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6월 8일 작성한 글입니다.
* 매우 매우 주관적인 요소만으로 구성된 글입니다.
Tip 1 인터넷으로 구매하기
특이하게도 몇몇 제품들은 인터넷 구매시, 이상할만큼 저렴합니다.
향수 역시 그 중 하나로, 오프라인의 거의 반값에 달하는 가격에 온라인 구매가 가능합니다.
그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그 때문인지 여러가지 루머가 있습니다.
"향의 지속력이 짧다." - 비교 결과 비슷합니다. (feat. 불가리 블루, 존바바토스 아티산, 페라리 라이트에센스)
"향이 다르다." - 제가 개코가 아니라 정확한 비교는 힘들지만 제가 맡을 땐 같은 거 같네요.
"정품이 아니다." - 솔직히 박스에, 샘플에, 병까지 만드는 게 더 힘들어 보이던데...
"물을 탔다." - 그렇게 하면 향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백화점 제품을 쓰다가 현재는 인터넷 제품을 쓰고 있습니다.
물론 어쩌면 정말 루머처럼 정품이 아니라든가, 뭔가 하자가 있다든가 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향수 끝까지 다 사용해 본 결과 특별히 문제가 되는 점은 없었습니다.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지만, 저는 인터넷 구매를 추천하고 싶네요.
단, 반드시 매장에서 시향을 해보시고 구매하세요.
Tip 2 향수 공병 구매하기
남자 향수의 대부분은 오드뚜왈렛으로, 향의 지속력이 2~4시간 사이입니다.
물론 실제로 향이 남는 건 12시간까지도 가능한데, 희미해서 향수의 효과를 보긴 조금 어려운 거 같네요.
실제 효력은 2~3시간 사이로 보시면 될텐데
보통 아침에 뿌리고 나가는 경우, 실제로 필요한 시간에 향수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뜻이죠.
제 경험상 향수를 뿌린 후 30분~1시간 사이가 가장 잔향도 좋고, 너무 진하지도 옅지도 않은 시기입니다.
필요한 시간에 가장 어필하기 좋은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는 향수를 들고다니는 게 좋겠죠.
하지만 향수를 가방에 넣고 다니는 것은 사실상 힘듭니다.
저같은 경우는 100~125 ml를 사는데 매우 클 뿐더러, 샐 염려도 있거든요.
따라서 향수 공병을 구매해서 원하는 향수를 담고 휴대해주시는 게 좋아요.
막상 처음 하려고 하면 귀찮을 거에요.
하지만 실제로 써보시면 참 유용합니다. 특히 지금같이 뜨거운 여름에는 더욱이요.
공병에 넣는 방법은 저는 병에 대고 뿌려서 넣는데,
제가 쓰는 향수 뚜껑을 어떻게 여는 지 모르겠어서...
Tip 3 내게 맞는 향수 선택하기
향수는 계절별, 시간별로 또 나이별로도 향수를 선택하는 기준이 조금 달라지곤 합니다.
당연하지만 여름에는 시원한 향이, 겨울엔 조금 무거운 느낌의 향이 좋겠죠.
그렇다고 사시 사철 향수를 다르게 쓸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게 할 필요도 없긴 합니다.
하지만 향수를 선택할 때 몇가지 고려해야 하는 것들은 있습니다.
향수는 사람의 이미지에 언제나 크게 영향을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언제든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향수를 고르는데 신중할 필요가 있죠.
나이에 맞게 향수를 써야 할 것 같다는 것은 사실 제 생각이기는 한데,
20살 초반에는 페라리 라이트 에센스나 여자들도 많이 뿌리고 다니는 가볍고 과일향이 나는 향수를 사용했었거든요.
그런데 20살 후반에 와서 그걸 뿌리니까 조금 어울리지 않는 거 같더라고요.
나이가 들면서 이제는 조금 더 남자의 색깔을 낼 때가 아닌가 싶어집니다.
향수는 직접 향을 맡을 좋아하는 여성분이랑 같이 고르는 게 가장 좋겠지만
요즘 인터넷에서 추천되는 향수들은 뭐가 더 좋다 할 것 없이 향들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몇 가지 적어가서 직접 시향해보고 주문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분명 이거다 하는 게 있을 거에요.
