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長城) 축령산(鷲靈山) 편백나무 치유의 숲 트레킹(Trekking) 후기
2012. 6. 20 장성(長城) 축령산(鷲靈山) 편백(扁柏) 인공조림(人工造林) 숲에 대해서 궁금증과 호기심을 가지고 이곳에 왔다. 산행 코스로 잡았기에 산이 꾀 높을 줄 알았는데 전형적인 남부지방에 있는 야산이다. 편백(扁柏) 나무에 대해서 알아보니 이 나무는 측백나뭇과의 상록교목(常綠喬木)으로 수고(樹高)는 30~40m, 열매는 갈색의 구과(毬果)로 10월에 익는 나무로 소개되어 있다.
축령산 안내도 - 출처 : 장성군
권오규 산대장 산행 브리핑
산행 참가회원 스냅핑
편백숲을 향하여
축령산(鷲靈山) 편백(扁柏) 숲길은 <장성 치유의 숲>으로 명명(命名)되어 있다. <장성 치유의 숲>은 국내 최대의 난대(暖帶) 조림성공지(造林成功地)인 장성 편백(扁柏)이 지닌 보건 의학적 치유 기능을 통해 국민의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을 위하여 조성된 숲이다. 이 <장성 치유의 숲>은 “숲내음 숲길”, “산소 숲길“, ”건강 숲길”, "하늘 숲길“ 네 길이 있는데, 하나산악회원은 추암마을 주차장 에서 ”숲내음 숲길“을 따라 편백(扁柏) 나무의 사열을 받으며 산책을 하듯이 여유를 가지고 걸었다. 나지막한 고개 3거리에는 <임종국 기념비> 0.3km 안내 표지판을 보고, 임도를 따라 걸었다. 금방 <임종국 기념비>에 도착했다. 그 옆에 <안내센터>도 보인다. 사방에 보이는 것은 편백(扁柏)나무와 삼(杉)나무의 총림(叢林)이 수고(樹高)를 자랑하듯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오르막 길 조금 힘들지만....
하늘을 향하여 뻗어나간 편백나무
갈림길에서 좌로 꺾어 임종국 기념비를 향하여 트래킹이 이어지고...
편안한 임도
잠시 편백 숲에 들러가는 대원들
편백나무의 잎은 측백나무 잎과 비슷하다
잘 자라고 있는 편백
춘원 임종국(春園 林種國) 조림가(造林家)의 공적비 앞에서 편백 숲을 보니 춘원 임종국(春園 林種國) 조림가(造林家)의 모습이 편백으로 나타나 있는 것 같다. 그분의 숨결이 지금도 들리는 것 같기도 하다. 그 분은 평생을 바쳐 산에 나무를 심고 가꾸어 산림(山林)을 조성(造成)을 하고, 인공조림에 대한 국민적(國民的) 관심(關心)을 불러 일으켜 국토녹화(國土綠化)에 선구적(先驅的) 역할을 하였으니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 까지 조림왕(造林王)으로 추앙(推仰)을 받았다고 한다. 춘원 임종국(春園 林種國) 조림가(造林家)는 전라북도 순창(淳昌)출신으로 25세 때인 1940년 장성(長城) 장재(長在)마을로 이거(移居)하여 양잠과 특용작물을, 광복후 양묘업(養苗業)에 종사하면서, 1956년부터 조림(造林)을 시작하였다. 조림한 것을 관리하기 위해서 보호원(保護員)을 배치며 임도(林道)까지 개설하여 식재한 수목을 관리하였다. 그러나 예상 밖의 자금이 많이 들어 결국 전답(田畓)과 가옥까지 처분하면서 조림(造林)에 매진하였다. 그 당시 생계(生計)도 어려웠던 시기에 조림(造林)에 투자하니 세인(世人)들의 비웃음거리가 되었다고 한다. 그는 1956년부터 1976년 까지 21년간 조림 사업에 공헌했다. 참으로 선각자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 분이라는 것을 이곳 숲에서 느껴지게 된다.
