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건축/화첩 기행

[인우]

ㅡ 어느 봄날 바다와 오름에서 만난 박물관

언제부턴가 하고 싶었던 여행길이었다
이제까지 획일적인 제주도 트레킹을 위주의 여행을 벗어나 나만의 공간을 갖는 제주도 찿기의 시작점이다
코로나19로 휴관한 박물관ㆍ갤러리들이 많이 있었으나 채움과 비움을 배워 성숙된 나를 찿고자 한다
<나의 제주도 찿기 로망>
1.건축/화첩기행(자연과 하나가 된 건물들)
2. 오름기행(별같은 카페들과의 만남)
3. 밭담길기행(진빌레 사이에 낀 들꽃들과
의 이야기)

<여행코스>
1일차: 공항ㅡ 김녕 예술인 마을 ㅡ 빛의벙커
ㅡ우도등대 ㅡ우도전망대 조망
2일차: 섭지코지ㅡ올인하우스 ㅡ글라스하우스
ㅡ 유민미술관ㅡ휘닉스하우스ㅡ김영갑갤러리
ㅡ왈종미술관ㅡ소라의 성 ㅡ이중섭미술관 ㅡ
기적의 도서관ㅡ 제주시립(기당)미술관ㅡ 서귀
포 예술의 전당
3일차:포도호텔ㅡ방주교회ㅡ본태박물관 ㅡ(수
풍석박물관)ㅡ저지 문화 예술인 마을(현대 미
술관 ㆍ 김창렬미술관)ㅡ 생각하는 정원 ㅡ
오설록
4일차:추사관ㅡ 소금 빌레ㅡ 제주도립 미술관
ㅡ카카오 건물


#글라스 하우스(Glass House)
안도 다다오 작품으로 르 코르뷔지에(Le Corbu sier)의 건축 개념을 활용하여1층을 비워둔 팔 로티ㆍ자유로운 파사드(입면)과 평면ㆍ수평창 과 지면과 바다를 한 선으로 그은 기하학적 구조 의 정원을 설치했다

"미래와 대화하는 바람의 문"이라는 컨셉으로 "뜨는 해의 기운을 받아들여 명상의 공간을 갖는 장소"로 설정하여 두팔을 벌려 해를 껴안는 모습
으로 형상화 시켜 건물과 자연이 합일된 모습을 표현코자 했다

섭지코지 제일 높은 곳에서 바다를 향해 동쪽으
로 두팔을 벌리듯 서있는 모습 .섭지코지는 제주
에서 바람이 많이 부는 장소중 한곳으로 안도다
다오는 글라스하우스를 "바람의 문"으로 컨셉을
잡았다

입구에세부터 바람의 문까지는 처음에는나무데
크길을 놓아 안도다다오는 소리의 공간을 주어 바람소리와 데크 밟는소리를 들으면서 가는 공
간을 주었으나 현재는 관리때문에 콘크리트로 되었있음

유민 박물관 방향에서 바라본 모습

글라스하우스를 향해 올라오다 보면 "바람의문"
을 만나게 된다ㆍ갑자기 탁 트인 풍광에 압도되
어 우리는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하게 된다

기하학적으로 구부러진 정원길을 걷다보면 사선
처리된 성산제일봉과 방포등대를 정원안에 가둬
두고 있다

#방포등대
붉은 오름 봉우리에 자리잡고 있으며 주민들은 "소원등대"라한다

#섭지코지
신양해수욕장에서 코의 끄트머리 모양 비슷하게 튀어 나온 모양이다
"재사(才士)가 많이 배출하는 지세"란 뜻으로 고자웃 코지ㆍ정지 코지로 이뤄졌다
바다에서 두번째 바위가 선돌바위로여기서부터
화산 폭발이 일어난 중심부이다

#올인하우스
작가 노승일이 실존인물 차승일(프로기사이자
포커 선수권 대회 다수 우승)을 소재로 쓴 실화
원작을 트라마틱하게 각색한 작품 건물로 섭지
코지내에 있으며 지금은 방치한체로 있다

#힐리우스 아고라
마리오 보타의 작품성이 풍부한 작품으로 빛과 중력을 통해 건축을 해석하고 변화하는 계절과 시간의 흐름을 따르고 자연과의 조화를 꾀한 건 물이다
재료 자체는 하나의 도구라 하고 벽돌같은 대중
적 재료를 즐겨 사용했다

마리오보타는 1층을 다중 집합체인"아고라"의 특성을 고려 천장을 직육면체 유리로 만들어 채 광을 극대화했으며 모든 공간에 빛을 제공한다
외장은 제주 판석으로 벽돌을 쌓은듯이 디테일 했고옥외 수영장은 바다를 향해 오버드레인 시켜 수평선을 만들어 바다와 합일 시켰다
"자연이 주는 소재를 가지고 빛이 주는 극적 효 과를 건축물에 구현시켰다"