꼭 그 중에 가장 좋은 것, 가장 좋다는 것! 이라기 보다는 향은 다 괜찮으니 그 중에 내게 어울리는 것!을 고르세요.
중요한 것은 여자들이 좋아하는 향수가 아닌, 내게 어울리는 향수여야 한다는 겁니다.
정장을 자주 입는 사람은 정장에 어울리는 향수를 뿌리는 것만으로도 시너지 효과가 있어요.
격식을 차린 정장에 가벼운 향수는 에러, 반팔 반바지에 무거운 향수는 에러.
사실 인터넷에 떠도는 Best 몇몇 하는 게 의미가 없어요.
여자들이 그 많은 향수를 다 맡아봤을리도 없고, 그냥 많은 사람이 쓰는 게 자연스럽게 순위에 오르죠.
또 같은 좋은 향도 어떤 사람은 싫어하고, 어떤 사람은 또 광적으로 좋아하기도 해요.
분명 좋은 향이기 때문에 유명하다는 점은 변함이 없지만 거기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는 뜻입니다.
대부분 남자 향수는 여자에게 어필하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향을 싫어할까하는 큰 걱정은 하실 필요없습니다.
뭘 사야 할 지 모르겠다면
백화점 여자 직원분한테 물어가면서 이것저것 시향하시고
자신의 패션, 스타일이나, 생활 패턴등을 생각해서 어울리는 향수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긴가 민가 할 때는 망설이며 사지말고 다른 향도 전부 맡아보세요.
향수는 날 좋아하게 만드는 용도보다는,
날 기억하게 만드는 용도로 생각하시는 게 더 좋다고 봅니다.
나라는 사람의 이미지가 되고 기억이 될 향입니다. 조금 더 신중해도 시간이 아깝지 않죠.
Tip 4 유명 향수 사용 후기
시향 몇 번 해보면 알겠지만 방금 시향 했는데도 까먹는 게
이 향수의 냄새를 '무슨 냄새'라고 정확히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다시 맡았을 때는 분명히 기억하지만, 평소에 그 향을 기억해내는 게 참 어려워요.
그래서 이러 이러한 느낌이 든다.
무겁다, 가볍다 정도의 표현을 이용하는 거고, 그것 역시도 상대적입니다.
A) 존바바토스 아티산
여성들이 좋아하는 남성 향수 Best 하면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향수죠.
그만큼 흔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여자들이 아무대서나 남자 향수 냄새를 맡고 다니지는 않기 때문에
걱정할만큼의 단점은 아닙니다.
"얘도 이거 뿌렸네." 가 아니라 "향이 좋다." 라고 생각할만한 향수에요.
물론 가까운 주위사람이 사용한다면 피하는 게 좋기는 하겠습니다.
* 느낌, 향, 분위기
전체적인 느낌은 '중도'를 걷는 느낌입니다.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고 완전 남자 향수보다는 중성적인 느낌
감도는 풀내음에 시원함이 느껴지는 향수입니다. 과일향이 난다는데 전 잘 모르겠네요.
* 추천
봄과 여름에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향입니다.
20대부터 30대까지 두루 써도 괜찮을 거 같네요.
* 개인적인 후기
하지만 제 첫 느낌은 '이게 정말 여자들이 좋아하는 1위 향수인가?' 할 정도로 첫 코에 반하는 향은 아니었어요.
B) 존바바토스 아티산 블랙
남자는 블랙, 병 자체가 일단 간지가 좔좔 흐릅니다.
처음 맡았을 때는 조금 아저씨 느낌이 아닌가 걱정했습니다만, 잔향이 매우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아티산의 향을 베이스로 조금 더 남성에 가까워진 느낌으로 보시면 될 거 같네요.
현재 여자에게 어필하려면 아티산보단 조금 더 강한 향이 좋을 거 같아서 사용하는 향수입니다.
좋아하는 여자애 손수건에 뿌려 준 적이 있는데, 향이 날아갔다고 다시 뿌려달라고 했을 정도.
* 느낌, 향, 분위기
아티산 베이스에 남성에 가까워졌다고 표현했지만
그렇다고 많이 무겁거나, 완전 남성미를 풍긴다고 보기는 어려운 거 같습니다.
