 수행 이외에도 순수함과 불순함이라는 세간의 이분법을 초월하기 위해 소위 다섯 감로로 불리는 불순한 것들의 섭취가 장려되었다.《구햐싸마자 딴뜨라》는 약간 후대에 성립한 요기니 딴뜨라들과 구별하기 위해 부(父) 딴뜨라(pit?tantra), 방편 딴뜨라(up?yatantra), 혹은 요고따라 딴뜨라(yogottaratantra)라고 불렸고, 이 장르에 속한 딴뜨라들의 근본 성전이 되었다. 또한 이 딴뜨라는 요가 딴뜨라라는 장르의 근본 성전인《금강정경》과 구별하기 위해 마하요가 딴뜨라(mah?yogatantra)라고도 불렸다.
그러나 한편으로《구햐싸마자 딴뜨라》는 만다라의 관점에서 요기니 딴뜨라와 대비를 이루기 위해《금강정경》과 함께 요가 딴뜨라로도 분류되었다.
한편 8세기 후반이나 9세기 초반부터《구햐싸마자 딴뜨라》와 계통을 달리하는 《헤바즈라 딴뜨라(Hevajratantra)》나《라구삼바라 딴뜨라(Laghusa?varatantra)》 등의 요기니 딴뜨라들이 출현하기 시작했다.《헤바즈라 딴뜨라》는《라구삼바라 딴뜨라》와 함께 가장 유명한 요기니 딴뜨라로, 헤바즈라계 딴뜨라들의 근본 성전이 되었다.《라구삼바라 딴뜨라》는《헤바즈라 딴뜨라》에 비해 약간 이른 시기에 성립한 것으로 추정되는 데, 방대한 양의 삼바라계 딴뜨라들의 근본 성전이 되었다.
인도의 후기 딴뜨라 불교의 수행자들은 요기니 딴뜨라들을《구햐싸마자 딴뜨라》로 대표되는 요고따라 딴뜨라들과 구별하기 위해, 이들을 ‘능가할 수 없는 요가 딴뜨라’라는 의미의 요가니르우따라 딴뜨라(yoganiruttaratantra)라고 불렀다. 또한 요기니 딴뜨라들을 부 딴뜨라 혹은 방편 딴뜨라와 대조적인 의미에서 모(母) 딴뜨라(m?t?tantra) 혹은 반야 딴뜨라(praj??tantra)라고도 불렀다. 물론 요기니 딴뜨라들의 가장 일반적인 명칭은 요가 딴뜨라와 대응하는 요기니 딴뜨라였다.
결국 인도와 티베트의 딴뜨라 불교에서는 요고따라 딴뜨라들이 요기니 딴뜨라들과 함께 ‘최고의 딴뜨라’를 뜻하는 아누따라 딴뜨라(anuttaratantra)의 장르로 분류됐다.
한편 요가 딴뜨라와 요기니 딴뜨라라는 이분법을 초월한 독특한 딴뜨라로 인도불교의 최후를 장식한《칼라차크라 딴뜨라(K?lacakratantra)》가 있다. 티베트의 위대한 학승 부퇸 린첸둡은 이 딴뜨라를 부처님의 모든 가르침들 중에서도 최고로 평가하며, 요가 딴뜨라와 요기니 딴뜨라의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불이(不二)딴뜨라(advayatantra)로 분류했다. 그러나 쫑카빠를 위시한 티베트의 대부분의 학승들은 그 수행 방법이 요기니 딴뜨라에 가깝다는 점에서《칼라차크라 딴뜨라》를 요기니 딴뜨라로 분류했다. 또한 이 딴뜨라의 지존인 칼라차크라는 요기니 딴뜨라들의 지존들과 보다 흡사한 모습을 하고 있다.
요기니 딴뜨라에서는 요고따라 딴뜨라처럼 적어도 표면적으로 성적 수행이나 다섯 감로 등의 섭취가 장려된다. 그러나 전자와 후자 사이에는 다음과 같이 커다란 차이점들이 존재한다.
첫째, 요기니 딴뜨라의 만다라는 여성 중심으로 되어 있다. 즉, 만다라에서 일반적으로 요기니들이 지존을 둘러싸고 있다. 이러한 요소가 바로 이 장르의 딴뜨라들이 요기니 딴뜨라라고 불리는 이유이다. 또한 지존이 여신인 경우들도 존재한다. 그 반대로 요고따라 딴뜨라 혹은 더 일반적으로 요가 딴뜨라의 만다라는 남성 중심으로 되어 있다.
둘째, 요기니 딴뜨라에서는 요고따라 딴뜨라와 달리 소위 불교적인 꾼달리니 요가라고 할 수 있는 짠달리 요가(ca???l?yoga, 티베트어로는 뚬모 gtum mo) 등의 생리 요가에 대한 수행이 강조된다.