수고 30~40m나 되는 편백나무와 삼나무
치유의 숲인 <산소 숲에서> 좋은 공기를 마시고 있는 체험객
편백 숲
푸른하늘과 녹색 편백 숲이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임도를 따라 산소 길은 이어지고
축령산 안내 센터
안내도를 보며 트래킹 코스를 확인하고 있다
임도를 따라난 <산소 숲길>
많은 채무(債務), 홍수로 인한 묘포장(苗圃場)의 유실(流失), 가뭄과 태풍으로 인한 큰 손해를 입기도 했다. 1968년 한발(旱魃) 때에는 온 가족이 물지게를 지고 염천(炎天)의 비탈 길을 오르내리며 역경을 이겨내고 보람과 용기를 얻어 조림목(造林木)이 목재(木材)감으로 변해가자 임업(林業)의 경제성을 인식한 많은 산주(山主)들이 잇달아 조림에 착수하게 되는 고무적(鼓舞的)인 일이 벌어지게 되었다. 그래서 조림가(造林家) 임종국(林種國)은 양질의 묘목을 공급하고 육림(育林) 기술지도 까지 하여 조림(造林)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擴散)시킴으로써 국토 녹화(國土 綠化)에 크게 기여하여 1970년 철탑산업 훈장과 1972년 5.16수상했고 1987년 향연(享年) 72세로 타계한 후 2005년 11월 이곳에 수목장으로 안장되었다.
임도를 따라 난 산소 숲길을 따라 걷는다
걷고 걸어도 지루한 줄 모르겠다
수세를 자랑하는 편백나무들
편백과 삼나무가 매우 친화적이다
우리나라가 이룩한 국토녹화사업의 업적을 기리고자 만들어진 <숲의 명예 전당>에는 박정희 대통령, 현신규 박사, 김이만 나무 할아버지, 민병갈 원장 , SK 최종현 회장, 그리고 이 숲을 조성하신 춘원 임종국 선생 등 우리나라 산림 조성과 산림 종(種) 개발에 공헌을 하신 여섯 분이 헌정(獻呈)되어 있다. 우리도 이 숲을 후손에게 명품으로 물려주어야 한다.
韓日 愛の 杉を 育てよう (한일 사랑의 삼나무가 자라는 모습) 표지목
모암리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림길에 위치한 <하늘 숲길> 치유의 숲속에서 좋은 공기를 마시는 체험객
시원한 그늘속에서 걸으니 잡생각이 나지 않는다 국내 최대 난대수종(暖帶樹種) 조림성공지(造林成功地)임에도 춘원 임종국(春園 林種國)선생이 타계(他界)한 후 산주의 경영의지 부족 등으로 숲 가꾸기를 제되로 하지 않아 불량림(不良林)으로 전락(轉落)할 위기에 처하자, 학계ㆍ지역사회 등에서 국가 괸리 필요성에 대한 여론이 비등(沸騰)하여 지금은 산림청(山林廳)에서 우리나라의 최고의 편백(扁柏) 숲으로 육성하고 대내ㆍ외적인 산림경영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춘원 임종국(春園 林種國) 기념비를 지나 계속 <산소 숲길>을 걷는다. 화창한 날씨임에도 울창한 삼나무와 편백수림으로 숲속이 어두컴컴하다. 어쩌다가 임도 양쪽에 입목(立木)해 있는 편백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이 그렇게 높게 보일 수가 없다. 정말 하늘의 깊이와 높이를 실감나게 한다. 숲속 군데군데에 평상을 설치해놓아 누구나가 들어가서 <장성 치유의 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이용자들이 평상위에 누워서 삼나무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Phytoncide)의 효능을 체험하는 분들이 눈에 띈다.
목적지 모암리 주차장 근처의 편백 숲 속 치톤피드(Phytoncide)는 아토피(Atopy), 무좀, 여드름, 비염, 가려움증 완화, 집중력, 수면 등에 효과가 있단다. 그 밖에 우울증, 불면증 개선, 알레르기 예방효과, 항균작용, 식품의 방부, 살균 작용, 곰팡이 집 먼지 진드기 등의 방충에도 효과가 있고 혈액 순환 및 신진 대사를 촉진하고 피로 회복과 건강 장수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편백나무 효능을 살펴보면, 편백나무는 피톤치드가 일반 나무보다 5.5배가량 많아 편백나무 숲에는 모기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편배나무는 공기를 정화하고 항균물질을 뿜어내는 효능이 탁월하답니다.