남자 스킨의 느낌처럼 시원한 느낌이 많이나요. 전 과일향은 잘 모르나봅니다.
오렌지 향이 난다는데 어디서 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 추천
무거운 향은 아니지만, 20대 초반이 사용하기엔 조금 과한 감이 있기는 합니다.
20대 초반이 풍기는 분위기라는 게 있으니까요.
20대 중반부터 30대까지 두루 쓰기 좋은 향수같습니다.
봄, 여름, 가을에도 잘 어울리는 향입니다.
* 개인적인 후기
지금같이 더운 날엔 낮엔 아티산, 저녁엔 아티산 블랙을 사용하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제가 요즘 애용하는 향수이고, 생각보다 흔하지 않은 거 같아요.
C) 존바바토스 아티산 아쿠아
사실 아티산 아쿠아는 저도 써본적은 없는 향수입니다.
하지만 예상컨대 역시 아티산을 베이스로 블랙과는 반대인 가벼운 쪽으로 간 향수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아티산과는 전혀 다른 향이 난다고 하네요.
상큼한 레몬향이 주를 이룬다고 하니 여름에 잘 어울릴 거 같은 향수.
찾아보니 호불호는 조금 갈리는 거 같습니다.
봄과 여름에 어울리는 향수
병은 참 해변을 연상케하네요.
D) 불가리 블루 뿌르옴므
제가 가장 오래 쓴 향수입니다.
그만큼 향도 좋고, 색깔도 예쁘잖아요.
대학교 다니던 때에 이 향수를 뿌리고 가면 전-여자친구와 썸을 타던 때에 항상 손목을 코에 대며
"오빠 향수 냄새에 중독됐나봐"라고 말하던 게 생각나네요.
그만큼 여성들이 좋아하는 향이에요.
역시 단점은 흔하다는 점, 그리고 다른 향수들보다 유독 불가리 뿌르옴므 쪽이 지속력이 약한 거 같아요.
지속력 때문에 백화점, 온라인 구매 둘 다 해봤는데 차이점을 찾을 수 없었네요.
* 느낌, 향, 분위기
신선하고 상쾌한 느낌을 주는 향을 가졌습니다.
생강과 담배꽃 향기가 난다고 하는데 담배꽃 향기를 맡아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병의 색깔과 비슷한 분위기를 줍니다.
향 자체는 가볍다고 할 수 있지만, 분위기를 가볍게 하지는 않는 점! 내가 말 하고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죄송..
* 추천
병으로 보나, 향으로 보나 여름에 어울리는 향수지만 의외로 사시사철 잘 어울립니다.
연령대도 다양하게 잘 어울릴 거 같네요.
* 개인적인 후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향수인데, 처음 향수를 구매하시는 분들도 거부감없이 받아들이기 좋은 향인 거 같아요.
위에 쓴 이 향을 광적으로 좋아했던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 아티산으로 갈아탔어요..
E) 불가리 뿌르옴므 익스트림
사실 저는 뿌르옴므 = 블루 뿌르옴므 인 줄 알고 산 건데 다르더라고요.
기존 뿌르옴므에서 좀 더 농축되고 지속력이 강화됐다고 하는데,
뿌르옴므를 안 써봐서 향 비교는 못 해보겠네요.
블루 뿌르옴므랑은 전혀 다른 향입니다.
지속력이 강화됐다고 하던데, 그렇게 긴 거 같지는 않습니다.
* 느낌, 향, 분위기
제 느낌에는 아티산보다도 산뜻하고 시원한 느낌의 가벼운 향이라 여름에 좀 더 잘 어울리는 향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근데 제 취향이 아니라 잘 안쓰게 되더라고요.
감귤향이 난다는 평이 많던데, 이 향수에는 감귤이 안들어갔다는 사실이 참 이상한 일이죠.
자몽향인가봐요. 여름에 잘 어울리는 시원한 향을 가졌습니다.
* 추천
봄, 여름에 잘 어울리는 향입니다.
* 개인적인 후기
저라면 블루를 쓰겠지만, 제 개인적인 취향이고 실제로는 매우 인기가 좋은 향수입니다.
꼭 시향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F) 버버리 위크엔드
여자친구한테 선물 받아서(냄새 났나..?) 매일 뿌리고 다니던 제 인생의 첫 향수입니다.
