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플토전에서의 테란은 사용가능한 전술이 많은 편이죠. 하지만 대테란전에서 프로토스가 취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적은 편입니다. 정석이라 불리우는 드래군->발업질럿..그리고 하이템플러, 기껏해봤자 빠른 닥템러쉬나 리버드랍이 있을뿐이죠. (엽기적으로 전진게이트, 2스타게이트에서의 스카웃 러쉬도 있지만 엽기는 한 두번의 재미로 그쳐야죠) 게다가 인공지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잠깐 실수하면 순식간에 유닛 몰살로 이어지고 마는 드래군은 항상 빠질 수가 없습니다. 결국 프로토스는 테란 상대로 너무 정형화된 빌드때문에 컨트롤 싸움이 되기 일쑤죠. 이제 소개하려는 전략은 한국 스타일의 마이크로 컨트롤 보단 유럽 스타일인 메크로 컨트롤이 주가되는 것입니다. 밥먹고 잠자는 시간 외에 겜만 하는 폐인이 아닌 이상 컨트롤이 좋을리 없습니다. 연습량은 컨트롤과 직결되므로 연습량이 적을 경우 작전으로 승부를 보는 수밖에 없죠. 따라서 보통사람들은 메크로 컨트롤 위주의 이 전략을 사용했을때 정석을 사용하는 것보다 덜 부담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겁니다.
<확장법과 건물 건설 요령> 두번째 파일런을 짓기까지는 정석 빌드랑 같습니다. 3번째 파일런은 자신이 확장을 시도할 다른 스타팅 포인트에 지어줍니다. 단, 그 파일런은 스타팅 포인트 근처의 구석진 곳에 지어줘야 합니다. 시타델 오브 아둔과 템플러 아카이브를 몰래 건설하기 위함이죠. 이와는 달리 scv정찰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서 1드래군이 나오기 전에 시타델 오브 아둔을 지어줘도 됩니다. 이럴경우 scv정찰을 차단하는 법은 일꾼을 2번으로 부대지정해두고 자신의 입구에 둬야하죠. scv가 올라오려고 할텐데요.. 이때 그 일꾼의 컨트롤이 상당히 중요해요. scv를 어택 명령으로 정찰시키는 경우라면 힘들겠지만 대부분은 단순한 이동 명령이죠. 그래서 생각보단 1기의 프로브로 scv를 올라오지 못하게 막으면서 많은 피해를 줄 수가 있습니다. 대충 3~40정도의 데미지를 줄 수 있거든요. 그러다가 일꾼이 죽기전에 빠지면 드래군이 나와서 그 scv를 제거하는 거죠. 이렇게 빨리 아둔을 건설해도 들키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단, 이럴경우 상대방은 터렛의 건설이 빨라지죠. 프로토스의 닥템에 대한 생각을 하기 때문인데요.. 드래군 2기까지 뽑으면서 테란의 입구를 조금 쳐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주 가지 않는다면 닥템이라는 생각에 확신을 심어주게 되거든요. 드래군을 2기 까지 생산하고 템플러 아카이브가 완성 되자마자 닥템을 만드는데요.. 닥템을 누르고 테란 입구쪽에 정찰용 프로브만 남겨둔 상태에서 전진 배치된 드래군은 다 본진 쪽으로 돌립니다. 빠른 드랍쉽에 대비하기 위해서죠. 다크 템플러는 총 2기가 나와있는 상태죠. 1기는 자신의 확장 기지로 보내서 2탱크 드랍에 대비하구요, 나머지 1기는 상대방의 진영으로 달리는데요.. 이 닥템은 상대방의 체제만 파악해줘도 좋습니다. 벌쳐와 몇 기의 마린이 보이면 빠른 조이기가 예상되니까 본진으로 돌린 드래군까지 데리고 와서 테란의 미네럴 멀티 부근에 전 유닛을 널찍하게 펴둬야 하죠. 지금까지 생산된 유닛은 2드래군, 2닥템이구요.. 