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규 조달청장, 의원실 찾아와 “경호에 문제…공개 말라” 김재원 수석부대표도 “보도자료는 내지 말고 질의만” 요청 사진: 청와대 전경. 한겨레 자료사진 |
★*… 청와대가 지난해 2월 유명 트레이너 윤전추(34)씨를 3급 행정관으로 채용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개인 트레이닝 장비를 구입했다는 의혹(<한겨레> 10월28일치 1면)과 관련해,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조달청의 청와대 비품 목록을 통해 이를 공식 확인하면서 지난 5일 국회에 소동이 일었다
. 최 의원은 장비 구입 의혹과 함께 지난 10월28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트레이너 출신인 윤씨가 전문분야가 아닌 홍보·민원 업무의 고위직 3급 행정관으로 채용됐다는 점을 지적하고, 윤 행정관이 속한 제2부속실의 업무분장도 애초 목적인 소외계층 소통 및 민원창구 역할과 다른 것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국회에서 일어난 ‘소동’의 진원지는 새누리당과 조달청이다. 지난 4일 밤부터 5일까지 새누리당, 조달청 등은 오는 6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석하는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최 의원실이 대통령 개인 트레이너에 관한 질의를 하는지 여부 등을 파악하며 부산하게 움직였다. 새누리당에서는 원내수석부대표가 나서서 보도자료 배포 자제를 요청하는가 하면, 조달청장을 비롯한 조달청 관계자들이 직접 국회 의원실을 찾아 자료 회수를 요구하면서 진을 쳤다. 이 과정에서 의정활동 방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 최 의원은 장비 구입 의혹과 함께 지난 10월28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트레이너 출신인 윤씨가 전문분야가 아닌 홍보·민원 업무의 고위직 3급 행정관으로 채용됐다는 점을 지적하고, 윤 행정관이 속한 제2부속실의 업무분장도 애초 목적인 소외계층 소통 및 민원창구 역할과 다른 것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국회에서 일어난 ‘소동’의 진원지는 새누리당과 조달청이다. 지난 4일 밤부터 5일까지 새누리당, 조달청 등은 오는 6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석하는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최 의원실이 대통령 개인 트레이너에 관한 질의를 하는지 여부 등을 파악하며 부산하게 움직였다. 새누리당에서는 원내수석부대표가 나서서 보도자료 배포 자제를 요청하는가 하면, 조달청장을 비롯한 조달청 관계자들이 직접 국회 의원실을 찾아 자료 회수를 요구하면서 진을 쳤다. 이 과정에서 의정활동 방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 청와대가 정부 출범 때 구입한 개인용 트레이닝 장비 주요 내역(*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달청 관계자들은 이날 아예 오전부터 의원실을 찾았다. 의원실 앞에서는 대여섯명의 직원들이 서성였다. 이들은 “나가지 말았어야 할 자료가 나갔다”며 자료 반환을 요구했다. 김상규 조달청장이 직접 나서서 “경호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헬스 기구가 본관이 있다는 것, 그리고 업체의 이름이 알려지면 만에 하나 (경호)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논리를 폈다. 국정감사 기간 국회의원의 요구자료가 제출된 뒤 기관장이 직접 나서서 반환을 요구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다. 이날 오전 내내 의원실에는 최 의원을 만나기 위한 조달청 관계자들이 자리를 지켰다.... 기사 더보기
★*…조달청 관계자들은 이날 아예 오전부터 의원실을 찾았다. 의원실 앞에서는 대여섯명의 직원들이 서성였다. 이들은 “나가지 말았어야 할 자료가 나갔다”며 자료 반환을 요구했다. 김상규 조달청장이 직접 나서서 “경호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헬스 기구가 본관이 있다는 것, 그리고 업체의 이름이 알려지면 만에 하나 (경호)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논리를 폈다. 국정감사 기간 국회의원의 요구자료가 제출된 뒤 기관장이 직접 나서서 반환을 요구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다. 이날 오전 내내 의원실에는 최 의원을 만나기 위한 조달청 관계자들이 자리를 지켰다....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