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영국을 보고 국민도 정신을 차려야.

영국은 개인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필자는 선진 서구가 이렇게 고통스러운 역사의 궤적을 밟는 것을 본다. 한편 패거리 사회 정수를 보인 북한 인민은 신민이고, 노예나 다를 바가 없다. 영국과 전혀 다른 세계이다. 북한 인민도 자신의 인권을 스스로 챙길 필요가 있다. 대량살상 무기로 전 세계인을 경악케 하는 테러 집단은 곧 존재 가치를 잃게 된다. 그 장단에 춤을 추는 대한민국 관리는 뭔가?    중앙일보 안병억 대구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3차 표결(19일 의회) 표결도 통과 안 되면 조기총선⦁국민투표 최후통첩〉이라고 했다. 영국은 자유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EU와 결별을 선언하면서, 유럽공동체 안에서 누린 영광을 포기해야 하는 경제적 이익에 머뭇거리고 있다.   그 과정이 “‘노딜 브렉시트라는 최악은 일단 저지했지만 다른 대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불확실성은 상당 기간 지속된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의 현 상황을 한마디로 정리해 봤다. 영국 하원은 지난 12일 브렉시트 조약 비준을 재차 큰 표 차이로(반대 391, 찬성 242) 부결시켰다. 다음날 하원은 어떤 시점이나 상황에서도 노딜 브렉시트는 안 된다는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어 경제적 손실이 너무 클 것으로 보이는 노딜 브렉시트를 저지하기 위해 3월 29로 예정된 탈퇴시한을 연기하기로 14일 합의했다.”라고 했다.   동 기사는 “테리사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조약을 관철하기 위해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해왔다. 오는 19일에 탈퇴 조약이 세 번째로 하원에 비준 상정된다. 그는 강경 브렉시트 지지자들에게 이 조약을 비준하지 않으면 2020년 12월 말까지 브렉시트 시한을 연기해 탈퇴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천명했다.”라고 했다.   여기에 중요한 것은 국가의 중요한 의사 결정과정을 다원적 관점에서 서로 참여하여 경제적 이익이 되는지에 시민 전체가 참여한다. 그 과정에서 원칙과 품격이 돋보인다. 영국 여론을 주도하는 영국 BBC 총괄 본부장이 한국에 왔다.   조선일보 신동흔 기자는 3월 13일 〈‘가짜 뉴스 설칠수록 전문 저널리즘 가치 커져’〉라고 했다. 조너선 먼로(52)는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영국 대사관, 언론진흥재단 공동 주최로 열린 ‘디지털 시대 저널리즘의 미래’ 세미나 참석했다. 그는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의 시대에 ‘가짜 뉴스’로 골머리를 앓기는 영국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소셜 미디어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 관점에 부활하는 뉴스만 골라보게 하고, 세계에 대한 시야를 좁게 만든다. 그는 ‘정치인들의 경우 자신들이 동의하지 않는 의견에 대해 ’페이크 뉴스‘라고 주장하는 경향이 있는데, 브렉시트나 터키의 EU 가입처럼, ’자명한 사실로 판명날 것 같지 않고, 완벽한 거짓말도 아닌‘ 이슈를 둘러싸고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서 ‘이는 사회적 토론을 가로막을 뿐 아니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우려를 표했다.”라고 했다.   또한 동 기사는 “먼로 본부장은 ‘모든 것은 브랜드의 가치로 되돌아오는 법’이라며 ‘산업으로서 우리는 높은 수준의 저널리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리가 보도하는 내용이 정확하고 공평할 때 어떤 권위가 이의를 제기해도 우리는 ’진실성‘에 근거해 반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라고 했다.   영국은 브렉시트로 그렇게 사회가 소란해도, BBC와 같은 공영방송이 있다. KBS는 연예인 출연에 말썽이 났다. 김제동을 불러 북한 찬양방송을 하더니, 이젠 연예 프로그램이 말썽이 나고 있다. 중앙일보 김다영 기자는 2월 12일 〈‘문 정부 들어 지상파 TV 시사프로, 편향성 더 심해졌다.’〉라고 했다.   공영방송은 오히려 사회에 해악을 끼치고 있다. 한국일보 강진구 기자는 〈579회 앞둔 KBS ‘1박 2일’ 제작 중단〉이라고 했다. 동 기사는 “정준영(가수, 30)이 출연했던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 선테이-1박 2일’(1박 2일)‘의 제작 및 방송이 중단됐다. KBS는 15일 ’당분간 ‘1박 2일’ 프로그램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주부터 ‘1박 2일’ 시간에는 대체 프로그램을 편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박 2일’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부터 방송했으며, 17일 579회를 앞두고 있다.”라고 했다.   KBS가 국민의 사회윤리를 짓밟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 원리는 본능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의 양산이다. 문제가 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경찰총장이 언급되었다. 조선일보 윤수정 기자는 〈카톡방 속 ‘경찰총장’ 소환..文 정부 민정수석실 거친 경찰청 총경〉이라고 했다. 언론이 환경감시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일어난 것이다.   중앙일보 성지원 기자는 〈‘문 대통령 3⦁1절 100주년 기념사. 이념 대립 부추긴 관제 민족주의’〉라고 했다. 동 기사는 “정치학계 원로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100주년 기념사에 대해 ‘관제 민족주의(official nationalism)의 전형적 모습’이라며 ‘청산을 모토로 하는 개혁이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할지에 대해 극히 부정적’이라고 비판했다.”라고 했다.   동 기사는 “한국국제정치학회(회장 손열)가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 학술대회에서 최 교수는 ‘한국 민족주의의 다성(多聲)적 성격에 관하여’라는 발제문을 통해 ‘과거에 대한 정산 작업은 개혁자의 정치적 목적에 상응하는 방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라고 했다.   3⦁1절 기념행사가 선전, 선동의 수단으로 사용되었다는 것이 아닌가? 역사 왜곡이 일어난 것이다. 그 많은 언론은 들러리를 선 것이다. 그들의 형태는 발표저널리즘, 나팔수 언론을 자임하고 나선 것이다. 국민의 삶과는 관계가 없는 것이다. 안은 썩었고, 밖은 쇄국정치를 하고 있다.   한편 동아일보 문병기⦁한기재 기자는 〈北 ‘핵실험 재개할지 곧 결단’ 판 흔들기〉라고 했다. 북한 경제가 말이 아니다. 대량살상 무기로 세계인을 위협하는 북한의 속내를 알 수가 없다. 그 핵이 인민들의 삶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젠 북한 핵이 스탈린 3대 왕조체제를 지키기 위한 수단이다. 그 왕조를 지키기 위해서, 대량 살상 무기로 세계인을 협박하고 있는 것이다. 제재는 인권을 유린한다고 유엔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행위이다.   조선일보 정우상 기자는 〈文 대통령의 남북경협 추진 연설에..워싱턴 정가에선 ‘귀를 의심했다.’〉라고 했다. 도울 상황에 있어야 도우는 것이 아닌가? 국민은 ‘우리민족끼리’에 관심도 없다. 김일성 3대 왕조체제 밑에서 살 생각이 있는 국민은 거의 없다.   조선일보 홍영림 여론조사전문기자는 〈‘경기 좋아질 것’ 14%뿐..경제민심 최악〉이라고 했다. 국민과 인민은 먹고사는 문제가 관심이 있는데, 남북 위정자는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 문제는 언론이다. 그 엄중한 시기에 이념 경도되어, 언제까지 나팔수 언론을 계속 할지 의심스럽다. 영국 언론은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와 자유주의 체제를 지키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전 영국 시민이 고민하는 것을 보고, 언론은 취재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