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시장 매매보단 전세가 주도 | ||||||||||||||||||||||||
근로자 수요로 중.소 평형 전세물량 품귀… 천안 0.02.아산 0.07% ↑ | ||||||||||||||||||||||||
매매는 천안 청수.아산 용화지구 분양 영향 ‘약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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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와 아산시의 아파트 매매가는 하락세인 반면 전세가는 물량부족에 따라 꾸준히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지역 부동산중개사무소와 아파트닥터 등 관련업계의 지난달 하순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천안과 아산지역의 매매가가 10여 일 사이에 각각 0.02%와 0.04% 내렸지만 전세값은 아산 0.07%, 천안 0.02%씩 올랐다. 이는 최근 3개월간 비슷한 양상으로 이어져 전세가 매매 대신 아파트 시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천안지역 매매가는 불당동 일대는 물론 시 전역에서 약세다. 지난해 10월 입주한 용곡동 세광엔리치타워2차 등 미분양 물량이 적체된데다 청약 관심이 높은 청수지구가 4월 분양을 앞두고 있어 최근에는 문의전화조차 끊겼다. 불당동 대원칸타빌 112㎡형의 경우 2억2000만~2억6000만원으로 250만원 하락했다. 청수동 GS선경 208㎡도 150만원 하락해 2억9500만~3억3800만원에 거래된다. 아산시 역시 배방면 일대가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급매물 위주로 문의전화가 간혹 있을 뿐 실제 거래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자이1차, 롯데캐슬 등 지난 1월 입주한 3000세대 가운데 아직도 빈집이 상당수에 달하고 4월 이후 용화동 아이파크 등 2000가구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배방면 푸르지오 99㎡가 1억4600만~1억6500만원으로 250만원 하락했다. 반면 전세는 천안시의 경우 백석동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공단, 3.4공단의 배후로 근로자 수요가 많아 일부 중개업소에서는 중`소형 평형의 경우‘품귀’라며 물량이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백석동 벽산블루밍2차 112㎡가 9000만~1억1000만 원으로 250만 원 상승했다. 아산시는 현대자동차, 탕정지방산업단지 중심으로 기반수요를 이뤄 전세물건이 귀하면서 급격히 오르고 있다. 새 아파트가 많은 풍기동 일대는 낮은 전세값과 이마트(아산점) 등 편의시설도 가까워 세입자 선호도가 높다. 아이파크 112㎡가 7000만~7500만원으로 250만 원 올랐다. 부동산 관계자들은“천안 용곡동, 아산 배방면 일대 미분양 여파로 빈집이 속출하는데다 4월 이후 천안 청수, 아산 용화지구 등 대규모 분양까지 겹쳐 매매시장이 맥을 못 추는 반면 수요가 전세시장으로 몰려 전세가 인상은 지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안=맹창호.아산=김기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