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고 나니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인지.. 아님 다른 이유인지 대중문화를 가까이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몇 년전 신문 기사에 인생의 황금기가 50대라고 했는데, 몇년 남지 않은 40대를 보내면서 정말 그렇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합니다.
최근 보고 있는 드라마는 ‘비밀의 숲’. 티빙에서 무료로 봅니다. 이번 주말에 최종 2회가 남았는데 오랜만에 설레는 드라마입니다. 음악은 나한테 편한
음악을 주로 듣는데, 최신 가요는 대부분 섭렵합니다. 작년까지는
멜론을 주로 이용했는데, 요즘은 벅스에서 주로 듣습니다.
어제 처음 들은 음악인데 왠지 좋은 느낌나는 음악 ‘Sunday’. 오늘은
출근하면서 이 노래만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프로듀싱팀인 그루비룸의 첫번째 정식앨범인 Everywhere의 타이틀곡입니다. Feat는 내가 좋아하는 보이스를
가진 헤이즈와 박재범. 바쁜 일상으로 대중음악과 떨어져 있을 때는 가사도 귀에 안들어오고 리듬도 비트도
생소해서 소음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한국어 가사는 물론이고 간간히 들어가 있는 영어가사도 귀에 잘 들어옵니다. 리듬도 비트도 익숙하고요.
가사는 젊은 남녀의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입니다. 감각적인 보이스를
가진 헤이즈와 박재범이 서로 대화하듯이 노래합니다. 왠지 두근 두근 설레입니다.
국어 가사 전달 할 때 약간 뭔가 아주 조금 어색한 박재범 보이스마저 노래와 잘 어울립니다.
‘조말론 향수에 감춰둔 술냄새’ 가사에서
요즘 젊은이들은 술 냄새를 조말론 향수로 감추나 하는 생각도 들고.. ‘someday 상상돼 결혼식장 oh wait 그건 아직 아닌가’ 가사에는 귀여움마저 느끼게 합니다. ‘맛있는 음식이 앞에 있어도 너랑 못 먹는다면 소용없어 차라리 함께 백날 굶겠어’ 이 가사는 오글 거리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의 감정이 충분히 전달됩니다.
날은 덥지만.. 노래 한곡으로 세상은 해피합니다.
Sunday 듣기 Click!
첫댓글 아아아..저는 아직도 꼬군이 좋아하는 터닝메카드쏭이이나 파워레인져 쏭을 usb에 담아서 차안에서 무한반복해 틀어줘야 한다는요~~
아님 다른이유인지..
아님 다른이유인지.. 요부분이 자꾸 궁금해 진다는요~~
여유가 부럽사옵니다.
덥지만 뽀송한 하루요~
터닝메카드송, 파워레인저송.. ㅋㅋ
이런 노래를 들어야 하다니 ㅎㅎ.. 우린 차타면 내 핸드폰은 둘째에게로.. 블루투스로 둘째가 벅스에서 선곡하죠. 트와이스 signal 지겨워요. 그리고 벅스에도 터닝메카드, 파워레인저 노래 많네요. 멜론, 벅스 등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하시면 더 편합니다.
아들들 학습이야기나 여행기등으로 도움 많이 받고 있습니다. 피~터님의 드라마, 대중음악 감상기는 생소하면서도 왠지모르게 흐뭇하게 하네요. 보기 좋아요~~ 음악도 들어볼게요~~ ^^
사랑은 변하는거야가 아니고.. 사람은 변해서 그럴 겁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관심사가 달라서요.
헤이즈 많이 좋아하시나 봐요. 저는 박재범 좋아해서 어제 몇번 들었어요 ㅎㅎ
헤이즈 좋아하죠 노래/보이스.. 외적으로는 씨스타 (해체되어서 아쉽아쉽 I like that). 보이그룹으로는 BTS(방탄소년단) 노래 좋아하고요. 그중에서도 '쩔어', 'Not today'. 최근에 나온 엑소의 kokobob도.. 뭔가 이전 엑소와 다른 느낌의 노래. 처음에는 이게 뭔가 하다가 듣다보면 묘하게 중독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청량감 있는 보이스를 가진 악동뮤지션의 dinosaur도 좋네요.
@피~터 오~ 너무 힙하시네용 ㅎㅎ 엑소랑 악뮤 이번 노래 좋더라구요. BTS 도 첨에는 별로 였는데
듣다 보니 이래서 인기구나 싶구.. 전 요즘 딘이랑 볼빨간 사춘기 자주 들어요.
@밀크티 초밥 BTS는 다른 보이그룹과는 달리 자기들의 삶과 인생을 노래해서 좋아요. 가식이 아닌 진심이 느껴지는 노래들. 그리고 앨범이 나올수록 성장해가는게 보이고요.
추천해주신 '비도 오고 그래서' 몇 번 듣다가 끝까지 듣지 못하고 슬쩍 다른 노래로..
피~터님은 음악듣는 귀도 신세대네요.
비오는 날엔
헤이즈의 구슬이 은쟁반 굴러가는 소리보다
김현식의 시골남자 느낌의 투박하고 꾸밈없는 '비처럼 음악처럼'이 최고지... 암만......요. ㅋ
선데이도 한번 들어봐야겠네요.
와우!! 그루비룸 노래 다 좋은데요? 엄청 뜰것 같아요.
@파란하늘이이뻐 네 요즘 대세입니다. Everywher 앨범에 실린 '어디쯤에'(Feat. 수란, pH-1)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