셋째, 요기니 딴뜨라의 신성들은 요고따라 딴뜨라의 신성들과 달리 인간의 뼈로 된 장식품들을 달고 있거나 갖고 있는 등 샤이바 딴뜨라의 극단적 전통인 까빨리까(K?p?lika)적 요소가 농후하다. 이 세 요소들, 특히 그 중에서도 첫 번째와 세 번째 요소가 바로 루에그와 바이어로 하여금 ‘종교적 기층’ 가설을 제창하게 하고, 거꾸로 샌더슨으로 하여금 요기니 딴뜨라들의 기원이 일군의 샤이바 딴뜨라들에 있다고 주장하게 한 근거가 되었다. 그러나 샌더슨은 그의 이론을 뒷받침하기 위해 아직 출판되지 않은 방대한 양의 싼쓰끄리뜨 사본들에 대해 치밀한 텍스트 비판을 수행해 왔다.
한편 불교 딴뜨라의 지존들이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아바야까라굽따(Abhay?karagupta, 서기 11세기 후반-12세기 초반)의 명저《니쉬빠나요가발리(Ni?pannayog?val?)》가 가장 유용하다. 이 만다라 관상집은 전부 2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데, 그 중에서 총 16장(즉 3장-14장, 제 16장, 24장-26장)이 요기니 딴뜨라들에 속해 있고, 제 7장과 제 16장을 제외하고는 까빨리까적 요소들이 농후하다.
한편 요기니 딴뜨라에 대한 도상학적 고찰은 그 지존과 배우자의 도상학적 고찰을 통해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다. 예컨대 가장 유명한 요기니 딴뜨라의 하나인『헤바즈라 딴뜨라』와 관련된 제 8장의 경우, 지존 헤바즈라(Hevajra)와 그의 비(妃) 나이라뜨먀(Nair?tmy?) 여신은 다음과 같이 까빨리까적 요소들이 농후하다.
궁전의 가운데에 있는 이중 연꽃의 과피 위로 브라흐만, 비슈누, 쉬바, 인드라의 형태를 한 4인 의 마라가 똑바로 누워 있다. (지존 헤바즈라는) 벌거벗은 채, 그들의 가슴에 놓여 있는 태양 원들을 네 발로 밟고 서 있다. 그는 연극의 9개 감정들을 모두 갖고 있으며, 두 발로 ‘반쯤 교차된 다리로 선 자세(ardhaparya?ka)’ 를 취하며, 다른 두 발로는 '오른쪽 다리를 쭉 펴고, 왼쪽 다리를 구부려서 선 자세(?l??ha)'로 춤추고 있다.
그의 머리털은 이중 금강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불타며, 위로 치솟아 있 고, 붉은 밤색을 띄고 있다. 그의 이마는 완전히 말라붙은 다섯 개의 사람 머리로 장식되어지고, 다섯 부처님으로 된 왕관을 쓰고 있고, 그(의 몸)는 검은 색이다. 그는 16개의 팔들과 여덟 개의 얼굴들을 갖고 있다. 각각의 얼굴에는 붉고 둥근 세 개의 눈들이 있고, 가운데 얼굴은 검은색이며, (세 개의) 오른쪽 얼굴들은 각기 흰색, 검은색, 검은색이며, (세 개의) 왼쪽 얼굴들은 각기 붉은색, 검은색, 검은 색이다. 위로 향한 얼굴은 회색이며, 추하게 일그러져 있다.
모든 얼굴들은 미간을 찌푸리고 있으며, 입술 밖으로 어금니가 삐쭉 나와 무섭게 보인다. 여덟 개의 오른손들로 들고 있는 (벌레들에) 갉아 먹힌 (여덟 개의) 해골바가지들 속에는, 각각 코끼리, 말, 낙타, 소, 물소, 사람, 샤라바(즉 전설 속의 동물), 고양이가 들어 있다. 여덟 개의 왼손들로 들고 있는 (여덟 개의) 해골바가지들 속에는, 쁘리뜨 위(P?thv?), 바루나(Varu?a), 바유(V?yu), 떼자스(Tejas), 짠뜨라(Candra), 아디땨(?ditya), 야마 (Yama), 다나다(Dhanada) 신들이 들어 있다. 해골로 된 왕관, 귀걸이, 목걸이, 팔찌, 허리띠로 장식하 고, (온 몸에 재를 뿌리고), (피에) 젖은 50개의 사람 머리들로 된 화환을 두르고 있고, 위팔 장식과 발목 장식을 두르고 있다.
그의 비인 나이라뜨먀는 벌거벗고 있으며, (몸은) 검은 색이다. 그녀는 작두와 해골을 들고 있는 두 손으로 지존을 포옹하며, ‘왼쪽 다리를 쭉 펴고, 오른쪽 다리를 구부려서 선 자세(praty?l??ha)’ 로 춤 추고 있다. 다섯 개의 해골 장식들(즉 왕관, 귀걸이, 목걸이, 팔찌, 허리띠)로 장식하고 있으며, 붉고 둥근 세 개의 눈을 갖고 있으며, 입술 밖으로 어금니가 삐쭉 나와 얼굴은 무섭게 보인다. 그녀의 머 리는 불타며, 위로 치솟아 있고, 붉은 밤색이다. 이마를 다섯 개의 사람 머리로 장식하고 있으며, 목 에 말라붙은 사람 머리들로 된 (화환을) 걸고 있고, 발목 장식 등으로 장식하고 있다.