멤버스 클럽 회원제로 운영하며 객실로는 힐리
우스(별장)ㆍ벨하테라스(콘도)가 있다

"아고라" 공간에 설치한 7m 스테인스틸 구는 안
종연 작품으로 빛의 굴절을 최대화시켜 신비로
움을 극대화 시켰다

1층은 다중 집합체인 공간을 주고 크럽과 라운지
Patio와 휘트니트 센타 ㆍ스크린골프ㆍ옥외수
영장이 있다

#핀크스 포도호텔
이타미 준 설계ㆍ건축 작품으로제주의 오름과 초가를 모티브로 한 자연주의 호텔이다
하늘에서 보면 포도 형상을 띄고있고 객실은 포도 한알한알이된다

위 사진은 포도호텔 홈에서 캡처하였음

전망대에서 바라본 포도호텔 전경

#빛의 벙커
예전에는 해저 광케이블을 관리하던 곳이
었으나 현재는 프랑스 몰입형 미디아트
AMIEX를 활용, 프로젝트를 통해 화려한 레이저 그레픽을 콘크리트벽에다 새로운
공간을 연출하는 문화공간으로 변신, 클림트ㆍ훈데르트바서전에 이어 올해는반고흐ㆍ폴고갱전을 전시하고 있다
(반고흐의 초기부터 전성기 완성작품까지 풍경 화 ㆍ야경ㆍ자화상ㆍ정물등 다양한 반 고흐의 정수를 정립할 수 있게 빛과 그림자로 불변의 대 화를 벽과 바닥에 강렬한 붓터치로 토해낸다)

빛의 벙커 입구ㅡ가로ㆍ세로ㆍ높이(100 ×50×
5.5m) 넓이로 기둥 27개가 있어 전시공간으로
공간의 깊이를 한층 더 주고 있다

빛의 벙커 출구 ㅡAMIEX는 역사ㆍ광장ㆍ광산
ㆍ철로역등 폐쇄된 장소에 프로젝션 기술과 음
향을 활용한 전시영상을 투사하는 미디아트 프
르젝트임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ㆍ초상화ㆍ해바라기ㆍ
아이리스

폴고갱의 황색 그리스도가 있는 자화상ㆍ신의날
ㆍ브르타뉴 소녀들의 원무ㆍ자바여인 안나

#이중섭 미술관
건물 외관을 게의 모양으로형상화한 미술관으
로 이중섭 거리에는 공방ㆍ아트샆등과 작가의
작품을 소재로한 조각등이 다수있다

작품속의 "게"의 모양을 형상화한 미술관

이중섭 ㅡ 소와 말

#본태박물관
"본래의형태"란 뜻으로 인류 근원의 아름다움을 탐구위해 설립되었으며 안도 다다오의 건축적 장치를 극대화하여 외부로는 제주의 자연을 내부로는 과거와 현재를 통해 미래가치를 발견
하고 동서양을 아우르는 테마작품을 담아낸다
(안도다다오는 제주도 대지에순응하는 전통과 현대를 컨셉으로 설계하여 노출 콘크리트에 빛과 물을 건축요소로 끌여들여 건축했다)

인공호수 수(水)공간을 통해 바라본 본태박물관
ㅡ 건물을 물을 통해 밑으로 확장시켜 건물을 확
장 시켰다

5관 옥상에서 바라본 View ㅡ대지의 대형과 선
에 건물의 도형과 선이 교차하는 곳에 높낮이를
두어 산방산과 수평선을 건물 위로 올려 놓았다

본태 박물관 정문과 옥외 조형물 (로트르클라인
모콰이ㅡ짚시ㆍ하우메플렌사ㅡChildren Soul)

전이공간의 통로를 가운데로 두어 하나의 공간
인 아래공간을 각기 다른 성격의 두공간으로 만
들었으며 긴 창을 통해 채광을 극대화 시켰다

경사진 대지의 성격을 살리면서 공간적 조화를 위해 삼각과 사각의 전이공간을 활용했으며 옥
상에 수(水)공간과 다리를 놓아 서로 떨어진 1관
과 2관이 마치 한건물처럼 느끼게 했다

안도다다오를 "작은 공간의 마술사"로 부르듯이
막힌 전이공간을 따라 한바퀴 돌다가 여백의 작
은 공간을 만나면 안도감을 갖는다(천창의 빛의
우물로 빛을 집중시켜 내부 공간을 비춘다)

