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촉촉 내리는 늦은 가을 오후에 교하단독택지를 둘러 보았습니다.
그 동안 먹고살기 바빠진 일들로 실로 몇 달만에 교하를 아내와 함께 가 본 것입니다.
지금가진 이 곳 까페에 올려진 사진들을 보고야 변화된 모습을 볼 수 밖에 없었지요.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6/10_cafe_2008_11_15_22_30_491ecef82fd47)
두개의 필지를 구입하여 합한 곳에 집을 지은 것 같다는 그 집.
교하에서 마당 넓이로는 아마도 당분간 따라갈 집이 없을 듯 합니다.
우리 땅 바로 앞 쪽의 회색으로 노출 콘크리트가 마감되어 처음에는 어떤 색을 칠하려나 꽤나 궁금했던 집.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6/8_cafe_2008_11_15_22_30_491ecef886009)
무식한 얘기이지만, 요즘에는 건물외관에 이렇게 구멍뚫린 회색 콘크리트와 양철 곽대기로
기하학적 모양을 내는 것이 유행인 모양입니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6/13_cafe_2008_11_15_22_30_491ecef9ab1d6)
나중에 탄소방사선 조사를 거치지 않아도 모양만 봐도 2000년대에 지어진 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듯,,,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6/9_cafe_2008_11_15_22_30_491ecef8d3a3c)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6/12_cafe_2008_11_15_22_30_491ecef963d2f)
우리 회원 분의 집인데 빈손이라 그냥 갈 수가 없어 밖에서 사진만 몰래 한 장 찍었네요.
주인 식구들의 겸손하고 따뜻한 마음씨를 엿볼수 있는 따뜻하고 고풍스러우며
상대적으로 소박한(?) 규모의 전통 목조주택인 것 같습니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6/7_cafe_2008_11_15_22_30_491ecefa0557d)
앞에는 노출로, 뒤에는 체크무늬 벽돌로 외관을 처리한 양면성의 주택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6/16_cafe_2008_11_15_22_30_491ecefbc5f94)
오늘은 눈에 띄는 집이 바로 여기인 것 같았습니다.
알고보니 한 단독주택 전문시공회사의 모델하우스 이더군요.
마침 건축주네 식구들이 입주전에 놀러와서 같이 인사도 나눌 기회가 있었답니다.
아직은 애들이 어린 것으로 보아서 40대초반 정도인데 큰 집을 지을 생각을 했던 사연도 들었습니다.
시공사의 자세한 집 안내와 상담도 할 기회가 되었답니다.
아직은 지을 날을 못 정하고 차일피일 하는 관계로 구체적인 얘기는 나누지 못했지만,
일본내 유수의 건축및 자재회사와 합작을 하여 목조건물을 짓는다는 것이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6/2_cafe_2008_11_15_22_30_491ecef927087)
외관을 하얗게 처리하여 눈에 잘 띄었던 것인데, 지붕과 유리창을 보니 몇 년 전 들러본
일본식 목조주택과 무척 닮은 느낌과 모양인 것 같았습니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6/16_cafe_2008_11_15_22_30_491ecefa8beb6)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6/13_cafe_2008_11_15_22_30_491ecefad1fd5)
무엇보다도 집 앞에서 바로 들어가는 주차장이 저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대개는 건축면적을 늘이느라 집 밖의 공간을 활요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10 여평의 공간을 주차장에 할애하여 자동차관리 만큼은 어느 곳보다 유리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6/14_cafe_2008_11_15_22_30_491ecefb71be8)
그 옆에는 벌써 이전에 지어진 역시 또다른 노출 콘크리트의 집이 이제는 제법 안정감있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9/2_cafe_2008_11_15_22_56_491ed5285d375)
어
어떻게 이렇게 작은 집이 교하에 들어 올수가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게 하는 단지내 최소형 주택.
그 앞 길 건너로는 동문건설의 윈슬카운티 (블록형 단독주택) 건설현장이 이제 한창 올라 가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6/10_cafe_2008_11_15_22_30_491ecefc779b5)
골목입구에는 윈슬카운티 전문 부동산도 손님은 안 보이지만 자리를 하고 있더군요.
날이 어두워져 근처의 회원 한 분을 만나뵙고 아쉬운 발걸음을 집으로 향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