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설마 '우책'…! 마침내 정부가 인정한 '부동산 거품'의 엄청난 실체와 '경제 죽이기 정책'의 비참한 내용 / 10/10(화) / 현대 비즈니스
◎ 중국의 장기 정체는 정말 위험
중국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처럼 장기 정체에 접어들고 있다.
그것은, 세계의 경제학자로부터 「일본화다」라고 지적받지만, 최근 「일본화」는커녕, 더 심한 상황에 빠질 것 같다는 말을 듣기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80년대 버블 붕괴 후 장기 정체에 들어가 디플레이션을 겪었다. 그러나 저성장기에는 물가가 안정돼 로스트 제너레이션이라고 불리는 세대를 낳았다고는 하지만 사회는 비교적 혼란이 덜했던 시절이었다.
반면 중국에서는 일본과 같은 디플레이션 내성이 없어 사회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최근 겨우 개선이 보이기 시작한 경제지표지만 그래도 불안은 끝이 없는 것이다.
◎ 경제 지표 개선은 '기대 밖'으로 끝난다
경기후퇴 우려가 커지는 중국이지만 최근 경제지표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9월 30일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담당자지수(PMI)는 50.2로 경기 확대·악화의 갈림길인 50을 6개월 만에 넘어섰다. 8월 공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해 수출 마이너스 폭도 축소됐다.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대비 0.1% 증가해 디플레이션 압력이 약간 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시장에도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민간 부동산조사업체들에 따르면 정부 지원책의 효과로 9월 신축 주택가격은 5개월 만에 상승했고 주택판매액 감소율도 축소됐다.
이를 두고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중국 경제가 최악의 시기를 벗어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필자는 기대 밖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중국 경제의 버팀목이던 부동산 시장의 어둠이 엄청나게 깊기 때문이다.
◎ 중국 '부동산 거품' 장기침체 촉발
전직 중국 국가통계국 고위 관계자는 9월 23일 (현재 국내 아파트 공실이나 빈집에 대해) 중국 인구 14억 명조차 모두 채우기가 불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부동산 과잉공급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으나 정부 관계자가 이를 추인한 것은 의미가 클 것이다. 부동산업계 전체를 곤경에 빠뜨린 중국 항다집단의 재건 길도 아직 서 있지 않다.
오히려 창업주인 허자인 회장이 범죄에 연루된 혐의로 경찰의 감시를 받는 이상한 상황이다.
중국 경제의 일본화라는 지적은 부동산 거품 붕괴가 재앙을 맞아 장기 불황에 빠질 위험이 생긴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 와서 「'일본화'조차 달성할 수 없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 '일본보다 더 나빠진다'
이 사실을 가장 먼저 밝힌 사람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이다. 그는 7월 25일 공개된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중국은 일본처럼 되지 않는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경제를 오랫동안 지켜본 예스퍼 콜 씨도 같은 의견이다.
"버블 붕괴 이후 일본은 고성장을 거듭하는 중국으로의 수출 확대로 공황을 피할 수 있었지만 지금의 중국에는 수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나라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다(니혼게이자이신문 9월 29일).
막대한 수요가 높아져 수출로 자국 경제를 유지할 장치를 중국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사태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이런 상황을 방치한 채 경기부양책을 외면하는 중국 정부의 자세에 장기 정체의 가장 큰 요인이 있다고 본다.
그것은 경제 죽이기 정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최악의 악수다.
후편 「시진핑의 악수가 멈추지 않는다…! 비참함을 더하는 「EV 무덤」의 실태와, 「중국 대공황」의 트리거를 끄는 「경제 죽이기 정책」의 위험한 내용」으로, 그 상황을 차분히 해설해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