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인성꼬땃쥐. 나 툠이😎.
오늘은 킥복싱을 갔어요. 드디어.
아침에 너무너무 추울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춥진 않더군요.
이런 곰같은 옷을 입고 가요. 운동 가기 전에는 추우니까.
좀 추워가지고. 언제나처럼. 발랄하게 뛰어가고 있는데.
앞에 아저씨가 계신 걸 못 봤었는데 뒤돌아보셔서.
황급히 정상인인척 다시 걸었읍니다;;
이미 늦은 것 같긴 하지만. 뭐 어때요.
sf9의 퍼즐을 들으면서 킥복싱 가니까 딱 좋더라구요.
빠른 노래가 최고야.
오랜만에 또 킥복싱을 가니깐. 관장님이 또. 이제.
월화는 왜 안 나왔어요? 하시더라구요.
추워서요.. 하니까 오늘은 더 추운데 어떻게 오셨어요?
이제는 피할 수 없으니까요.. 잘하셨어요.
이런 대화를 나눴습니다.
오늘 킥복싱은 유산소 위주 운동을 많이 했어요.
너무 힘들었다는 소리입니다.
상대방을 제압하는 법도 배웠는데요.
목덜미를 잡고 니킥을 하는 그런 무시무시한 자세에요.
2인 1조로 실습 해보라고 하셔서 서로 목덜미 잡고 몸을 사정없이 돌리고.
했습니다. 아휴 어지러워.
내일은 꼭 보자는 관장님의 인사를 뒤로 하고
2인 1조 같이 했던 분이랑 같이 걸어갔어요. 옆동네 사시도라고.
킥복싱 얘기 쫌 하다가 그 분이 나한테 엠비티아이가 뭐냐는거에요.
그래서 엔프피라고 하니까. 엔프피 냄새가 난대.
이거.. 칭찬이겠지? 너무나 엔프피 같아서 물어봤다는데.
그게 뭔데. 칭찬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날씨가 요즘 제법 추워서 겉옷을 입고 집에 가야겠거니 생각을 했는데.
오늘도 여전히 반팔 입고 집에 갔어요.
출근 시간이라서 사람들 많은데. 시선을 한 몸에 받다.
더워서 뭘 얹을 수가 없었어요. 유감.
제일 웃겼던 것. 카페에 할아버지 세 분이 계셨는디.
저한테 시선집중을 하시더라구요. 반팔 입은 것 때문이겠지.
아 또 집에 가면서 지식 유튜브. 영상을 봤는데.
뇌의 가소성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뇌는 주변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대요.
사람이 실명이 됐을 때 그 시각을 대신해서 청각이라든지 촉각이 발달하는 것을 예시로 들었는데요. 우리가 지금은 모르는 제 6의 감각 7의 감각도 어떤 것을 통해 느낄 수 있다면 발전시킬 수 있다는 거죵. 그래서 뇌는 뭐든 할 수 있는데 어떤 자극이라던가 동기. 흥미가 없으면 발달하기 어렵대요.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내가 되는데. 의지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대.
뇌는 정말 무궁한 가능성이 있구나 싶었음. 신기하죵?
집에 와서는 밥을 차렸어요. 먹을 게 많은데 맨날 밖에서 먹는 것이.
조금. 아쉬웠달까. 뭘 먹었냐 하면.
소고기에 청경채. 숙주. 그리구 매실짱아찌랑. 와사비랑. 매실차.
좋은 조합인듯. 맛있었어요. 하핫. 청경채랑 숙주를 굴소스에 볶았는데.
별거 아닌데도 맛있음. 매실짱아찌도 굿.
매실 진짜 좋아하는 것 같네. 맞아요.
좋은 아침이었다.
그리고 준비하고 나가는데요.
버스정류장 가는 길에 진돗개 두 마리 키우는 집이 있거든요.
거기 진돗개 두 마리랑 주인 분이 계셨는데.
내가 지나가면서 강쥐를 좀 쳐다보니까. 주인분이.
복실아. 저기 이쁜 이모 지나간다. 하시는 거임.
그래 복실아.. 이쁜이모야..^^🥹.
내가 강아지한테 마저 이모라니.
벌써 이모가 될 정도가 되었군. 싶어서 울적했다네.
고양이도 봤는데. 카메라가 어떻게 됐는지. 고양이가 슉. 슈슉. 하고 있음.
고양이 두 마리가 만나가지구. 반가워서 그런 것인지.
타이어에 꾹꾹이하구 난리가 난 거에요. 그러고 번갈아보면서 나를 쳐다봄.
귀여워. 저 동그란 뒤통수들 좀 봐..🥹❤ 사랑스럽묘.
친구랑 만나서 공부 좀 하구.. 밥은 간단하게 맥날 감.
햄버거 중독인듯. 어떡하지? 컬리프라이를 따로 판다길래.