이젠 게이트 2개에서 하이템플러를 만듭니다. 나오면 바로 아칸으로 만들어야하죠. 하템을 만들때가 첫 확장 타이밍인데요.. 확장을 하면 바로 그쪽에 게이트를 2개 워프시키세요. 로보틱스는 필요 없습니다. 대신 질럿 발업을 빨리 해야죠. 그리고 옵져버가 없으니까 벌쳐에 의한 일꾼 학살을 막기 위해 필수로 넥서스 옆에 캐논이 건설되야 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상대방이 빠른 닥템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직감했을때, 확장에 게이트보다 캐논을 먼저 건설해야한다는 거죠. 그리고 그 캐논의 사정권 안에 게이트 2개를 건설해야합니다. 게이트웨이가 캐논의 사정권을 벗어나고 상대가 다수의 벌쳐를 사용할 경우, 지뢰로 인해 나오는 유닛이 바로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테란이 2~3팩 체제로 초반 조이기를 시도한다면 한 번 막고 두번째 확장을 하구요.. 더블 커맨드라면 확장 2개를 더 늘립니다.되도록이면 나머지 하나 남은 스타팅 포인트가 좋습니다. 가스도 있고 셔틀이 없어 언덕 수비가 안되는 약점도 없앨 수 있죠. 무한 확장 식으로 넥서스를 건설해야 하는데요.. 약간의 팁을 준다면 넥서스를 건설하고 첫 확장을 뜰때처럼 그 양옆에 캐논을 2개 짓고 2개의 게이트를 워프시키며 그 넥서스가 완성 될때쯤 또다른 확장을 하는겁니다. 넥서스가 완성되면 어시밀레이터(가스기지)부터 지으세요.. 가스가 중요하거든요. 계속 그런식으로 확장하면서 넥서스마다 2개의 게이트를 보유하죠. 이때 중요한게 게이트 추가 시점인데요.. 솔직히 넥서스당 2개의 게이트로는 부족하죠. 일꾼이 미네럴 덩이수를 넘어가서 활성화 될때부터 게이트웨이를 지금까지의 2배로 확 늘려버립니다. 지금까지 총 넥서스는 대략 4개 정도가 되겠구요..게이트웨이는 8개에서 15개 정도까지 늘립니다.
<유닛 생산과 컨트롤> 기존의 드래군위주의 생산이 아닌 질럿과 아칸 위주의 생산이라 당연히 벌쳐에 약합니다. 달리 사용 가능한 닥템과 하템 역시 벌쳐에 약하죠. 옵져버도 없고 드래군도 없이 벌쳐를 상대하기 위해선 소규모 접전을 많이 펼쳐줘야 합니다. 대개 옵져버로 마인의 시야확보를 못할 경우 발업 질럿으로 그것을 제거하는데요.. 한방 러쉬때 그게 성공하기 힘든 이유는 질럿이 달려가다가 후방의 탱크에 죽어버리는 겁니다. 따라서 소규모 접전을 자주해서 탱크의 숫자를 줄여줘야하죠. 탱크의 숫자가 적으니 질럿으로 제거 가능한 마인의 수는 그만큼 늘어납니다. 게다가 확장 위주의 스타일이므로 추가되는 물량 면에서도 월등하죠. 드래군을 전혀 생산하지 않을 이유는 없구요.. 다만 물량 면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기 위해 드래군의 생산을 줄여보잔 거죠. 가스가 많으면 죄다 하템->아칸, 미네럴이 많으면 질럿 생산을 해주는겁니다. 이렇게 자원 배분을한 생산을 하면 게이트가 절대 쉬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문제가 되는것이 그 다음 확장을 지키는 일인데요.. 이제부턴 언덕이 있는 확장을 가져야하죠. 로보틱스 없이 막기 위해선 스타게이트가 필요합니다. 자원은 넉넉하니까 3~4개의 스타게이트를 건설하구요.. 스카웃을 뽑습니다. 대갠 탱크 벌쳐 드랍이지만 혹시나 골리앗까지 드랍이 될 경우, 언덕 아래쪽에 드래군 홀드로 맺집을 해준다음 하이템플러를 배치시키고 스카웃으로 유인을 해옵니다. 그렇게 골리앗을 제거하고 다음으로 탱크를 잡아주세요.
