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스펙트럼… 오는 5월까지 연장 운영
현대차는 현대 셀렉션과 더불어 G70에서부터 G90까지 제네시스 브랜드 라인업을 이용할 수 있는 ‘제네시스 스펙트럼’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사업구조와 이용혜택 등은 현대 셀렉션과 비슷하다. 현대캐피탈 ‘딜카’와 중소 렌터카 회사들과 손잡고 운영하는 월 구독형 프로그램으로,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월 149만원의 구독료를 내면 G70과 G80, G80 스포츠 3개 모델 중에서 매월 최대 2회씩 바꿔 탈 수 있다. 또한 3개 모델 외에도 매월 1회 72시간 동안 제네시스 플래그십 모델인 G90까지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된다. 제네시스 스펙트럼에서 제공하는 차량은 모두 누적 주행거리가 1만㎞ 미만의 모델로, 사륜구동 시스템 ‘HTRAC’가 장착됐다. 모델에 따라 액티브 세이프티 컨트롤, 와이드 선루프, 뒷좌석 컴포트 패키지 등 안전·편의사양이 추가됐다. 앱을 통해 프로그램 가입에서부터 차량선택, 교체, 결제, 해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전담 배송기사가 차량 픽업과 탁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네시스 스펙트럼은 지난 2018년 12월 시범 서비스 형태로 시작해 10개월간 운영됐다.
초기에는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이용자를 50명 한정 모집했고, 만 26세 이상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1년이 경과한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추가 운전자도 1명 더 등록할 수 있고, 첫 달 이후에는 자유롭게 해지할 수 있다. 현대차는 최초 시범 서비스 당시 고객 반응이 좋았다는 점을 감안해 제네시스 스펙트럼의 운영기간을 5월 초까지 한 차례 연장했다. 서비스 론칭 두 달 만에 프로그램 정원(50명)을 달성하고 누적 가입회원이 1300여 명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이용 고객들 가운데 80%가량은 구독형 프로그램을 2개월 이상 연장 신청하는 등 프로그램의 콘셉트와 서비스 품질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확인됐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차량에 대한 충분한 경험 ▲선수금과 해약금 부담이 없는 자유로운 계약 ▲국내 시장에 새롭게 도입된 구독형 프로그램에 대한 호기심 등이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스펙트럼의 가입자 또한 3040세대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30대 비중이 43%로 가장 많고 40대 33%, 50대 이상 12%, 20대 12%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 비중도 남성 89%, 여성 11%로 남성 이용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