편백 숲 속에서 중식
편백 숲 체험객이 보인다
이러한 편백나무 효능으로 편백 원목으로 책상, 침대, 쌀통, 발판, 장난감, 또한 편백나무 칩(chip)으로 베개 속을 채워 만드는 등의 다양한 활용을 통해 피부에 자극적이지 않고 특유의 향이 정신을 맑게 하는 좋은 효능이 있어 편백나무을 여러곳에 활용한답니다.
보이는 것은 편백과 삼나무 뿐이다
사방 댐으로 축령산 편백 숲을 관리하고 있다
원래 편백은 일본이 원산지이다. 히노끼(檜)로 알고 있는 편백은 우리나라에 남쪽 지방에서부터 식재가 시작되었다. 편백나무 휴양림으로는 제주 곶자왈과 전남 장성에 축령산 자연 휴양림 그리고 경남 남해의 국립자연휴양림, 전남 장흥에 장흥 우드랜드와 전북 완주의 죽림리에 편백숲 등이 우리나라에 가볼만한 편백나무 휴양림이라고 할 수 있고 그 중에서 장성 축령산 편백 휴양림이 규모가 제일 크다.
많은 체험객이 찾고 있다
<산소 숲길>을 따라가다 보니 모암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에 <하늘 숲길>조성지에 널따랗게 치유의 숲 시설을 해놓은 곳이 보인다. 이곳에는 여러 그룹의 사람들이 평상위에 누워서 숲의 치료효과를 만끽하고 있다. 나도 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하지만 시간의 촉박함을 어찌 할 수가 없었다. 모암마을 제1주차장을 향하여 내려오면서 울창한 편백과 삼나무의 장관에 감탄을 연발하면서 우리라에도 이러한 곳이 있다니 정말 자랑스럽다
산뽕 나무 오디를 따고 있는 현 하나산악회장 김태식과 전 하나산악회장 김학문
임영자의 기념 스냅핑
문군자의 기념 스냅핑
임종국 기념비 앞에서 담소와 휴식의 한때
전 하나산악회장 류진환과 현 한빛회장 최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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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편백 숲엔 꼭 갔어야 했는데 ....그러나 允重이(김기현)의 의미있는 글올림에 힘입어 편백숲에 가지않고도 시원함을 느끼고 있는 즐거움도 느낀다네.
건강한 모습들 보기가 좋습니다.
숲 속의 서늘함이 등골의 땀을 식혀 주었겠어요!!!
윤중, 김 기현 님, 언제나 그렇지만 답사기가 너무 성의있고 보기 좋구먼요.
이젠 아예 답사기를 뫃아 책으로 출판할걸 전제해서 써 나가면 어떨까 싶네.
글도 좋고, 사진도 일품이고...
상세한 산행후기가 많은 지식을 얻었네....공적비에서 모암 제일 주차장까지가 제일 멋진것 같은데...내려오는 거리가 그렇게
짧을줄 알았으면 더 많이 동참 할걸 아쉽기만 하다....
그 날, 우리는 모두 즐거웠지. 우리는 앞으로 이렇게 산을 올라야 하지 않을까?
몇 시간씩 차를 타고 가서 높은 정상을 향하여 땀을 뻘뻘 흘리며 올랐다가 점심 먹자마자 하산하여 또 몇 시간 차를 타는 그런 산을 갈 것이 아니라
요즘 슬로시티가 추구하는 그런 마음으로 여유있게 즐기며 풀도 보고 나무도 보고 말이야. 그 날 편백나무 숲, 얼마나 좋던가?
정말 좋았어요. 좀더 거기에서 머물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고. 내려올때 질러오지 않고 좀 고생이 되더라도 돌아서 왔더라면 하는 아쉬움 말이지. 고마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