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분 기도 1029. 대화의 지존자 요세비 이웃을 사랑하라고 했는데 그게 쉽지 않다. 그는 그것이 사랑이라고 할 때 곤혹스럽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상대의 말을 안 듣고 있다가 중간쯤에서 자기 할 말을 생각하고는 말을 끊고 자기 말을 하기 시작하고 말하면서 생각 하느라 상대에게는 신경을 쓰는지 마는지 제멋에 빠지는 정신이 없는 사람 인격적 미숙이고 교양의 부재이다 혹여 상대의 말이 길어지거나 영양가가 없다 해도 끝까지 들어주고 반응도 하면서 좋은 쪽으로 이끌어 간다면 친구가 되는 것이니까 참는다. 영양가 없는 말을 들어도 영양가 있는 말로 소화시키는 능력은 청자로서 독자로서 지존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