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거장' 로렌 커닝햄 목사 잠들다
자택서 잠자던 중 세상 떠나... 향년 88세
환상 보고 예수전도단 설립...2만여 간사, 180개국서 사역 중
예수전도단(YWAM)의 설립자 로렌 커닝햄 목사가 6일(현지시간) 소천했다. 향년 88세.
미국 기독 언론 등에 따르면 목사는 이날 오전 오전 4시 20분경 하와이주 코나의 자택에서 잠자던 중 세상을 떠났다.
커닝햄 목사 아내 달린 사모는 올해 3월 YWAM 페이스북을 통해 남편의 폐암 투병 사실을 알렸다. 폐암 발견 당시 이미 암 세포가 폐 외에 뼈, 림프계 등에 광범위하게 퍼져 폐암 4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달린 사모는 공개적으로 기도를 요청하기도 했다.
1935년 캘리포니아주 태프트 목회자 집안에서 태어난 로렌 커닝햄은 1956년 바하마 전도여행 중 하나님이 주신 환상을 보게 된다. 세계 지도에 그려진 각 대륙 해안선에서 거대한 파도가 일어나 육지 전체를 덮고, 그 파도가 곧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 믿음을 나누는 청년들의 모습으로 바뀌는 환상이었다.
이 환상은 예수전도단을 설립하는 배경이 됐다. 커닝햄은 26세이던 1960년 아내가 될 달린 커닝햄과 함께 예수전도단을 출범시켰다. 3년 뒤에는 그녀와 결혼, 함께 YWAM을 함께 이끌었다. YWAM 관련 사역자는 전 세계 2만 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180여 개의 나라와 1천200곳에서 활발하게 사역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벼랑 끝에 서는 용기’ ‘하나님 정말 당신이십니까’ ‘열방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책’ ‘네 신을 벗으라’ ‘벼랑 끝에 서는 믿음’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아내 달린 커닝햄과 딸 케런 조이 커닝햄, 아들 데이빗 로렌 커닝햄, 주디스 핏츠 커닝햄, 손자 매디슨 그레이스, 케나 페이스, 리암 리드 등이 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