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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산 시인의 글방。 스크랩 간병記 1~ 13 외 / 최병무
동산 추천 0 조회 91 18.05.27 10:55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간병記 1 / 최병무



밤새워 노모의 가래끓는 소리 창밖으로 
안개 피어올랐다  

生死는 여전히 迷妄인 채 안개처럼

증발할 숨을 붙들고 있다
목숨은 질긴 것이고 오늘은 밤을 새운다


깊은 밤, 나는 어머니와의 화해를 간절히 
소원하는 것이다 


잔설같은 餘命, 한 생애의 마지막 불꽃을 

지키며 애처러운 연명을 무력히 
바라보는 것이다
평화로운 죽음을 소원하면서,

죽음의 평화를 생각하면서 노모의 손과

발과 모정의 여행을 측량하면서 
무거운 짐 내리며 남은 시간 우리는

화해를 해야하는 것이다
사랑이 언제 理性的이었던가, 
임종의 시간, 아름다운 이별을 엎드려 
비는 것이다


(2007. 3. 3)  

 

 

 




간병記 2 / 최병무



지난 밤 돌풍이 불고 꽃샘추위를 예고한
비 내렸다 꿈은 언제나 내 本位여서

안락사를 꿈꾸지만 운명이 간섭한다
힘겨운 육신의 마지막 오는 봄, 위태로운
鳶줄이 끊기면 하늘로 날아가려나
오늘은 창밖을 보자고 하신다
목숨을 담보한 하룻밤, 아침에 안부처럼
눈이 날리다


(2007. 3. 6)   


 

 

 

 

간병記 3 / 최병무



더 줄 것 없는 노모는 자식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 결심을 했다고 하신다
친지들 앞에서 이 결심은 허물어지며
눈물을 흘리신다.
세 발짝도 옮기지 못하는 기력, <오늘>은
언제나 마지막 바라보는 하늘이다
우리의 말은 가슴에서 증폭을 하며 

마지막 나눈 대화로 간직하려 한다
아직 남아있을 자들에게 작은 고통은 
사치인 것이다
고단했던 지난 날도 꽃이였으니
임종의 시간이 오기까지 우리는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는 것이다


(2007. 3. 9) 

 


 

 

 


간병記 4 / 최병무



내가 화해라고 한 것은 '어머니'는 언제까지
그리움으로 남아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가슴에 살아계신 아버지의 현몽처럼 설명이

필요없는,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는
내게 오신 하느님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득한 유년, 유난히 까탈스러웠던 그 분을
나는 生母가 아닌 줄 의심한 적이 있었으니까

설정한 그리움이 아닌, 영원한 그리움
이 화해는 자식들의 마지막 이기심이었다


(2007. 3. 12)

 

 

 

 

간병記 5 / 최병무



잠에서 깨어난 노모는 꿈을 꾸며
한없이 우셨다고 한다
이 좋은 가족을 두고 어떻게 떠나느냐고.
사실을 말하자면 나만 빼면
다 좋은 가족이다
나는 일을 저지르는 편이고 언제나 그 고통을
가족에게 골고루 분담시킨 家長이었으니까
퇴원하던 날 노모는 마지막 패물, 
팔찌를 아내에게 물려주셨다 그 아내는 
시집와서 이날까지 자기주장을 하지 못했다
나도 안방에선 어머니 편을, 부엌에선 
아내의 편을 들었으니까
쇠잔해가는 육신만큼 명료해지는 어머니의 
기억들, 이제는 마음으로 떠나실 준비를

해야될 시간

추상적이던 죽음의 일정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잠자듯 고요한 죽음을 맞을 수는 없는 것일까,
나는 소원하는 것이다

가슴에 박힌 못을 각자 빼내야할 시간
무형의 세계는 지상보다 더 정교한
프로그램이 있으리라 생각드는 날
         

 

(2007. 3. 12) 

 

 

  

 

간병記 6 / 최병무



오늘 아침 TV에도 나왔는데, 새벽 3시에
우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
지난 밤 나는 늦도록 황시인이 보내준 책을
보다가 비몽사몽 간에 대피방송을 들었다
튀어나가니 복도엔 이미 연기로 꽉 차있었다
노모와의 대피는 불가능했다
(이런 기막힌 일이 일어나다니) 순간! 
운명의 불장난을 떠올리며 서성거리다