뭐 모르고 칙칙 뿌리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보니 병이 참 안 예쁘구나.
* 느낌, 향, 분위기
사실 쓴 지 오래되서 향 자체에 대한 기억은 희미하니 남의 말을 마음껏 인용해보자면,
아티산과 비슷한 느낌의 향입니다. 조금 더 달콤한 과일향이 난다고 하네요.
당연하죠. 파인애플, 자몽, 감귤, 멜론 등 과일이란 과일은 다 갈아 넣었습니다.
그 중 시원한 레몬향이 평소에도 가볍게 뿌리기 좋게 만들어 줍니다.
* 추천
봄, 여름에 어울리는 달콤하고 시원한 향.
20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잘 어울리고, 현재는 안 써봐서 후반 이후로도 괜찮은지는 모르겠네요.
* 개인적인 후기
제 첫 향수다 보니 다른 분들에게도 괜찮을 거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랄까요.
가벼운 향이 평상시에 부담스럽지 않게 뿌리기 좋은 향에요.
G) 페라리 라이트에센스
두번째 향수, 여자친구가 블랙이랑 이거 중에 고민했다고 이야기 한 기억이 나네요.
꽤 오래 지났는데 아직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더라고요.
20살 초반에는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20살 후반인 지금에 와서는 조금 꺼려집니다.
향이 너무 가볍고, 과일향이 나서 남성미를 깎는 느낌
하지만 20대 초반의 상큼하고, 싱그러운 느낌에 시너지를 내는 거 같네요.
* 느낌, 향, 분위기
아무래도 시원한 향들은 대부분 레몬향에 베이스를 두나봐요.
사실 전 레몬향을 못 맡는 사람인가봅니다. 레몬향인가? 잘 모르겠어요.
버버리 위크엔드보다는 조금 덜 달지만 여전히 달달한 시원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 추천
여름에 참 잘 어울리는 시원한 향수
20대 후반부터는 뿌리기에 너무 가볍지 않나 싶네요.
* 개인적인 후기
28살인데 지금 뿌리니까 저랑은 매우 안 어울리는 생각이 듭니다.
H) 몽블랑 레전드
겨울에 살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깔끔하고, 너무 무겁지 않은데 남자느낌을 주는 향수입니다.
셔츠와 넥타이에 잘 어울리는 향수라고 할까요?
겨울에 코트를 즐겨입기 때문에 딱 맞을 거 같아요.
지금까지 소개한 상큼하고 시원한 향과는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 느낌, 향, 분위기
도시남자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분위기, 과일향이 나는데 가볍지 않은 느낌을 줘서 참 좋네요.
* 추천
20대 중,후반 셔츠, 정장, 코트에 잘 어울립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사철 다 어울리는데 가을에 가장 잘 맞을 거 같네요.
* 개인적인 후기
후.. 미니어쳐로 샀는데 맡고 '이거다!' 싶었어요.
I) 베르사체 오프레쉬
레몬향이라고 하는데, 레몬향이 나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라이트에센스보다는 조금 무겁지만, 여전히 가벼운 향에 속하는 향이에요.
사실 개인적으로 저는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그날 만난 여자후배가 제 손목에 킁킁대면서 자기 남친 사주려고 하는데 향수 이름 뭐냐고 물어봤던 걸 보면
여자들은 좋아하는 향인 거 같네요.
하지만 말했듯 여자들이 좋아하는 향은 많아요. 그 중에 자신에게 어울리는 향을 찾길 바랍니다.
* 느낌, 향, 분위기
시원한 레몬향이 주가 되는데, 저는 역시 레몬향을 못 맡는 신 인류인 거 같습니다.
라이트 에센스보다는 조금 더 무겁지만, 그 차이가 미세해 여전히 시원하고 가벼운 향입니다.
* 추천
여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향으로, 가을과 겨울에 쓰기엔 조금 너무 시원하지 않나 싶네요.
* 개인적인 후기
그렇게 흔하지 않은데 정말 향이 좋다고 하는 사람이 많은 향수인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취향은 아닌데, 돌아보니 전 레몬향을 별로 안 좋아하나봐요.
제 취향은 무시하시고 시향해보고 결정하세요!
