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양평마라톤)
연3년째참가하는 양평마라톤이었읍니다.
처음참가시 늘상서울인근의대회에만 참가해보았었는데 서울주로상에서
보여주었던 행인들의냉담한 시각과는대조적으로 자발적으로양평주민들이
얼음을들고나오시고 주자들을위해서 호스로물을뿌려주고하시던모습은
제게는 참으로신선한충격이었던 모양입니다.
사실 양평마라톤이열리는 시기는절기적으로 본격적인더위가 시작되는시기인이유로 달리기에는 상당한무리가있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첫출전해서
좋게인식되고 기억에남는대회는 두고두고생각나는모양입니다.
제작년, 처음양평에혼자서 참가했었죠.그때도어제못지않게 더웠던지라
달리고난후 맥주시음회부쓰에서 거푸두잔을얻어마시고 그래도해소되지않는갈증에 시장이벌어진 대회장옆에서 혼자서동동주한사발을 들이키고 다시기차를 타기위해양평역까지 걷다가 어떻게나졸음이 쏟아지던지 조그만구멍가게파라솔의자에서 정신없이몇시간을 수면상태에있다가 거의초저녁에 일어낫었던일이 생각납니다, 그때슈퍼아주머니가 제게하셨던말
"아저씨
1등하셨나봐요.무척피곤하신모양이네요"......
작년,박치상형님의승용차로 편하게이동을 하였었는데 6월월드컾이시작되기전이어서 내딴에는한국의16강진출을 달리면 기원해보자는의미에서 붉은악마의옷을 입고달렸었는데 그옷이흔히보는 "BE THE REDS'티셔츠가아니라
원단이훨씬두꺼운 프랑스월드컾때의 "오리지날붉은악마"의 티였었고그덕분에
거의 쪄죽을번했었던 기억이납니다.
올해는 손수운전을하여 대회장에여유를가지고 도착하였읍니다.
날씨는 작년,제작년이상으로 더웠었구요.시간여유를가지니 대회전에도
혼자차안에서여유있게 썬크림도발라보고 아직모근이식부분이 덜자란이봉주선수의 싸인도챙길수있었고, 러너스.코리아통신원회장님이신 홍운표회장님을만나 계룡대공군마라톤기념모자도 하나 얻어쓸수가 있었읍니다.
대회참가자들도 작년에비해훨씬많은수가 참가했더군요.아마 양평의인심이
이제는전국의달림이들에게 많이알려진모양입니다.대회전 의무사령부현수막이달린 자리에서늘달님이 윤영문아우님도만날수 있었고 산정호수때에도
함께했었던 의정부시청마라톤동호회의 이종호님도만나고 처음하프부문에
출전하신다는 처형의"페이쓰.메이커"를 하러나오신우리 회장님과사모님도
만나뵐수가있었습니다.달리는도중에는 바이러스임제붕씨도 볼수있었읍니다.워낙 날씨가더웠던지라 주로구간마다에서주는 급수는물론 주민들이가지고나오신 찬물을뒤집어써가며 힘겹게완주를하였고요.나중에는 얼마나물과 얼음을집어먹었는지 물배가차서 호흡이곤란하더군요.그래도 여자하프주자1위와 같은시간대인1시간35분에들어올수가있었으니 그리나쁜기록은 아니었던것같습니다.
이제 이번시즌의마라톤은 여기까지하기로 하였읍니다.
아마 특별한일이없는이상 여름에대회에 참가하는것은 조금지향해보고 찬바람이 불기시작하면 서서히대회를 나가볼예정 입니다.
마라톤대회가아니라 극기훈련을받고온 느낌이들지만 이더운날씨에 풀전코쓰를달린이도 있었으니 그에비하면 새발의피겠죠.
끝으로,
의정부시청마라톤의 이종호님 "환타"맛있게먹었읍니다.
늘달님이 윤영문아우님 캔맥주정말 시원하더군요.(차만 않가져왔어도 그냥몇캔은 더먹을수있었는데...)
바이러스임재붕님,연천군청마라톤동호회에서 준비해오신 율무막걸리와
손수만들어오셨다던 찰진도토리묵 염치없이잘얻어 먹었구요.
대회끝나고 점심함께먹고 가자던회장님과사모님,의정부에서 동문체육대회가있어서 약속지키지못하고 서둘러혼자 먼저내려가 죄송합니다.
동아시아마라톤에 출전하셨던 달리마식구들에게도 안부를묻고 싶읍니다.
현충일아침에 뵙겠읍니다.
