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지난 12월 부터 1월 까지 운영된 [★][08교대 논술면접 준비 모임] 카페 소모임에 있던 글입니다.
논술 면접 고사 기간이 지난고로, 소모임 운영은 중단될 예정입니다.
운영자 아카리님과의 상의 결과, 그 곳에 있던 글은 논술 or 면접 게시판으로 이동되게 되었습니다.
필요한 분들께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 소모임 운영자 08`必♡ 올림!
고등학교 1학년 난 참고서에서 ‘성북동 비둘기’ 란 시를 배웠다. 이 시는 인간이 기계문명에서 벗어나 자연의 순수성을 회복해
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시이다. 내가 갑자기 이 시가 떠오른 이유는 주어진 제시문을 읽으며 (가) (나) 글쓴이들은 인간의 순수성 회복에 초점을 두고 이 글을 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기 때문이다.
8686님의 글을 읽다보면 문학 작품과 연관짓는 부분이 많은 듯! ^^
일단 "난" 이라는 표현은 논설문에서는 가급적 피해야 해요. 밑의 "내가 갑자기 이 시가 떠오른 이유는" 이런 부분도
최대한 피해야 할 표현! 왠지 논설문 보다는 감상문의 feel(?)이 나요! ^^
이부분을 어떻게 고치면 좋을까 고민해볼게요.. 음..
성북동 비둘기의 본문을 얼핏 알고 계신다면 인용부호로 언급하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부호를 뭘로 해야하나요?->)「성북동 비둘기」라는 문학 작품은 인간이 기계문명에서 벗어나 자연의 순수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주제를 담고 있다. 제시문 (가), (나) 역시 이런 맥락의 관점, 즉 '인간의 순수성 회복'에 초점을 두고 있다.
로 하면 될까요? 제가 건의하고 싶은건요, 이 논설문은 8686님의 주장이에요. 그러니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란 말은
과감히 던지시고 자신있게! 확신을 가지고! 글을 쓰시는 게 어떨까 해요. "~인 것 같다."라는 말도 역시 휘익 던져야 할 표현!
‘인간의 순수성 회복’. 과연 인간은 순수성을 회복할 만큼 순수함을 많이 잃었는가?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렇다. 그 순수함은 자연본위의 것을 말하고 우리는 즉 자연을 잃어가고 있다. 결국 우리는 불길한 재난의 그림자 속에서 살고 있는 셈이다. 그 원인에 무엇들이 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여기까지가 서론인가요? ^^ 위에 노란 형광펜 친 부분, 소리내어서 읽어보시겠어요? 퇴고하는 요령중에 직접 자기가 소리내서 말해보기가 있는데요. 그 방법이 꽤 유용한 것 같더라구요^^ 혹시 뭔가 이상한거 느껴지시지 않으신가요!- -+
일단 첫번째 형광펜에서 중복되는 게 보이시죠 '인간의 순수성 회복' "순수성을" ... 또하나! 회복할 만큼 - 많이 잃었는가? ...
뭔가 어색한데.. 무슨 말씀이신지 알듯해요! 이렇게 해보는건 어떨까요 .
앞의 인간의 순수성 회복은 삭제하고!
과연 인간은 순수성을 회복해야한다고 할 만큼 잃었는가? 이것도 뭔가 어색하긴 한데.. 제말이 이해되셨으면- ㅜ
두번째 형광펜은.. 솔직히 제가 이해를 못하고 있어요 .. 죄송죄송;
제 생각엔 순수성 회복이란 말을 구체화 하고자 하신 것 같은데..
한마디로 말하면 그렇다. 즉, 인간 본연의 의무를(순수성이란 말을 대체하고 싶은데..) 망각하고 욕망에만 이끌려 자연을 무분별하게 훼손하는 지경까지 이른 것이다.
로 하면 되려나;
그리고 "그 원인에 무엇들이 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란 말도 이왕이면 휘리릭 ! ^^
요 밑에 "그 원인에는 우선 ~" 이렇게 넣는게 좋을 듯!
