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ElBobble 팟캐스트]1월 4일자 팟캐스트 내용 정리:추가 승점 삭감설?문제없어/항소/린가드/홀게이트/단주마/작년1월비하인드/알리

[에코]

 에버튼 내부 전문 소식통 엘 보블과 엘 보블의 친구 벤지가 진행하는 에버튼 팟캐스트 어 뷰 프롬 더 뷸런스 (A View from the Bullens) 1월 4일자 내용 정리입니다. :

 

 프리미어 리그, 2022/23시즌 FFP 관련 징계 / 에버튼의 승점 추가 삭감 여부 / 아주 아주 큰 위험에 처한 노팅엄

 벤지 : 이번주 미디어 기사 정리 시간입니다. 우선 PL에서 2022/23시즌 FFP 관련해서 위반 팀에 징계를 부과한다는 소식이 돌고 있습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가장 위험한 팀으로 꼽히는 가운데, 종종 에버튼의 이름도 언급되고 있는데요. 

 보블, 에버튼의 상황이나 입장은 어떤지 궁금해. 그리고 말 나온 김에 노팅엄 포레스트는 어떤 상황인거야?

 엘 보블 : 노팅엄 포레스트는... 솔직히 놀랍지 않지. 노팅엄은 우리가 몇 달전에 이 팟캐스트에서 '폭풍 속에 휘말릴 수 있는' 클럽으로 언급한 클럽이잖아. 클럽뿐만 아니라 에이전트나 축구인들 모두 이런 얘기는 했었어. '노팅엄이 선수 영입할때마다 원래 몸값보다 더 한 값을 주고 데려오고 있다' 주급이든, 이적료든, 보너스 비용이든. 과하게 주긴 했어. 솔직히 말해서 노팅엄이 위기에 처한게 완전 놀라운 일은 아냐. 노팅엄은 만약을 대비해 변호사까지 고용했고.

 음... 에버튼... 우리 구단은 'FFP 기준을 안 넘겼다'고 확신하고 있어. 나도 알아. 지난번 징계때 당하긴 했지. 프리미어 리그가 FFP 징계 기준을 시즌 중에 바꾼 것도 어이없는 일이고. 근데 그때랑 달라. 지난번에는 에버튼 구단에서도 '문제 없을 듯?'하다가 '하나는 인정한다'고 나섰잖아. 이번엔 아예 (에버튼 구단에서도) '문제 절대 절대 절대 없는데?'라고 단언하고 있어. 

 안소니 고든이랑 여러 유스 선수들 팔아서 엄청난 수익을 냈거든. 첼시가 지난 여름에 메이슨 마운트를 판 거나, 노팅엄이 급히 브래넌 존슨을 판 것도 (PL이 만든) FFP 규정때문에 그런 거야. 개인적으로는 PL의 새 FFP에 동의 안해. 많은 축구 팬들도 그러겠지.

 어쨌든 우리가 안소니 고든을 판건 '적절한 시점'에 판거야. 뭐 그러니까, 에버튼은 괜찮을 거야. 에버튼 구단에서도 (지난번보다) 훨씬 '괜찮을 것'이라 자신하고 있어. 다시 말하지만, 지난번 징계때는 2021/22시즌 재무 제표에 대한 것이었고, 그걸로 승점 삭감을 받은 다음에 우리가 항소한 상태지.

 근데 이번 시즌 중에 프리미어 리그가 FFP 규정을 바꿨어. 모든 팀이 이전 시즌 재무 제표를 연말에 제출해야돼. 이거에 대한 징계도 시즌 중에 바로 적용되게할 생각인가봐. 뭐... 지켜보자고.

