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화 진검 승부, 한·중·일 삼국지 산수화, 이상향을 꿈꾸다 일자 ~9.28(일)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문의 02-2077-9000 삶이 계속되는 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영원히 마르지 않는 주제 유토피아, 그 이상향을 그린 한·중·일의 정통 산수화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은 물론 삼성미술관 리움,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 ?국 상하이박물관, 일본 교토국립박물관 등 국내외 주요 박물관이 참여한 국내 최대 규모의 산수화전이다.
관객에게 선보일 명품 산수화는 총 109점이다. 특히 18세기 조선 화단 최고의 화가 이인문의 무려 8m 50㎝에 달하는‘강산무진도’가 관객에게 선보이며, 이에 질세라 그와 쌍벽을 이룬 김홍도의 걸작 산수‘ 삼공불환도’가 나란히 전시돼 눈길을 끈다.
전시되는 작품들이 반영하고 있는 시대상도 각양각색이어서 화제다. 7세기 백제의 산수문전山水文塼부터 1980년대 장욱진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시대상황에 비춰진 유토피? 상을 비교해보는 것도 관객들의 흥미를 돋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전시의 형국은 흡사 한·중·일 3국의 산수화 진검 승부를 보는 듯하다. 전체 전시 작품 중 42점은 국내에 처음 전시되는 중국과 일본의 명작들이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문징명과 동기창 등 중국 산수화 대가들의 작품과 일본의 마지막 문인으로 불리는 도미오카 뎃사이 등의 작품은 동아시아 3국의 산수진경을 비교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도연명의 시 귀거래사를 그린‘ 귀거래도’, 일본에서 건너온‘ 무릉도원도’,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이인문과 김홍도의 걸작 산수화를 시원한 대폭의 화면을 통해 감상하면서 여름 더위를 날려보는 건 어떨까.
2014 동강국제사진제 일자 ~9.21(일) 장소 동강사진박물관 문의 033-375-4554 여름에 열리는 대규모 사진축제인 동강국제사진제가 올해로 13회를 맞았다. 해마다 선정하는 동강사진상의 올해 수상자는 구본창 작가로, 이번에 동양적 정서를 담고 있는‘백자’시리즈 작품을 선보인다. 특별 기획전으로는 호주현대사진전이 마련됐다. 작가 대부분이 호주 원주민으로 이주문화가 혼재된 현재 호주의 삶을 대표하는 작가들이다. 이 밖에 관람객과의 소통을 위해 사진 워크숍과 공개강좌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사물학 - 디자인과 예술 일자 ~10.5(일)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문의 02-2188-6000 세상에 존재하는 사물들, 그리고 그 사물들과 관련을 맺은 동시대 시각 예술 영역들을 소장품을 통해 살펴보는 전시. 이번 전시는‘ 사물학’이라는 주제로, 예술품으로 불리는 디자인 사물과 디자인적인 방법론으로 만들어진 예술품으로 예술과 디자인 사이의 모호한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기획전이다. 동시대 작가들과 상업적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혼종적 작품을 통해 예술과 사물을 다각도에서 바라보고, 현대미술 관람의 새로운 시각을 경험할 수 있다.
순간전 일자 ~11.2(일) 장소 여주세계생활도자관 문의 031-887-8250 일상에 가장 가깝게 닿아 있는 생활 도자와 소품의 전시.이번 전시에는 도자 및 공예 분야 작품뿐 아니라, 생활 공예를 체험한 청소년의 작품도 전시돼 눈길을 끈다‘. 엄마의 화장대‘’부엌‘’ 우리 가족의 저녁식사‘’나의 서랍속’‘햇볕이 잘 드는 창’ 등 여섯 개의 테마가 말해주듯이 우리가 성장하면서 마주치는 첫 경험들을 그려내고 있다. 총 17?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 전시는 아련하고 따뜻한 감성과 기억의 공간으로 우리를 데려가줄 것이다.
거리의 미술 - 그래피티 아트 일자 ~9.21(일) 장소경기도미술관 문의031-481-7000 2010년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열린‘ Art in the street’전 이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 그래피티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래피티는 반사회적이라는 부정적 이미지와 대형 기업의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될 정도로 상업적 이미지가 공존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을 대표하는 12명의 작가와 일본의 이마원(IMAONE) 작가를 초청, 미술관 내·외벽에 직접 작업하는 등 현장감 있는 그래피티를 소개한다. 새로운 예술에 호기심 많은 관객에게 추천한다.
뮤지컬‘구텐버그’ 일자 9.17(수)~12.7(일) 장소 수현재씨어터 문의 02-749-9037 뮤지컬은 항상 진지해야 하고 신화적인 드라마틱한 스토리텔링이어야만 할까? 아니다. 색다른 뮤지컬임을 선 언한‘ 구텐버그’가 관객들을 배꼽 빠지게 웃기게 만들겠다고 한다. 코미디 작가 콤비인 안소니 킹과 스콧 브라운 이 자기들 이야기를 풀어놓은 듯한 버드와 더그의 브로드웨이 입성기가 주요 이야기다. 특히 등장인물이 20여 명에 달하는 ?극장 뮤지컬‘ 구텐버그’를 단 둘이서 공연하기 위해 온갖 소품을 활용하며 고군분투하는 장면이 압권이라고. 허규, 장승조, 김종구, 정원영이 출연한다.
연극‘데스트랩’ 일자 ~9.21(일) 장소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문의 02-548-0597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극작가 아이라 레빈의 작품. 아이라 레빈은‘ 죽음의 키스‘’ 스탭포드 와이프‘’ 슬리버’ 등 의 영화 대본작가이자‘ 로즈메리’ 시리즈로 알려진 소설가다. 미국 코네티컷을 배경으로 한때 유명한 극작가였 던 시드니 브륄에게 그의 극작가 수업을 듣는 학생이 희곡‘ 데스트랩’을 보내면서 벌어지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릴러다. 박호산, 김도현, 윤경호, 전성우, 오미란 등이 출연한다.
비보컬 특별초청콘서트 일자 9.11(목) 장소 세종문회회관 대극장 문의 02-523-5391 세계 최고 아카펠라 그룹인 ‘비보컬’초청공연. 2011년 국내 초연으로 시작해 해마다 한국을 찾는다. 세계 최고 권위의 아카펠라 대회‘ A Cappella Competition of Harmony Sweepstakes’에서 우승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해 브로드웨이 초청 앵콜공연 등 목소리로 전 세계를 매료시켰다. 아델, 레이디 가가, 블랙 아이드 피스의 노래 등 대중적인 레퍼토리와 더불어 로시니와 헨델의 오페라 아리아 등을 새롭게 해석, 혁신적인 아카펠라 스타일을 보여줄 예정.
존 레전드 내한공연 일자 9.28(일) 장소 악스코리아 문의 02-552-2505 그래미를 무려 아홉 번이나 수상했다. 지난해 여름에 발매한 싱글‘ All of Me’는 3주 연속 빌보드 차트 1위에 올 랐을 정도로 핫한 뮤지션이다. 국내에서도 이번이 세 번째 단독공연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가장 기본에 충실한 어쿠스틱 버전의 언플러그드 사운드로 현악 4중주와 그의 밴드를 이끌? 내한한다. 게다가 공연장이 바로 가까이서 보컬의 호흡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악스홀이다. 현존하는 최고의 소울‘ 레전드’, 존 레전드 최고 전성기를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