J) 발렌티노 우모
샘플로 받았는데 제가 써 본 향 중에는 개인적으로 가장 별로였는데, 평은 의외로 굉장히 좋은 거 같네요.
달콤한 향에 가까운데, 무거운 느낌을 줘서 코에 얹히는 느낌이 크게 들었습니다.
너무 무거운 향을 맡으면 숨을 쉴 때 답답함이 느껴져요.
* 느낌, 향, 분위기
사람에 따라 평은 다른데 제 개인적 기준에선 꽤 무거워요.
제가 써 본 향수 중 가장 무겁지 않았나 싶습니다.
헤이즐넛, 초콜릿 등의 달콤한 느낌과 그에 따르는 무거운 향입니다.
여자분들 후기를 보면 좋다는 평이 많은데 흔하지는 않은 향수같아요.
* 추천
가을, 겨울에 어울리는 무거운 향이고,
다른 계절에 써도 되는 다른 향수들과는 다르게 봄, 여름엔 쓰기 조금 어려울 거 같습니다.
시향해보시고 소화할 자신이 있는 분만 쓰시는 걸 추천하고 싶네요.
* 개인적인 후기
제가 쓰기엔 조금 무거웠던 거 같아요.
다른 후기를 보니까 그렇게 무겁지 않다고 하는데 다시 맡아봐도 역시 제겐 무거운 향입니다.
K) 구찌 길티
이건 친구가 쓰는 건데 괜찮더라고요.
그런데 여자분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꽤 갈리는 거 같습니다.
Tip 6 기타 Tip
오드뚜왈렛은 피부에 뿌리면 2~3시간이지만, 옷에 뿌리는 경우 4시간이 넘게 지속됩니다.
하지만 옷에 뿌리는 경우 뿌린 후의 강한 향이 금방 사그라들지 않기 때문에 미리 뿌리고 외출하는 게 좋아요.
비비면 분자가 깨지고, 열에 의해 향이 변질되고 한다는데
우리는 그런 걸 신경쓸만큼 부지런하지 못 한 거 같죠? 괜히 스트레스 받지말고 그냥 쓰는 게 마음 편합니다.
저는 손목 안쪽에 뿌리고 귀 뒤에만 바릅니다.
여러가지 포인트가 있던데 막상 뿌리다 보면 향수냄새에 질식해요.
Tip 5 향수를 이용한 작업(?)방법
위에 언급했듯, 향수는 날 좋아하게 만들기 보다는
나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기억하는 효과가 더 큽니다.
첫째, 손수건을 구매합니다.
둘째, 손수건에 향수를 뿌립니다.
셋째, 더운 여름, 좋아하는 여성에게 닦으라며 손수건을 건냅니다.
넷째, 돌려주려는 여성분을 무시한 채, 딴 짓을 하며 일단 핸드백에 넣어두라고 합니다.
다섯째, 까먹은 척 집에 보냅니다.
여섯째, 손수건을 발견한 여성은 향수 냄새를 맡으며 당신 생각에 잠을 못 이룹니다.
일곱째, 물론 다시 만날 때까지 손수건을 발견하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당해서 돌려줄 때까지 손수건 냄새를 맡아 본 기억이 있네요.
대부분 향수들이 시원한 향을 품고 있는데,
우리가 아직 따뜻한 포근함을 갖기엔 어린 게 아닌가 싶네요.
꼭 향수를 뿌릴 필요는 없어요.
체향을 좋아하는 여자분들도 있거든요.
그런데 체향이라는 게 사실 우리 식습관,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습니다.
외국에 나가면 우리에게 마늘냄새가 난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이 그러하고,
우리나라의 외국인들의 체향이 독특한 것은 거기에 기인한다고 합니다.
뭐 유전자의 역할도 있겠지만요.
그래서 담배를 많이 태우는 사람들의 체향이 좋지 않다고 하네요.
결론은 금연(?)
나도 자짤같은 걸 만들까 그랬나봐요.
이미 글 많이 썼지만 죄다 따로노는게 정리할 엄두는 안나네요...
처음부터 이름 딱 깔끔하게 붙이고 쓸 걸.
잠결에 쓴 글인데다가 워낙 길어서 오류 찾아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_.. ..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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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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