 에버튼이 프리미어 리그가 달가워하지 않는 팀이더라도, 우리는 이번엔 '전혀 문제 없다'는 태도야. 하지만, 노팅엄 관련해서는 진짜 우려되는 상황이지. 지난 몇 달동안 노팅엄 구단 관계자 말고 에이전트들이나 다른 축구인들, 뭐 축구 재정 전문가인 키에런 맥과이어 같은 사람들도 '노팅엄이 제일 위험 대상'이라 말했거든. '(노팅엄이) 다른 모든 팀들보다 제일 위험 알람이 울린 팀'이라 말한 사람도 있어.

 솔직히 말하면 '우리보다 더 벼랑에 몰린 팀'이 나왔어. 에버튼이 승점 10점 삭감을 당했는데... 노팅엄이 이번달에 PL에서 '규정 위반' 통보 받는다고 가정해보자. 뭐 몇 m 파운드 초과는 신경 안써. 5m이든, 10m이든, 100m이든. 승점 삭감이야. 왜냐? 에버튼도 승점 삭감 당했으니까. 노팅엄은 승점 삭감 당할 거야. 

 노팅엄 입장에서는 '그래도 다르게 적용하지 않을까' 마지막 희망을 걸 수도 있지. 아니. 승점 삭감. '에버튼도 승점 삭감 당했으니까 니네도 승점 삭감이야.' 이렇게 말하겠지. 전례가 있으니까. 더럽게 못 만든 전례지만. 전례가 생겨버렸어. 그러니까 이제 다른 클럽들도 미치는 거야.

 
 에버튼의 항소 재판일 상황

 엘 보블 : 우리가 (승점 10점 삭감에 대해) 항소한 거에 대해선 정해진게 없어. 항소 재판일도 안 나왔고, 심지어 프리미어 리그에서 새 독립 위원회에 누굴 선임할지도 안 정했지. 누가 항소를 판결할지도 안 정해졌어. 
 솔직히 골 때려. 우리는 2주 안에 항소해야한대서 미친 듯이 자료 준비해서 항소했는데 누구는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독립 위원회 구성도 안해놨지. 미친 상황이지.

 아무튼 아까 말했지만, 노팅엄은 진짜 위험한 상황이야. 지난 18개월동안 노팅엄이 영입한 선수 숫자를 생각해봐. 눈썹을 들어올리게 되지. 24개월동안 20명 이상은 영입했을걸? 예를 들어 세르지 오리에 영입 사례를 얘기할게. 오리에 이적료는 그렇게 높지 않았어. 근데 오리에 주급이랑 에이전트비, 계약금, 보너스 그리고 계약 내 여러 옵션이 장난 아냐. 이런 식으로 쌓인 문제가 노팅엄에 많아.

 아 그래. 벤지. 또 이러면 '그래도 에버튼도 위험한거 아니에요?' 이럴 수 있는데 에버튼은 이번엔 아예 엄청 엄청 엄청 '아예 걸릴 것 없다' 는 입장이야. 우리가 지난번에 징계 받았던 기준에 적용해도 이번엔 기준선 이하로 지출했다는게 확실하고. 

 징계 기준 (최근 PL 3시즌간 누적 적자 105m 이하만 가능 / 승격팀의 경우, 2시즌간 누적 적자 70m (혹은 1시즌 누적 적자 35m~40m 이하)의 차등 기준 적용)은 그대로야. 우리는 완전 괜찮을거야.

 벤지 : 그렇게 얘기하니까 좀 낫네. 에버튼이 기준 적자보다 18m 초과해서 승점 10점 삭감 받았다면, 노팅엄은 적자가 20m은 넘어가니까... 글쎄 뭐 승점 삭감 규모도 적자 기준이 있나? 그러면 승점 12~13점 삭감도 가능하겠는데?

 아무튼 프리미어 리그가 위험한 전례를 만든 걸 어떻게 수습할지도 흥미롭습니다. 첼시랑 울버햄튼도 작년 여름에 FFP 지키려고 엄청 고생했죠. 특히 울버햄튼은 루벤 네베스나 주앙 무티뉴 판매하고 난리였잖아요. 제 생각에 프리미어 리그의 FFP 규정은 개선이 필요해요. 물론 규정은 규정이지만... 그래도 개선해야죠.