이럴 때, 지진이 났다거나 아주 긴급한 일에
내 행동은 굼뜨다  

119의 활약으로 불길은 잡히고 나는

베란다에서 구조신호를 멈추다
상황을 보아 노모를 들처업고 튈 것이었다
7층에서 지상은 그리 높지 않기도 했고.
솔직히 전에 나는 불구경을 하는 입장에선
은근히 큰불이 볼만 했다

새벽 5시 상황은 종료되고 밤새 노모의 
산소호흡기를 작동하다


(이건 뭐 詩도 아니고, 노모와 함께 한 하룻밤

해프닝을 기록으로 남겨두려는 것이다)


(2007. 3. 15) 



 

 

간병記 7 / 최병무



최근의 내 심경을 말로 하는 대신 간병記를

보라고 했다 그는 단호히 싫다고 했다
詩는 믿을 수 없다는 거다
분명 쓰고 고치고 또 다시 고쳤을 거라는 거다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
속으로 탄식하며 없던 일로 했지만
시는 欺瞞이라는 말이 된다
시 앞에 더 솔직해져야 한다는 반발과 

반성을 하다


글쎄, 당신의 생각이 그렇다면 할 수 없지 뭐.
(밝히고 싶지 않지만 그는 아내였다)
부부는 지금 금욕 중인데 최근에 나는
황홀을 대신하는 물고기의 꿈을
반복하여 꾸었다
 

(2007. 3. 17) 

 

 

 

 


간병記 8 / 최병무



병상의 노모 앞에서 금기시 되었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서서히 풀어놓다
당신도 죽음이 두려운 것은 아니라고 하셨다
지난 가을, 돌아가시면 하늘의 입구에서
아버지가 제일 먼저 마중나와 계실 거라는
내 얘기를 믿으신 듯 하다
그러나 나는 아직 당신의 의학적인 時限을
말하지 못했다


오늘 밤엔 당신이 써놓은 글을 읽다가 감추신다
물론 나는 못 본 척했지만 어머니의 문갑엔
몇 통의 글이 있다는 것을 나는 안다
식구는 아픔을, 속마음을 감추며 사는 것이다
하여, 때로 우리의 말은 과장되고

착한 거짓말을 모른 척 하는 것이다
사실로 나이는 숫자에 지나지 않음으로
편안한 죽음이 好喪이다 

 

(2007. 3. 19)


 

 

 

간병記 9 / 최병무



오늘 아침 모자 간의 대화는 어머니의 지난 밤
꿈 이야기였다 정장을 하고 찾아오신 아버지는

당신과 살고 싶지않다고 하셨단다
꿈은 반대라는데, 이 꿈은 어떤 예지몽인가
이제 갈 때가 되었나보다고 하시지만 
아버지 말씀이 많이 서운하셨으리 
약보다 적은 양의 미음으로 연명하는 날, 
부쩍 아버지가 자주 오신다
 

 

(2007. 3. 21)

 

 

  

 

간병記 10 / 최병무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와 가래 끓는 소리를
혼동하다 나는 환청에 시달린다
아, 생은 이렇게 순식간 허물어지는구나
잠든 노모의 얼굴을 들여다 본다

 

(2007. 3. 23)

 

 


 

 

간병記 11 / 최병무



밤새워 봄비 내리다
나는 묻는다
임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야 
하는 것인지, 준비없는 죽음을 맞아도 
되는 것인지


독신을 서원한 어느 성직자가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도록 '임종의 집'을 
세우셨다고 한다


이른 아침 그 집을 방문하다


현대판 고려장은 아닌지, 당신이 집을 떠나 
편하실런지, 노모를 위한 길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자문하며 다녀왔다
성모 꽃마을*,
입촌을 결심하고 노모에게 말씀드리니
원하는 일이라고 하신다


존엄하게 살 권리와 존엄하게 죽음을
맞이할 권리, 이 지상을 떠나는 일,
당도한 생의 마감을 예감하며 나보다 
더 할 말이 많으시리라


쓸쓸한 임종이 아니시기를,
산者들은 가보지 못한 길위에서
부활을 꿈꾼다

 

(2007. 3. 24)


* 성모 꽃마을 / www.flowermaul.com 




  

 

간병記 12 / 최병무



죽을 고생은 어머니가 하시는데
인사는 내가 받는다
전에도 말했지만 조금 힘들 때면
내 어머니가 아니라 지금 내 옆에
세상에 제일 무력한 女人 한 분

