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모여서 고기를 잡고 아이들은 모여서 다슬기를 잡는다....
가뭄에도 계룡산골짜기엔 개울이 흐릅니다. 연초록의 아름다운 나무들로 옷을 갈아입은 산자락의 낯익은 마을들은 정겨운 고향처럼 다가온다. 더구나 진솔이를 보고 기억해주시던 상신리 하얀집의 이미 이웃이 된 분들이 반겨주니 .....
고향이 뭐 따로있나... 아이들 기억속에 가고싶은 곳, 가끔은 놀러 가고싶은 집이 그리운 그곳이 고향이 되어간다.
겨우내 잠자던 물고기들이 돌밑에서 나오니 잠깐 얼핏 본 고기는 꽁치도 되고, 밍크고래가 되어 골짜기는 바다가 되어 간다.
늦게 온 콩콩이네가 통닭을 사오면서 우리의 먹거리는 너무 풍성해지고 세 집의 김밥과 세 집의 과일과 뜨끈한 통닭덕에 진솔네가 준비한 가득 싸온 불고기와 잡곡밥이 그대로 남게 되었다. 연승이가 온다는 바람에 밥도 더하고 했는데...말이지. 그나저나 우리 연승이는 몸살난 줄도 모르고 동참을 해서 점심후 아쉽게 집으로 간다.
쑥도 지천, 냉이꽃에 질경이가 넘치게 밟히고 언덕 아래 귀한 도꼬마리에다 미나리까지 수확을 한다. 우린 얌체 농삿꾼이다. 하늘아래 흔한 들풀이 하여간에 이쁘다.
우린 못 내 서운하지만 헤어지고 돌아오다 입장의 전원마을의 집 구경도 하고 몇 년동안 집 지을 놀이를 구상을 하니 건진 수확이 크다. 썩세스 킴이 이제 분주한 마음안에서 귀농이 어떨지 생각이 많았나보다. 수원 콩콩이네도 주말농장을 한다니 한번 가봐야겠네. 다들 준비를 구체적으로 하기 시작했으니.... 진천이 아주 좋다는 말로 좁혀져서 이제 땅을 구입하거나 집 지을 임야를 구하거나... 일을 슬슬 추진해보자로 의견이 모아지네.
하루 날 잡아서 증평의 한의원도 가보고 진천의 어느 산자락 아래 구경 좀 가보자.
카막! 사진 올리며 후기 올려줘.
|
첫댓글 넵..곧 올릴께유..~~ ㅋㅋ
그래 빨리 빨리 올려주라 보고 싶어~'
하하하...즐거운 주말이었습니다. 특히 물가에서 밥먹을때가 너무 좋았고...음..밍크고래를 잡지 못해서 아쉽지만...^^ 진솔이가 언덕위의 하얀집을 아직 기억하고 있어서...더욱 특별한 여행인듯...합니다.
그 녀석의 기억이 사라지지않게 늘 거길 찿아가면 고향이 될거야. 참 좋은 곳이니까...꿈을 갖고 찿아 가봐. 항상 들리고 그러다 거기 사버려...크하하 어쩌면 살 수 있을지도 모르잖여?
그래..사버려 그냥..ㅋㅋ..나두 그 하얀집이 좋드만..낭중에 미술관 꾸며도 좋을듯이..ㅋㅋ
카막 우리 증평 가는 날 25일 워뗘? 그날이 비는데 얼렁 갔다오자구, 의논혀봐...
좋아요..근데, 출발을 12시 이후로 해도 될까나요?..토요일공부모임이 있는데 빠지기가 어렵거덩요..^^ 그닥 먼곳이 아니니까 여유로이 오후에 떠나지요..ㅋ
당연하지...그래도 돼. 다들 가족 시간에 맞추어 오길... 따로 글 달아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