 에버튼이 항소했는데... 웃기는 상황이에요. 만약에 우리가 승점 6점 정도 되찾는다고 가정해 볼까요? 그래서 순식간에 13위나 14위로 올라서면, 강등권으로 내려가는 다른 클럽들은 패닉에 빠지고 엉망이 되겠죠. 프리미어 리그에서 재정 안정 규정은 제대로 기준 좀 만들어야돼요.

 린가드 영입설

 벤지 : 한 언론에서 뜬금없이 에버튼하고 린가드 영입설을 엮더라고. 보블, 넌 린가드 영입설 마음에 들어? 나는 린가드가 다이치 볼에 전혀 안 맞는다 보거든.

 여러분, 에이전트들이 선수 가치 올리려고 에버튼을 찌라시에 엮는거 엄청 흔해요. 진짜 흔하죠. 에이전트들이 파하드 모시리의 난잡함을 잘 이용해먹었죠. 덕분에 찌라시도 휘날리고요. 우리가 찌라시를 바로 잡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보블, J-Linz ㅋㅋㅋㅋㅋ 이적설 ㅋㅋㅋㅋㅋㅋ 너가 '구라'라고 기사까지 썼지만 얘기 좀 해봐.

 엘 보블 : 축구계에서 이적설 나도는건 익숙한 일이지 뭐. 최근 6개월동안 경기도 안 뛴 31살의 선수는 부활을 위해 어느 팀이든 필요하지. 린가드가 시즌 초에 웨스트햄에서 훈련... 진짜 훈련만 하긴 했어. 린가드는 원래 웨스트햄과 계약을 원했는데 요구 주급이 장난 아냐. 그냥 미친 수준이야.

 노팅엄이 린가드랑 1년 계약만 맺은 이유도 주급때문이야. 노팅엄도 3~4년동안 주급 10만... 뭐 18만 파운드씩 주는 계약을 원하진 않았거든. 얘가 요구하는 주급 솔직히 막 던지는 수준이야.

 린가드의 기존 에이전트였던 '슈퍼 에이전트' 라이올라는 떠났지. 린가드의 지금 에이전트는 린가드 가족이나 측근으로 알고 있어. 이 사람들도 린가드가 뛸 팀 찾아야 하니까 정신 없이 움직이고 있고... 뭐 어느 팀이든 이적설을 뿌려야하는데 에버튼은 이적설에 엮기 쉬운 팀이지.

 이적설에 엮기 쉬운 팀은 돈이 없거나, 돈이 너무 많거나 둘 중 하나야. 에버튼은 전자지. 린가드는 지금 FA니까 에버튼 같은 팀들을 이적설에 엮은 거고. 아무튼 걍 완전 찌라시야. 에버튼은 린가드랑 말도 한 번 안했어.

 좀 황당한게 내가 어제 팟캐스트 사이트에 기사 쓴지 6시간쯤 지나서 스카이 스포츠에도 '응 에버튼 관심 없대'하고 기사 뜨더라. 토크 스포츠에서 '세부적인 협상 중'이라고 보도하다가 욕 먹을 거 같으니까 '세부적 협상을 고려한다'고 살짝 표현 바꾸더라... 그러더니 7시간쯤 지낫 스카이 스포츠에서 '사실 아님'하고 못 박더군.

 이적설 뿌리는 언론들이 얼마나 정신 나간듯 움직이는지 보이지. 사실 체크도 안할걸. 사람들 낚아야되니까. 뭐 언제나 그렇지. 조회수 수익 노리듯 막 뿌리고 보는거고. 아무튼 린가드 관련해서 들은 거 없어.

