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241의 과제는 각기 다른 미술 도구로 각각의 포도를 색칠해보기
<Consider>
수많은 상황과 환경 속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생각하는 것’이다. 생각할 때, 우리는 제대로 분별하고 통찰할 수 있다. ‘생각하라’의 히브리어 ‘빈’의 뜻이 ‘분별과 통찰’이다. 사물과 사건의 이치를 면밀히 관찰하여 살핌으로써 깊이 이해하고 분별할 수 있다.
대학 다닐 때, 패션 일러스트레이션 시간에 가끔 정밀화를 그렸던 적이 있었다. 과 친구 중에서 정밀화를 정말 기가 막히게 똑같이 그렸던 친구가 있었다. 나는 그 부분에서는 젬병이었다.
사람을 볼 때도 어떤 사람은 정말 찬찬히 그 사람을 살펴보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그 사람의 기분과 안색과 심지어는 현재 상황까지 말하지 않아도 단박에 아는 사람도 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깊은 관심이고 그 상대방을 생각한 결과이기도 하다.
그와 반대로 그저 눈으로 보고 무심히 지나쳐서 훗날에 후회할 일이 생겼던 것을 살면서 진짜 많이 겪었다. 좋은 사람들과 나쁜 사람들을 잘 구분할 줄도 몰랐다. 나쁜 사람들과 함께했던 시간은 상처뿐이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했던 시간은 어디를 둘러봐도 둥글둥글했다.
생각, 숙고를 해야 한다. 깊이 조심스럽게 그래야 옳은지 그른지, 더 높이 깊이 넓게 볼 수 있다. 이런 제안을 하는 이유는 살면서 다시는 같은 상처를 받는 것과 같은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바쁜 일상을 내려놓고 잠시 생각 좀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