계시다고 생각했다


- 다 빼앗는 것이다
거꾸로 흐르는 물은 그런 것이다
가시는 날까지 짜증내지 말자고
각오를 하고 또 하다
 

(2007. 3. 26)

 

 

   

 

간병記 13 / 최병무



텅빈 안방,
오늘 어머니를 임종의 집 '성모 꽃마을'에
모셔놓고 돌아왔다
연이틀 한낮이 깜깜해지고 천둥과 번개친다
경고하는 듯


오늘은 두 분이 소천하셨다
갠지스 강가 바라나시에 가면 이렇다고 했나, 
아침이면 아직도 나는 어머니와 눈을 맞추고 
손을 잡을 것이다 아직도 밥 챙겨먹으라는 
노모의 성화를 들을 것이다
텅빈 안방에서 산소통을 치우며 붙잡을 수도
쉽게 놓아드릴 수도 없는 말기암의 절망이
높다
 

 

(2007. 3. 29)

 

* 후기

   긴 病에 효자없다는 말은 맞다. 

   그 죄책감이 이 글을 써놓고 잠이 든 나에게 

   두 눈이 충혈되도록 어머니의 꿈을 꾸게 하였다


 

  

 

꽃마을*에서 1 / 최병무



그날 어머니는 당신의 집에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을 알지 못한 채
꽃마을로 떠나셨다

그곳이 치유의 집으로 아셨으니까
죽음을 받아들인다고 하셨지만 
누가 당신의 유예된 시간을 알릴 것인가,
죽음을 뛰어넘을 희망은 있는 것일까
(정작 해야할 말은 하지 못한다)
실현 불가능한 위로만 남발할 뿐.
극한의 고통 앞엔 죽음마저 사치다
장기를 기증하는 서약처럼
사랑하는 사람에 둘러싸여 미리 
준비한 안락사의 의식(儀式)은 정말
금지된 것인가
 

 

 * 성모 꽃마을   

    Hospice 활동은 중세기에 예루살렘으로 성지순례를 가는

    사람들이 하룻밤을 편히 쉬어갔던 숙박소에서 유래되었다 
    아픈 사람이나 죽어가는 사람을 재워주고 먹여주며,

    약을 주고 보살펴 준다는 뜻이 담겨있다
    죽어가는 환자가 품위를 잃지않고 평화스러운 마음
으로

    임종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통증완화를 위한 수단을

    강구하며 격려해주고 위로해 주는 것이 호스피스 활동이다

  

   


 

 

꽃마을*에서 2 / 최병무



왜 또 왔느냐고 타박하는 
어머니, 오늘은 
편지를 써놓으셨네

읽다가 가슴이 메어
신부님께 드리라고 했다

소용도 없는 자식들 눈빠지게 
기다리셨지, 밤새 
붙잡아 두고 싶으면서 
어둡기 전에
어서

가라고 하신다

늙지도 않는 달,
돌아오는 길에 둥둥 떠오르는 
모든 이의 달에다 말을 걸었다
 

 


 

 

 

꽃마을 사목일기* / 최병무



밤새워 신부님이 쓰신
책을 읽다

세상의 책을 믿지 않는다는 
시인의 말이 떠오른다
그럴지도 모른다
나도 책 속에서 길을 잃은 적이
있었으니까

지상의 마지막 出口를 지키는
박(가밀로)신부님은 
젊은 성자다
누가 감히 고통을 제압하고
동행이 되랴

등 굽은 마더 테레사도 天上에서
이 마을을 둘러보았으리

강요하지 않은 종교가 
더 종교적인, 마지막 하늘을 
바라보는 꽃들이 오늘 또
떨어지는 마을
  

  

* 꽃마을 사목일기


   이 책의 원제는 <이 목 좀 따줘!>이다 
   제목이 섬뜩한 이 책은 말기암 환자들을 돌보아 오며 

   실제로 꽃마을의 박 신부와 호스피스들이 겪은 이야기들이다. 