 그래. 린가드가 웨스트햄 시절에는 잘했지. 모예스 밑에서 5골 넣고, 공격 핵심 열쇠였지. 그래서 린가드가 웨스트햄에서 훈련까지 했을 거고. 근데 린가드는 6달동안 실전을 안 뛰었거든. 션 다이치가 경기도 안 뛴 선수를 어떻게 알아? 체크하려면 6~8주는 걸리는데... 이 기간동안 매주 18만~20만 파운드 버리는거야. 린가드가 실제로 여름에 저 주급 원했어.
난 린가드 그 정도 가치 있다고 생각 안해. 

 우리가 선수 영입이 필요한 건 맞는데 그런 돈까지 써가면서 린가드를 영입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봐. 

 에버튼은 이전 몇 년간의 '잘못된 영입들'로 악영향을 입은 팀이고, 덕분에 미친 듯이 복구 작업을 벌였어. 내 생각엔 올해가 마침내 '주전 외 고주급' 선수 문제를 해결하는 해라고 봐. 안드레 고메스 계약도 올 여름 만료거든. 

 아무튼 고메스가 올 시즌 이후 주급을 내리거나, 팀을 떠나거나 하면... 이제 팀에 주급 12~14만 파운드 이상 받는 선수는 별로 없어. 근데 이런 상황에서 린가드 같이 미친 주급 요구하는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겠어? 몇 몇 기자들이 뭐라고 쓰든 간에 에버튼은 린가드에 접촉한 적 전혀 없어.

 홀게이트의 사우스햄튼 임대 조기 종료 가능성

 엘 보블 : 홀게이트 관련해서 사우스햄튼 임대 조기 종료설이 나오고 있는데... 사실 선수 임대를 (예정보다) 일찍 끝내는게 쉬운 일은 아니야. 금액 보조 문제도 해결해야하고, 그러려면 협상도 많이 해야하지. 음... 에버튼은 '이상적으로'는 홀게이트가 계속 임대 중인게 낫다는 입장이야.

 사우스햄튼은 당연히 임대를 끝내고 싶어 하고. 일단 두 팀은 계속 협상 중이고, 상황을 더 봐야돼. 임대를 계속 유지할지 아니면 홀게이트를 데려갈 제3팀이 나와서 사우스햄튼이 원하는 임대 조기 종료를 할 수 있을지. 에버튼은 영리하게 움직이고 있어. 

 고드프리나 도빈 관련해서는 썰에 비해 진전된 이적은 없어. 영입도 뭐 그렇지. 사실 구단에서 일찌감치 올 여름을 내다보고 있잖아. 인수가 어떻게 될지도 문제고... 

 단주마 비야레알 임대 조기 종료 가능성

 엘 보블 : 의외로 단주마 임대가 조기 종료될지를 지켜봐야돼. 에버튼이 비야레알 쪽에서 들은 건 없는데... 리옹이 단주마에 되게 큰 관심을 갖고 있어. 파브리지오 로마노 말로는 '리옹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 같다'고 하는데... 뭐... 내가 들은 건 없어. 에버튼에서 비야레알 관계자한테 연락 받은 것도 없지.

 단주마가 에버튼 생활에 그렇게 만족하진 않고 있지. 경기를 많이 못 뛰니까. 근데 에버튼이 먼저 윙어를 보낼 순 없거든. 스쿼드가 얇으니... 루이스 도빈 임대 결정 못하는 것도 스쿼드 뎁스때문에 그래.  

 단주마를 집에 보내고, 도빈을 임대 보내면 윙어 자원은 진짜 부족해. 심각할 정도로. 그러니 상황을 더 봐야돼. 1월 이적시장 구상이 급히 바뀌는 경우는... 대체자가 긴급히 필요할 때 정도야. 부상 당한 '핵심 선수'를 대체할 사람이 긴급히 필요할 때. 

 얇은 중원 자원 상황

 엘 보블 : 이드리사 게예가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 간 것도 에버튼 입장에선 아쉽지. 선수 하나가 아쉬울 따름이니까. 두쿠레는 막 훈련에 복귀했고... 우리 팀 중원에 오나나, 가너, 두쿠레 남는데 진짜 중원 자원 부족하지.