우선 지난 인류는 엄청난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서 한층 더 편해지고 안락해진 생활을 영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안락해진 생활에는 많은 물질들이 전제되어야만 한다. 그럼 그 물질들이 어디서 왔는가! 바로 자연이다. 대자연에서 얻어낸 것들로 우리는 주변을 꾸미고 장식하고 입고 먹고 그렇게 우리는 편안한 생활을 영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계속해서 재화들을 써나가고 점점 더 커지는 인간의 욕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점점 더 많은 자연이 파괴되어가고 점점 더 인간은 순수성을 잃어가고 있다.
"그 원인은 우선 지난 몇세기 동안 인류가 겪어온 급속한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한층 더 편해진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된 데에 있다."
와 같이 이왕이면 두괄식 문단(주제가 맨앞에) 으로 써야 좋다는 ebs 인강 선생님의 말씀!^^ 참고하시구요.
앗, 그런데 86 님께서는 자연에서 물질들이 온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으셔서 이런 문장 구성을 취하신 듯 !? ㅎㅎ
그럼 두괄식 말고 8686님의 구성전개 방식으로 조금 다듬어 보면..
앞에 그 원인에 무엇들이 있는지~ 부분을 뺐으니까
앞앞문단) 훼손하는 지경까지 이른 것이다.
앞문단) 지난 몇세기를 거치면서 인류는 엄청난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한층 더 편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생활에는 많은 물질들이 이용되었을 것이다. 그럼 그 물질들은 어디서 왔는가! 바로 자연이다.
그 다음 문장은 중복되는 문장인 듯 해서 휘리릭!-
참고로 위의 앞앞문단과 앞문단 사이에 혹시 연결에 있어 부자연 스러운 느낌이 드시나요? 훼손하는 지경까지 이른 것이다.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편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다.(편한생활.. 곧 어딘가는 훼손..) ... 말과 어감은 다르지만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지않을까.. 그렇게 본다면 논리적 비약이라기보단 논리적 도약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비약'은 안되지만 '도약'(논리적인!)은 괜찮다고 얼핏 본 것 같아요 ^^
예를 들면 무자비한 벌목으로 인해 많은 동물들이 그들만의 터전을 잃어가고 죽어가고 있다.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늪지대 매립으로 인해 두꺼비 맹꽁이 등이 죽어가고 있고 갯벌의 매립으로 인해 여러 바다 생물들이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바로 인간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자연이 희생 되고 있는 것이다.
위의 마지막 문단과 연결짓기 위해 !!
(인간의 욕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점점 더 많은 자연이 파괴되어가고 부분)
"도시화를 위해 무분별한 (무자비.. 라기보단 무분별!?^^) 벌목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 그 예이다.
이로 인해 많은 동식물들이 (동물+식물!) 그들만의 터전을 잃어가고 있다. (잃어가고 죽어가고 .. 뭔가 어감상 중복! ^^)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이란말은 생략해두는게 나을 듯 해요!
"또한, 늪지대나 갯벌의 매립으로 두꺼비, 맹꽁이, 갯지렁이(?.. 늪지대 매립과 갯벌 매립이 중복되기에 합쳤는데 갯벌의 생물들중의 하나도 포함되어야 할 것 같아서.. 그런데 갯지렁이도 멸종위기..? 띵@~) 등과 같은 생물들도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바로 라는 말은 생략하는게 더 자연스러운듯!) 인간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자연의 희생을 담보로 하고 있는 것이다.
혹자들은 과학기술이 더욱더 발달하면 해결 할 수 있지 않겠냐고 한다. 유전자로 다시 되살 릴 수 있지 않겠냐고 말이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올바른 해결책 인가? 간단하게 답하자면 아니다. 그럼 어찌해야 하는가?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철저히 교육을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만 한다. 이 나라를 짊어나갈 어린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자연과 친해지게 하는 것 이다. 물론 이것이 지금 당장의 해결책은 아니다. 하지만 법으로 파괴를 막는다 해도 강압적인 법으로는 모든 것을 막을 순 없다.
글 안에 자신의 의견에 대립되는 의견들을 미리 반박하는 말을 심어놓는것도 좋다고 했는데, 이부분이 그런 부분인 것 같아요. 좋은데요!? ^^ 조금 다듬어 볼게요
"혹자들은 그러한 문제들 역시 더욱더 발달된 과학기술로 해결 할 수 있지 않겠냐고 반문한다. 예를 들면, 유전자 조작을 이용해 다시 되살릴 수도 있지 않느냐고 말이다." (이과생이시니까 이런 배경지식을 적극 활용해도 좋을듯!?)