<유닛 사용법> 처음 나오는 닥템중 한 기가 상대방의 진영으로 간다고 했었죠. 전체적으로 봤을때 이 닥템의 영향력이 가장 강합니다. 따라서 그 닥템은 필수로 부대지정을 해야하구요, 상대방의 진출을 저지하고 압박감을 심어주는 성격이 짙습니다. 2~3 팩토리일 경우엔 터렛을 짓고 지뢰를 심어가며 닥템을 제거하는 수밖에 없죠. scv가 터렛을 지으려할때 잡아줘야하고, 지뢰가 깔릴때 그 지뢰를 강제공격해서 시간을 끌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더블 커맨드일 경우 닥템을 제거하는 방법은 터렛과 스캔이죠. 테란의 앞마당에 커멘드 센터가 내리지 못하도록 미리 닥템을 두고, scv가 근처에 터렛을 짓지 못하도록 합니다. 그럴때 테란이 스캔을 사용하는 시기는 scv가 한 번에 와르르 나오며 닥템의 퇴로를 차단하는 상태에서 이뤄지는데요.. 몇 번 해보면 그 타이밍을 알게될겁니다. 미리 퇴로를 확보해두는 것이 좋죠. 스캔의 효력이 떨어질때쯤 다시 돌아와서 터렛 건설을 방해하구요.. 빠른 닥템인걸 알게된 테란은 스캔을 1~2번 정도 사용가능하게 될때까진 잘 나오지 않습니다. 나올때도 상당히 조심스러울 텐데요.. 지뢰를 심어가며 나올테니까 지뢰를 심는 소리가 들리면 질럿 1기가 무브로 테란 진영으로 달립니다. 지뢰의 역이용이죠. 역이용한 지뢰로 상대방의 유닛을 많이 잡았다면 자신의 유닛 보유량과 비교해서 바로 총 공격을 가해도 좋습니다. 이 러쉬로 유닛을 다 잃어도 상관없어요. 나오는 물량차이는 확연히 프로토스가 우위에 있으니까요. 테란상대시 유닛의 랠리 포인트는 입구가 아닌 게이트웨이와 넥서스 사이쯤이 좋아요. 그래야 전 유닛이 러쉬를 갔을때도 나오는 유닛이 바로 수비하기 쉽거든요. 유닛은 지속적으로 센터로 보내줍니다. 지도가 너무 어두우면 테란이 언제 내 기지 앞에 지뢰를 까는지, 언제 조이기를 오는지도 모르니까요. 미처 신경을 쓰지못해 센터가 어둡게 됐을 경우, 센터로의 유닛 진출은 한 번에 이뤄져선 안됩니다. 질럿 2기를 먼저 보내서 혹시나 모를 지뢰나 조이기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동해야하죠. 센터로 진출한 유닛들은 최대한 산개 배치시킵니다. EMP쇼크 웨이브도 그렇고 지뢰에 대한 대비도 됩니다. 그리고 닥템 1기가 상대방의 미네럴 확장에서 대기하며 내가 유닛을 재정비할 약간의 시간을 벌어줘도 좋죠. 언제나 상대방을 칠땐 입구에서 나오는 방식을 따라 질럿 2~3기가 앞서 이동명령으로 달린 후 주병력이 나가야합니다. 아무리 정신없어도 그렇게 해줘야합니다. 아칸이 아무리 튀어나오는 지뢰를 잘 잡는다해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유닛 업그레이드> 전체적인 업그레이드의 순서는.. 질럿 속업 -> 쉴드업 -> 스톰업 -> 공방업 쉴드업이 먼저인 이유는 아칸때문이죠. 앞서 설명에 가스가 중요하다 한 이유는 다수의 아칸을 보유하기 위해서죠. 쉴드 덩어리인 그 아칸을 위해 쉴드업이 먼저 되야합니다. 그리고 쉴드업의 또다른 장점은 건물까지 쉴드업의 영향을 받는단 것이죠. 여기저기 확장을 시도하고 군데군데 건물을 가지는 이 전략 특성상 건물이 조금이라도 더 버텨주는 것이 낫죠. 질럿과 아칸 위주의 생산때문에 상대방은 시즈모드 전환 시기를 좀 더 늦춥니다. 좀 더 조심스럽게 시즈모드로 전환하고.. 시즈모드 전환 이전까지의 이동거리가 더 길어진단거죠. 당연히 이동시엔 탱크가 뭉치게 마련이죠. 그때 질럿,아칸,닥템이 둘러싸며 스톰을 써줘야합니다. 쉴드업에 이어 공방업이 아닌 스톰업을 먼저 해줘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죠. 꼭 이렇게 스톰업을 공방업보다 먼저해줄 필요는 없습니다만 이게 더 효율적일 수 있단겁니다.
<상대 유닛에 대한 대처법> 글을 읽어오며 느끼셨을 테지만 이 전략의 최대 단점은 베쓸의 EMP 쇼크 웨이브죠. 프로토스의 지대공 유닛중 사거리가 가장 긴 드래군이 없으니 베쓸이 활개치고 다닐건 뻔한 일입니다. 그럴 경우 쉴드 덩어리인 아칸과 하템이 별 효력없이 죽어버리고 말겠죠. 당연히 드래군의 어느정도 확보해줘야 합니다. 그러면서 다크아칸을 준비해서 피드백으로 베쓸을 잡아주면 되죠. 베쓸이 보이면 확장기지 외진 곳에 쉴즈 배터리를 건설해줘도 좋을겁니다. 넥서스 바로옆에 배터리를 건설하면 넥서스쪽으로 내 유닛을 몰아넣고 EMP를 쓸 경우 배터리까지 못쓰게 되버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