 이러니까 이워비가 아쉽기도 해. 물론 우리가 이워비 잘 팔긴 했어. 계약 기간이 얼마 안 남았던걸 생각하면 많은 이적료를 받았지. 하지만, 다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워비가 없다는게 아쉽기도 해. 

 그나저나 이번달에 누구를 보강할 지는 글쎄... 션 다이치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기대 안한다'는 식으로 말했잖아. 뭐 언론에서 온갖 썰을 흘리긴 하는데... 조회수 유도 용이고, 몇 몇 언론은 베팅 업체 운영하고 있어서 그래. 팬들이 그런 소식에 너무 휩쓸리지 않으면 좋겠어.

 벤지 : 중앙 미드필더는 진짜 말도 안되게 부족해. 지금은 오나나, 가너, 두쿠레 남았고... 게예는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 갔고... 안드레 고메스는 글쎄 모르겠어. 계약기간 6개월 남았는데 (최근에 보니까) 벤피카 이적설이랑 사우디 이적설도 나오더라고. 아무튼 안드레 고메스의 지금 계약이 끝나면 '모시리의 광기' 계약들도 모두 정리가 되겠지. 그건 좋은 소식이야.

 '패닉 바이 할 필요 없는 1월' 그리고 2023년 1월 비하인드

 벤지 : 솔직히 임대든, 정말 적은 선지불료를 내든 해서 중앙 미드필더 한 명만 보강하면 좋겠어. 에버튼이 바겐 세일 시장만 찾는다고 할 수 있는데...

 이게 현실입니다 여러분. 모시리의 미친 지출 덕분에 에버튼이 이제 저렴한 임대나 영입을 찾고 있죠. 완전 영입 소식이 뜨더라도... 올 시즌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와 사전 계약 ('보스만 룰'로 계약) 소식 정도가 뜰거에요. 777 파트너스가 운영비를 대줘서 구단 행정이 돌아가고 있고요.

 저도 마음 같아서는 우리가 4~5명 영입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근데 지금 그럴 수가 없어요. 찌라시가 돌아도 아무 감흥도 없는 이유겠죠. 이 팟캐스트를 시작할 때, 처음에 사람들이 '와 얘네 솔직하게 소식 전달하네'하고 칭찬해줬어요. 감사하긴한데... 저희는 그냥 팬들의 현실 자각을 돕는 역할하는거 같아요. 그게 벌써 2년 반째고요. 제길. 슬프죠.

 그래도 우리가 이번 시즌에 괜찮을 거 같아요. 가성비 시장을 찾아서 1~2명만 영입하면... 딱 좋을텐데.

 엘 보블 : 패닉에 빠질 이유는 없어. 괜찮을 거 같아. 그래. 누구 오면 좋긴 하겠지... 근데 팀 상황 봤을때... 만약에 항소에서 승점 10점 다 돌려받으면, 에버튼은 한 12위로 올라가거든. 강등권이랑 승점 11점차가 되는거고. 근데 이런 상황에서 재정 문제 있는 팀이 '겁나요' 하고 막 지르면 그건 진짜 무식한 짓이야.

 그래. 전력 보강하면 좋지. 보강 싫어하는 팀이 어딨어? 우리 팀 스쿼드 얇은 것도 맞아. 근데 재정 상황 생각하면 영리하게 움직여야 돼. 작년 1월엔 패닉에 빠졌다가 끝났지. 실제로 그땐 구단에서 몇 명 접촉했다가 가격 보고 기겁해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0입'으로 끝난거거든.

 그때 비하인드 알려줄까? 파하드 모시리가 케빈 텔웰하고 영입팀한테 '미친 적하고 그냥 돈 쓸까?' 제안도 했었어. 돈 없는 상황에서 강등권 벗어나서 중위권까지 가서 메꿔보자는 제안을 한거야... 말 그대로 '올인이냐 참냐'였는데 텔웰은 참는다를 선택했지. 결과적으로 진짜 진짜 영리한 판단이었어. 에버튼은 프리미어 리그에 잔류했고, 올 여름에도 영입에 총 13m도 안 썼으니까.