형광펜 부분은요, 제가 지난 첨삭에도 말씀드렸듯이 약간 '상투적'인 느낌이 나요.
혹 제가 첨삭해드린거.. 안읽어보셨나요? ㅜㅜ
1400자 씩이나 되는 긴 분량이라 이런 표현을 어쩔 수 없이 넣어야 하는 경우도 생기긴 하지만..
이왕이면 더 알짜배기 의견을 심기 위해 형광펜 부분과 같은 표현은 이왕이면 휘리릭 ^^ 확실한 의사표시를 하는 문장으로..
"하지만, 이런 식의 '과학만능주의'적인 사고는 위와 같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는 어떠세요.
8686님의 생각을 보태서 수정해보세요^^
음.. 제가 생각할때 이어지는 해결책은.. 왠지 교대 논술이란 느낌이 확 나네요. 교사관.. 교육관.. 그런 느낌이랄까 ^^
좋은 접근 인 것 같아요. 한가지 제 의견은.. 음.. 자연. 환경보호.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교육하고 있는
부분이 아닐까요. 다만, 실질적으로 아이들이 실천적으로 못옮기는 부분이니까..
이미 교육은 되고 있는 부분이니까 "더 강조해야 한다" 던가.. 그런 표현이 어떨까요 ^^
정리해보면..
"하지만, 이런 식의 '과학만능주의'적인 사고는 위와 같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보다 뿌리부터 바로 잡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란 말의 중복을 피하고자 다른 표현을 생각해봅시당@)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우리는 기술 개발과 환경 보호 간의 관계에 대한 교육을 더욱 강조해야 한다. 이 나라를 짊어나갈 어린 아이들에게 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이 방법이 즉각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이것이 당장의 해결책은 아니다.란 말이 이걸 의미하는거 맞지요?^^) 하지만 기술 쪽에 기우는 개발이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는 개발을 강조하는 교육을 배우며 자라난 아이들은 분명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의 토대가 될 것이다."
위의 마지막 문장인 '법'과 관련된 부분은.. 제가 생각할때는 일관성이 부족한 것 같아요.
그 전에 법과 관련된 언급이 없어서 일까요, 왠지 .. 일관성 또는 통일성이 없지않을까..'-';
지금부터라도 아이들에게 자연은 자연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다운 것이고 우리 인간은 그 자연의 부속물 이라는 것을 가르쳐줘야 한다. 우리가 자연을 해치고 있고 압박하고 있다는 것을 지금이라도 알아차렸다면 우리의 하늘에는 한줄기 빛이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더 이상 우리는 망설여선 안된다. 우리의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자연, 자연의 위치에 있는 자연을 물려주기 위해서라도 우리를 뉘우치고 따뜻한 인간본성을 회복해 무의미하게 구공탄을 쪼고 있는 비둘기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음.. 한가지 여쭤보고 싶은게 생각났어요! 8686님의 글을 읽고나니까..
왠지.. 개발을 하면 안된단 느낌이 들어요.. 그 부분을 확실히 해주셨으면 ! ^^
마지막에 있는 부분은 성북동 비둘기에서 나오는 부분인가봐요^^ 서론에 언급했던 작품을 마지막에 다시 한번 되새겨주는거
좋은 것 같아요. 강렬한 인상으로 남는듯 !
전체적으로 8686님의 글에 있어서.. 제일 조언해드리고 싶은 건,
여러번 퇴고해보시라는 것!
특히 입으로 읽어보면서 어색한 부분은 없는지 찾아보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앞으로 조금씩 서로 부족한 점 개선시켜나가면서
논술보는 그날 활짝 웃을 수 있게 해요
매일매일 글쓰는 습관 잊지마시구요
ebs 교대 특강 서울교대 07 학생답안/모범답안 정말 잘 썼더라구요
잘쓴 글 읽어보면 도움 많이 된다고 하니까, 참고해보셔요 ㅎㅎ
앞으로도 잘부탁드립니다 ^^
첨삭하느니라 힘들었어요 - ㅜ 거의 한시간 반 걸렸나..
댓글 꼭 달아주시기에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