건물 외벽선과 담장이 갖는 선의 요소를 더해 자
연과 합일시켰다ㆍ아래 사진은 윗공간과 밑공
간이 하나의 공간처럼 보이도로 선읮교차점을 만들었다

제임스 터널의 Orca,Blue ㅡ빛이 공간을 점유하
는 과정속에 공간 스스로가 인간과 함께 변화가
능성을 부여한 초기 작품이다

"참" 나르는 틀 ㅡ빈객에게 줄 음식을 나르는 틀
"꼭두" ㅡ 상여를 장식하는 조각품(죽음이란 이
승에서 저승으로 가는 것으로 생각함)

쿠사마 야요이의 "남근 들판" 연작중 하나인 무
한 거울방(영혼읯반짝임) ㅡ남성의 남근을 풍선
에 가두어 반복적으로 배치
Pumkin ㅡ 물방울 무늬를일정한 패턴으로 반복
적으로 사용

현대 작가 미술품전 ㅡ백남준ㆍDavid Gerstain

한국 전통 공예 전시관

#추사관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배경으로 나무로 지은 건물이며 소나무를 심어 세한도를
재현하고자 했다
입구에 갈지(之)자 모양 계단은 추사의 유배생활 고난을 표현했다

보수중인 추사관

추사가 살았던 복원된 집

#소라의 성
제주도는 원 혹은 곡선을 "오름"을 상징한다
"소라의 성"은 원의 질서로 설계되었고 일층ㆍ이층 모두 큰창으로 설치되어 수평의 긴 창으로 건축되었다
소라의성은 제주도의 톨탑인 방사탑이나 원형 돌집에가까운 형태라 한다
설계자는 김중업으로 추정된다

소정방 폭포입구에 있으며 소라 모양을 형상화
시킨 건물이라 하여 소라의 성이라 불린다

2층은 북카페로 자유로운 공간이며 2층으로 올
라가는 계단은 소라 내부로 들어가는 공간으로
표현했으며 아래 우측 사진은 소라 나층(螺層)을
나타낸다

건물 외벽에 소라 겉껍질 돌기 모양을 두어 건물
이 소라 알맹이로 표현했다

#방주교회(부제 : 하늘의 교회)
이타미 준 작품으로 최초의 이미지는 "물위에 떠있는 배와같은 조형" 이었지만 건축중 "하늘과 빛이 달려가는 것 같은 표층을 나타내는 형태를 표현 하는 건축물"로 주제를 삼았다
수(水)공간을 전시공간으로 만들어 제주도 안에
다시 떠있는 교회 즉 물을 두번 건너 도달 할수
있는 종교적 상징성을 극대화 시키는 예배당 내
부 공간을 두었다

방주(方舟)교회 ㅡ수(水)공간에 반사된 건축물
을 하늘로 확장시켜 공기와 빛이 달려가는 듯한
착각을 주고 있다

창세기 노아의 방주는 네모난 모양이었으나 중
세에 들어 오면서 선박의 형태로 앞이 튀어 나온
모양으로 바뀌었으나 상징성은 그대로 살아있다

교회 내부는긴 창을 통해 물에서 반사되는 빛을 최대한 활용했으며 제대위 작은 천창에서 들어
오는 하늘빛은 후광처럼 비추게 하여 교회 내부
를 더욱 신비롭게 했다

Aluminium Cast 를 사용한 지붕판은 다양한 빛을 반사시켜 제주도의 다양한 하늘을 표현코
져 했으며 물에 비친 긴 창문틀은 마치 "배의노"
처럼 보인다

건물 외벽 네모 공간과 물위의 징검다리는 외부
자연과 건물이 처음부터 하나의 공간처럼보인다

#테쉬폰
테쉬폰은 이란에서 많이 볼수있는 아라시아 이완(Ewan)양식의 건축양식으로 임피제신부가 만들었다
한판을 말아 지붕과 틀을 만들어 억새ㆍ시멘트등을 엇갈라 만든다

이시돌 목장내에 있는 테쉬피

타원형 조가비 모양같이 굴곡진 구조는 제주의
태풍에 견디게끔 제작되었으며 처음에는 축사로
사용했다

#우도여행
하루 저녁 숙박하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밭담길을 따라 섬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면서 우도섬속의 섬 비양도 일몰을 보는맛도 쏠쏠하다

서귀포 여객선 터미널

우도 등대

[라오꽁]

곁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서 여행의 성격이 달라집니다.
아름다운 제주의 숨터를 찾는 문화기행의 진수를 보여주셨군요.
어려운 시기라서 납작 엎드려 있다가 이 그림을 보니 가슴이 활짝 열리고 눈이 시원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