불교의 요기니 딴뜨라들이 얼마나 까빨리까적 요소들이 농후한가는『헤바즈라 딴뜨라』와 함께 쌍벽을 이루는 《라구삼바라 딴뜨라》에서도 엿볼 수 있다. 샌더슨은 그의 유명한 논문에서 요기니 딴뜨라의 지존과 그의 배우자가 얼마나 까빨리까적 요소가 농후한가를 보이기 위해《니쉬빠나요가발리》의 제 12장의 앞부분을 영역했다. 다음은 지존 차크라삼바라(Cakrasa?vara)와 그의 비 바즈라바라히(Vajrav?r?h?)의 모습이다.
삼바라 만다라에 있어서 금강 초롱의 안에 수메루 산이 있다. 그 위로 이중 연꽃의 과피에 놓인 이중 금강의 위로 제단이 있다. 그 위에 놓인 궁전의 가운데에서, 지존 (차크라삼바라)은 이중 연 꽃의 수술 위에 있는 태양 원에 놓여 있는 바이라와(Bhairava)와 칼라라뜨리(K?lar?tr?)를 양발로 ‘오른쪽 다리를 쭉 펴고, 왼쪽 다리를 구부려서 선 자세’를 취하며 밟고 있다. 그(의 몸)는 검은 색이 며, 검은색, 녹색, 붉은색, 노란색으로 된 네 개의 얼굴들은 각기 동쪽, 북쪽 등을 바라보고 있다.
각 각의 얼굴에는 세 개의 눈들이 있고, 아래는 호랑이 가죽을 걸치고 있고, 12개의 팔들을 갖고 있다. 금강과 금강 종을 쥔 양손으로 바즈라바라히를 포옹하고 있으며, 다른 양손으로 피가 뚝뚝 떨어지는 흰색의 코끼리 가죽을 등에 걸치고 있으며, 다른 (네 개의) 오른손들로 다마루 북, 도끼, 작두, 삼지 창을 들고 있고, 다른 (네 개의) 왼손들로 금강으로 장식된 카트왕가 지팡이, 피로 가득 찬 해골바가 지, 금강 올가미, 브라흐만의 머리를 들고 있다.
그는 목에 (피에) 젖은 50개의 사람 머리들로 된 화 환을 걸고 있고, 여섯 개의 무드라(즉 까빨리까 요기의 다섯 개의 해골 장식들과 화장터의 재)로 장 식하고 있다. 그는 인간의 힘줄로 된 (브라만의) 성스러운 끈을 걸고 있으며, 이마 위에는 다섯 개의 해골들로 된 화환이 놓여 있다. 그의 머리는 보석, 왼쪽으로 구부러진 초승달, 이중 금강으로 장식되 어 있으며, 검은색이며, 흐트러진 머리는 틀어 올려져 있다. 그의 얼굴은 추하게 일그러져 있고, 벌 린 입으로 어금니가 삐쭉 나와 있다. 그는 연극의 9개 감정들을 모두 갖고 있다.
그러나 바즈라바라히(의 몸)는 붉은 색으로, 세 개의 눈들이 있는 한 개의 얼굴을 갖고 있다. 그녀 는 부분적으로 대머리로, 남아 있는 머리털은 흐트러져 있으며, 벌거벗고 있다. 엉덩이를 해골 조각 들로 살짝 가리고 있고, 포옹하고 있는 손으로 들고 있는 해골바가지로부터 떨어지는 월경의 피로 지존을 마시게 하고 있다. (또한) 금강을 쥔 손의 위로 쭉 뻗은 두 번째 손가락으로 악들을 위협하 고 있다. 핏기가 완전히 가시고 말라붙은 인간의 머리들로 된 화환을 두르고 있으며, 태양의 광휘로 된 후광을 갖고 있다. 그녀는 다섯 개의 해골 장식들을 하고 있으며, 살짝 웃고 있다. 그녀는 월경하 며 온몸의 털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만다라에서는 비록 지존 차크라삼바라가 까빨리까 전통의 지존인 바이라바 신을 밟고 서 있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헤바즈라 이상으로 까빨리까적 요소들이 농후하다. 차크라삼바라와 바즈라바라히는 24개의 ‘권능의 장소(p??ha)’를 상징하는 24인의 요기니들(혹은 다끼니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그녀들은 또한 그녀들에게 종속적인 24인의 다까(??ka)들과 포옹하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 또한 샤이바 딴뜨라들 속에서 발견되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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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내용이 길어도 너무 길어 ~~~~~~~~~~~~
ㅋㅋ
읽어 보았습니다. ... 요기니=요가를 수행하는 여자?ㅎㅎ
쵸코쿠키님 요약에 감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