   국고보조를 전혀 받지 않고 자원봉사와 회원들의 회비로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이 책의 판매수익은 전액 꽃마을의 운영기금으로 쓰인다


   도서출판 성모꽃마을 / 저자 박창환 신부
   책구입 문의: 043-211-2112. 2113 
   (별도 택배비는 없으며 한권도 가능)
 
 

 

 

 

 

꽃마을에서* - 어머니의 임종 / 최병무



2007년 4월 9일 오후 3시부터 임종을 준비하시고
1시간 후 임종실로 옮기시어 밤 9시 50분, 
평안히 소천하시다.
마지막 순간까지 의식을 놓지 않으시고 당신이 
지극히 사랑하신 가족들에 둘러싸여 임종의 
기도를 들으시며 고통없이 가셨다.
아름다운 임종을 하셨다.
3일간의 장례를 마치고 어머니 居하시던 초정리에서

넷째날 아침, 이 글을 쓰고 있는 내가 
통곡하지 않음은 육신의 고통을 거두셨으며, 
우리는 당신의 암세포를 불살라 버렸으며 
당신은 죽음의 준비를 해두신 듯이 마지막 편지

써두셨으며 임종의 순간까지 두려움없는 

영면을 하셨음이라.
꽃마을 善하신 분들의 증언처럼 
당신이 소원하신, 우리가 간절히 함께 소원한
평화로운 임종의 시간을 맞았음이라. 
당신을 오래오래 기억할 것을 아셨으며, 
당신의 호흡이 멎기 전에 이제 빛을 따라가시라

놓아드렸다. 왜 오늘 슬픔이 솟지 않으랴, 
우리도 당신을 놓아드릴 준비를 하였음이라.
삼우제를 모신 후 우리 가족은 꽃마을을 찾아가
위령미사와 감사의 예물을 드리기로 했다.
이제 막 영혼여행을 시작하신 어머니를 기리며.
아직은 우리 곁에 머물고 계실 어머니를 기리며.
 
 

 

 

 

 

꽃마을* 가는 길 / 최병무



꽃마을 가는 길엔 보리밭이 있다

그것은 내 마음에 어떤 조작을 일으키어

꽃마을 가는 길을 그리웁게도 하고

하늘과 땅의 경계를 그어놓기도 한다
임종의 시간, 그 엄숙하고 절대적인 순간에
나는 어머니의 얼굴이 아름답게 변하며
작별의 손을 흔드신 것을 보았다
그 마지막 미동의 손짓, 나는 그것이

이제 당신이 떠나신다는 것과 잘들 있으라는
당부인 것을 알았다
형체도 없는 병균과 사투를 벌이는 동안,
어머니는 우리 몰래 이렇게 죽음의 준비를
해두신 것이었다
첫번째 위령미사를 드리러 가는 날, 이젠 
하늘을 향해 우리는 절을 올리겠지만
4월의 보리밭은 하늘처럼 파랗다

자라는 돌처럼 점점 더 그리워질
어머니... 
 

 

(2007. 4. 15)



 

 

 

마태복음 18장 18절 / 최병무



어머니의 임종의 문 앞에서 나는 복음書의
한 귀절을 생각하고 있었다


'땅에서 매어놓은 것은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풀어놓은 것은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라'

 

 

                                                                             


                             생전의 어머니, 거실에서 1987년

  

 

어머니에 대한 회상 / 최병무



아픈 기억을 지우려 하는 것은
어머니를 다시 발견해내는 
것이었다


癌은 암的이었다
시리디 시린 흔적, 엄마의 방에
잔영이 가득하다

꽃마을 사제와 호스피스는 
부활주일에 가신 것을 상기시키고 
친지들은 꽃피어난 계절에 가셨다고
덕담을 했다

누구나 고아가 되지만
산 者들만이 소통하는 그리움이여,
액자 속의 어머니는

미소를 지으시고  

 

(2007. 5월에) 

 

 


  

 

하늘로 보내는 편지 - 어머니 1주기 추모시 / 최병무   

               

  

어머니, 꽃이 피었습니다

어머니 가시던 날 아무도 울지 않았습니다
목놓아 울지않는 우리를 남들은
이상하게 여겼습니다
눈뜨실 기력조차 떨어질 때 당신은
임종을 하셨습니다
그것은 슬픔이 아니었습니다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우리는
사랑하였습니다

당신의 우주여행이 평안하시기를,
임종의 순간을 기억합니다
가신 후, 더 많이 그리울 줄 알았습니다

 

(2008. 4)



*****************************************


세상에서 가장 좋은 말은 '엄마'이고

가장 그리운 말은 '어머니'이다

꽃피는 봄날 소천하신지 10년이 흐르고, 오늘

다시 그날의 간병記를 읽으며 눈물이 흐른다


그리운 어머니, 태산같은 아버지...


/ 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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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05.27 12:42

    첫댓글 합장!

  • 작성자 18.05.27 21:02

    글을 정리하다, 어머니 생각에 먼산을 보고 있었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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