 파하드 모시리가 강등권에서 팀 벗어나게 하겠다고 생각한 발상이... 참 기가 막히지. 때로는 좀 진정하고 상황을 봐야돼. 그래. 지금 상황이 별로긴 해. 근데 에버튼이 전반기 성적만 후반기에 똑같이 내줘도 안전할거야. 1월에 누굴 영입하든 말든. 

 그래 타코스키, 픽포드 혹은 두쿠레가 심각한 부상 입으면 그땐 얘기가 다르지. 근데 그런 극단적 경우가 아니라면, 에버튼은 후반기에 전반기정도만 해줘도 프리미어 리그에 잔류할거야. 항소에서 승점 안 돌려줘도 잔류할 거라고. 

 케빈 텔웰이나 댄 퍼디가 그런 계산까지 하면서 장기적 전력 보강 구상하는게 중요하지. 케빈 텔웰도 알거야. '서두르지 말자'는 판단할 거고. 

 '재앙 같은 계약' 델레 알리 계약

 엘 보블 :  이적시장 막판에 선수 쪽에서 '진짜 괜찮은 조건' 내세우는 경우 아니면 조용한 이적시장이 될거야. 극단적으로 말할까? 케빈 텔웰이 에버튼 디렉터로 조금만 더 빨리 왔어도 델레 알리는 에버튼에 올 일 없었을 거야. 지금 에버튼이 델레 알리랑 계약할 일 없었지. 텔웰이 좋아하는 딜이 아니거든.

 델레 알리가 (2021/22시즌때) 팰리스전에서 잘한 건 알아. 근데 델레 알리 계약 내용 평가하자면... 에버튼에 재앙 같은 계약이야. 정말 나쁜 계약이지. 주급도 높고, 조항에도 묶였고, 이런 계약을 누굴 '정말 절실하게' 데려와야되는 상황 아니면 하면 안돼. 진짜 못한 계약이지. 

 감정 다 버리고 그냥 재앙이야. 뭐 '알리가 60~70%만 전성기 기량을 찾아도 대박이다?' 아니. 그딴 소리하지마. 그냥 재앙 같은 계약일 뿐이야. 재정적으로 그냥 재앙이야. 

 처음 계약 협상할 때도 (토트넘 회장인) 다니엘 레비는 델레를 쓸 생각이 없었어. 그래서 아예 보낼때 '혹시나'하고 20경기 출전시 10m 지불 옵션을 넣은거고. 다니엘 레비가 왜 영리한 사람인지 이런 세세한 부분에서도 알 수 있지. 알리 주급은 말도 안되게 높아. 그거 알아? 알리는 이 팀에서도 고주급자 랭킹에 들어.

 알리는 이 팀에서 주급 가치를 아예 못하고 있지. 우리가 알리 판매로 수익 챙길 가능성은 아예 없는건 다 알잖아. 그래 피치 밖에서 문제 있는거 알아. 근데 솔직해지자고. 축구 비즈니스에서 이런 선수는 영입하면 안돼.

 케빈 텔웰이 그때 에버튼 구단에 있었거나, 최종 결재권이 있었다면, 알리랑 계약할 일은 절대 없었을 거야. 내가 알리 얘기를 꺼낸 이유는 에버튼이 이런 식으로 '패닉 영입'해선 절대 안되니까.

 벤지 : 이번주 팟캐스트는 여기까지입니다. 즐거운 일주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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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Bobble 팟캐스트]1월 4일자 팟캐스트 내용 정리:추가 승점 삭감설?문제없어/항소/린가드/홀게이

[에버튼이좋아요]

진짜 최악의 구단주 모시리

[13eto]

램재앙은 뭐 저딴놈을 쳐 데려와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