맥크리스피 빵이 남다르고 맛있습니다. 근데 훈제나 숯불향 안 좋아하면 조금 비추. 소스인가 치킨인가에서 훈제향? 같은 맛이 나거든요.
밥 먹구 다시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했는데. 배불러서인지.
아침부터 운동해서인지. 너무너무 피곤하고. 대박 졸렸음.
몇 개 보긴 했는디. 거의 잠결. 이었던 것 같아요.
하 내일은 빡집중 해야지. 싶었습니다.
친구 녀석도 집 들어갔다가 곯아떨어져서 못 나오구.
둘다 아주 난리였음.
그러다 저녁 약속을 갔습니다. 떡볶이 먹기로 함.
ㅋㅋㅋㅋ 아 먹을 거 신경 좀 쓰라고. 말하고 싶다 나에게.
먹을 것만 보면 정신을 놓는 건지. 한낱 미물 같도다.
집에 들어온 사과가 맛있길래. 나눔용으로 몇개 들고 온 사과 전달식을 했어요.
사과 좋아해? 하나 먹어. 하고 쥐어주면 되는 거임.
그리구 이제 미션을 주는 거죠. 토끼 모양으로 깎아서 인증해.
근데 나는 막상 사과 못 깎음. 통째로 먹으면 되는 거잖아.
하지만 친구들은 토끼 모양으로 사과를 깎아줬으면 좋겠어.
치떡세트. 맛있더라. 나는 당면 없이는 못 살아. 감자도.
탄수화물 중독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되겠어요. 이미.. 중독일수도.
후식은.. 뭐였더라. 홍차. 홍차맛.
친구들이랑 들깨칼국수 먹으러 가기로 약속하구 헤어지고요.
집에 가기 전에 사과 못 받은 친구 있어서 친구집 앞까지 친히 가줬어요.
사과 맛있게 먹길.
오늘도 참 많이 걸었다.
하지만 나의 운동은 아직 안 끝났다.
실험 정신이 깃든.. 이제 작심삼일 째. 홈트를 좀 해줬어요.
근데 홈트하면서 티비에서 명강연이. 나와가지고.
중간에 좀 정리해뒀는데. 인성이한테도 알려주고 싶었음.
김창옥 강사님을 아시나요. 어디선가 봤을지도. 그 분 강의였는데.
사람은 힘들 때의 감정을 가장 오래 기억한대요.
남자는 그게. 군대 때라고 하는거임.
뭔가 본인도 본인에게 확신할 수 없을 때.
믿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 고마움을 평생 기억한다구 하더라고.
원래 있던 것이 없던 것처럼 보일수도 있잖아.
근데 그 사람의 현존뿐만 아니라 여백도 믿는 것이지.
대박. 이게 사랑 아님? 근데 나두 이러고 싶더라고.
내 주변. 군대 간 사람... 김인성.
그리구 사람이 살면서 전성기라고 느끼는 때랑
슬럼프라고 느끼는 때가 있잖아요.
내면의 힘이 있는 자가 인정하고 사과할 수 있는데.
내면의 힘이 없으면 어려움을 직면하기 힘들어서 회피한대.
내면의 힘이란 몰까. 성공과 실패로 단적으로 나누지 말고.
컬러풀하게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하셨어요.
유연하게. 유도리있게 가자고.
어 맞아. 여기서 전공 얘기가 나왔는데.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를 아시나요. 짱 넓은 공원 있는데.
센트럴파크가 지어질 때 미국은 한창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었대요.
설계자인 프레드릭 옴스테드는 지금 뉴욕에는 공원이 필요하다.
라고 주장을 했는데요. 당시 사람들은 쓸데없다고 생각했겠죠?
근데 옴스테드는 이 정도 크기에 공원이 없으면.
몇 년 뒤에 같은 크기의 정신병원이 필요할 것이다. 라구 했대요.
그래서 센트럴파크가 지어지게 된 것인데요.
마음 속에도 공원이 있어야 된대요.
제일 잘 나갈 때에는 마음 속에 공원이 없이.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된다는 식으로 살아갈 수도 있는데.
이렇게 살아가다 보면 마음 속에 공원. 뭐랄까 휴식이나 쉼이.
쓸데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꼭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마음의 공원에 츄리닝을 입고 가보자.
아 강의 내용 완전 뒤죽박죽인데. 대충 무슨 뜻인지 알겠죠?
하여튼. 인생 속에서 평가가 아닌. 위로와 격려가 가득하길.
나는 지금 인성이가 딱 좋아. 더도 아니도 덜도 아니구.
그냥. 딱 좋습니다.
인상 깊어서 말해주고 싶었음. 나에게도 필요한 내용이지만.
아휴 말 많다 그쵸. 좋은 하루를 보냈길 인썽.
내일은 더 갓생 살아볼게. 충떵~~🫡🫶🏻🫶🏻
악!! 중요한 얘기 안함. 나두 레드북 볼 수 있다.
일요일에 린프웅니랑 가기로 했음. 너무 좋아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