(2003년 6월,에버그린 김 종선)
(2005년 양평마라톤)
(*사진설명:"아디다스.킹.오브로드"대회에서 구입한 노란색의 "아디제로"를 처음신어보고 시험가동중,
대체적으로양호, 풀코쓰를달려도 아무런 지장이없기를....아이미디어사진기자가 눈에띄길래 제대로된포즈좀 잡아보았으나 어째좀???)
(*사진설명:두父子의 10km질주모습, 어째혁인이형이 더힘들어하는것 같은디? ㅎㅎㅎ, 이날 혁인이형은 아드님을위해서 하프참가예정에서 10km로방향전환을하여 확실한페매역활을하였다. 무릎에 "카네시오테이핑"까지 준비한것보면 약간의 기록욕심두 있었나본데...)
(*사진설명:10km2위를 고수하며달리던 순우녀석은 완주점몇m남겨두고 회복스트레칭을하는바람에
한사람에게 추월당해 결국은 3위로골인!! 하지만 자랑스럽다. 시상대의 수상자들을보라, 유년부치고는 몸매들이 보통이아니었다. 달리마의미래의꿈나무 권순우, 이제너를 얼짱+달리기짱으로 인정한다.)
(*사진설명:바람꽃 김화동님의 모습, 힘들지~~이눔아!! 그러게평소훈련을...."몰아치기" 아무나하는게 아니란다 ^^*)
(*사진설명:푸른야생마 박양희님의모습, 그더운날 풀코쓰라, 그것도 3시간30분대의기록이라,
대단해요, 정말대단해요.)
(*사진설명:하프1시간40분대의 "페이쓰.메이커"임무를 1분의오차도없이 휼륭하게 완수한 사무국장전은수님의 모습, 그옆에 팔에기브스한사람은???)
(*사진설명:1팀장 술찾사조영강팀장님의 완주선에서의 바람을가르는질주, 설마X타발은 아니겠죠?ㅎ)
(*사진설명:봄향기 유재선님의 언제봐도 깔끔한런닝폼, 살짝웃어보이는 여유까지도...)
(*사진설명:못말리는달림이 "가을향기 서인섭님" 대회몇일전 새벽M.T.B흥복저수지 다운힐에서 팔목이부러지는 중상을당하고도 기브스한채로참가. 그더운날 불편하고 답답해서 어떻게달렸을꼬?)
(*사진설명;빨간모자 홍성남님은 도봉마라톤의여자고수 조은옥님의 페매를담당하여 기어히 여자전체10km2위의 시상대에 조은옥님을 올려놓는 수훈을세우셨다.)
여기저기 달리마의행보가 주목받았었던 하루였으며 대회가끝난후 양주마라톤클럽의 대회장주변 뒷풀이장소에서 푸짐하게, 정말푸짐하게 술과,고기와,과일과 음식을 원없이 얻어먹고 대화를나눴었던 즐거운하루였다.
"양주마라톤클럽에는 개인적으로 감사의인사를 뒤늦게올렸지만 우리달리마일행을 살갑게반겨주신
한기부회장님, 정지화부회장님, 홍영철사무국장님,그리고 쉴새없이 우리일행에게 음식을날라다주신
양주마라톤클럽회원여러분들에게도 이자리를빌어 양평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을대신하여 다시한번 감사의뜻을 보내봅니다."
첫댓글 ㅎㅎ. 지금은 마라톤계에서 은퇴한 화동이넘도 보이고...특히 두번째사진보니 감개가 무량하군요. 저렇게 귀여웠던 꼬맹이 권순우녀석이 지금은 어느덧 멋진청년으로 자라서 국가대표 M.T.B선수로 활약하고 있으니...여기서 또다시 한숨처럼 나오는 짧은탄식 "어즈버~~~세월이여!!"
기억나는군... 지나간 옛글과 사진 고마우이~^^ 자주 올려주삼! 사실 난 똥타발이아닌 피니쉬대쉬런이라는~^^
분위기가 너무 좋았던것 같습니다.다시 몸 만드시어 즐겁게 주로를 달리시기만을 바랍니다.
에그,,,벌써 9년 세월이 저리도 훌쩍지났다니,,,,,
허나 아직 추억을 되새김질할 우린 아직 아니여~
그때나 지금이나 계속 씽씽 달리자구~~~^^*
10년 세월이 그냥 10년은 아닌 듯 싶군요~
회장님을 비롯해서 종선성, 혁인성, 인섭성...
그야말로 탱글탱글 뽀사시 하셨었네요^^
아직....자세히보면 탱글탱글하다능, 더자세히 살펴보면 뽀샤시하다능~~ 후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