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당시엔 삐삐가 대중화가 되고 핸드폰도 엄청 고가이지만 있었다. 그동안 둘은 엄청 가까워졌다.
정용-
오늘은 제대이후 첫 과외수업을 시작 하였다. 중2짜리 여자아이 수학을 가르치러 오후 4시에 가정 방문을 하였다.
첫 방문이라 아이에 대해 알기위하여 학부모님과 면담을 하였다. 공부는 중간정도 한단다.
그래서 아이를 직접 테스트를 해봤다. 학원다니면서 공부를 하였다기에 이차방정식의 해를 구하라는 문제다. 문제를 풀으라했더니 쬐끄만한게 얼굴만 자꾸 쳐다본다. 3x제곱 - x -10 = 0 (X-2)(3x+5)=0 x=2 , -5/3 얼래 잘 맞춘다. 8x제곱 - 4x -40 = 0 2×제곱 - x - 10 = 0 (×+2)(2×-5)=0 × = -2 , 2/5
기본은 하는구나. 그래서 이차 방정식의 활용편으로 들어갔다. 여자가 약한 과목이 수학과 과학이다. 근데 요즘 수학은 기본적인 과학 상식을 가지고있어야 식을 만들수 있기에 질량과 부피 속력에 대해 이야기해줬다.
"외우려하지말고 이해하라고 외우는건 그문제가 똑같이 나와야 풀수있지만 이해하면 풍부한 응용력이 생기는거라구 시작이란건 우리의 몸이 머리부터 시작하지만 끝이란건 우리의 발뒤까지 란것 기차가 출발하면 앞대가리부터.... 통과했다는건 기차가 완전히 빠져나간것을 의미하걸랑 그러니 기차가 간거리는 총주행거리와 기차의 길이를 합하여야 하는거야" 시간아 세월아 하며 수업하다보니 그녀와의 약속시간이 되어간다. 학생의 엄마랑 이야기하다보니 시간이 초과됐다. 날마다 부모님께 돈타쓰긴 그렇고 벌면서 놀자. 그녀를 만나러 나간다
혜진-
"왜 이렇게 늦게온거야?"
추운데서 한참동안 기다렸다. 오늘 과외처음가서 월급받아왔단다. 언제부터인지 내입에 자기야라는 말이 붙었다.
"자기야 오늘 추운데서 기다렸는데 뭐 사줄꺼야?" 그이가 따뜻한 해물탕에 소주한잔 하고싶단다. 그래서 그와 통오징어낙지해물 이란것을 먹으러갔다. 저녁시간이 되니 식당에도 사람이 한둘씩 들어온다.
요즘 과외잡으려고 자기공부에 수학공부까지 하다보니 술도 언제 먹었는지 알수없단다.
보글보글 올라오는 국물에 난 소주 2잔 먹었다. 더이상먹으면 치사량이걸랑 그이가 오늘 과외 갔던 이야기를 해준다.
`그 쬐끄만년이 나와 라이벌을 할라고 하다니 `
정용-
술을 한잔 걸쳤더니 몸도 나른해지고 배는 불러오고 어디가서 한숨 푹잤으믄 좋겠다. 비디오방을 가자고했다.
쬐끔 생각좀 하더니 가잖다. 그당시에 비방이 이미지가 쫌 안좋았걸랑 그녀와 비디오방을 가서 최신작 뭐있냐고 했더니 다 미국외화다. 시스터액트를 보자고하였다. 그녀는 뭘 생각하고 비디오방을 가자고했는진 몰라도 나는 쉬러갔다. 수녀들의 해학넘치는 합창 쇼파인지 침대인지 알수없는것에 누워서 재미있게 봤다. 손만 잡고 누워서 웃다가 보다가
`난 네가 상상하듯이 움직이지 않거덩`
혜진-
자기가 비디오방에 가잖다. 비디오방에서 그런것도 한다고 들은적이 있는것 같기에 가지 않으려하다가 그냥 갔다. ~~~내심 기대를 하고
이몸을 줘. 말어 나를 건들어오면 어떻하지? 영화가 시작되고 불은 꺼지고 불안하고 긴장이 되니 영화에서 왔다갔다하는 흑인 수녀만 보이지 내용은 모르겠다.
그는 뭐가 재미있는지 연거푸 웃는다.
그가 손을 잡아온다. 이제 시작하려나? 그의 어깨에 나의 머리를 기댓다. 뽀뽀를 하려하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리라.
~~~~~ 영화가 끝났다...허걱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는사이 다 끝났다.
뭔내용인지는 몰라도 잘봤다고 했다.
비디오방을 나오는데 앞에 사람들이 많다. 챙피해서 빨리 걸어갔다.
정용-
이것 왜 오늘 안절부절하고 난리다. 정 그렇게 그러면 네가 대쉬를 하던지 끝나고 계단을 걸어내려와 밖으로 나가서 기지개를 쫙 펴는데 혼자서 도망간다.
ㅋ 별꼴이 반짝이넹
시간이 벌써 10시가 가까워지고 있다. 머리를 안쓰던걸 썼더니 피곤하다. 오늘은 이만 집으로 가자.
그 주일의 토요일이다###############
혜진-
오늘은 엄마랑 아빠 등산을 가신단다. 오늘 집 잘 지키란다.
삐삐를 쳤다.
"응 혜진아 무슨일로 아침부터 호출이니?"
" 부모님께서 등산가셨어. 오늘 우리집에 놀러와"
그이가 동의를 하였다.
나의 모든걸 보여주는날이니 집안 청소부터 내방정리정돈과 주방까지 정리를 다했다.
세수하고 화장좀하고 있으니 초인종소리가 난다. 올사람은 그이밖에 없으니 문을 왈칵 열었다.
그가 들어오더니 날 안는다.
내방으로 들어가서 이것저것 보여주고 앨범을 꺼내서 살아온 모습을 보여줬다. 그이가 보더니 깔깔깔 웃는다. 왜지?
점심을 볶음밥으로 내가 만들어줬더니 맛있단다.
정용-
오늘 왠일로 집으로 날 초대를 하지? 그냥 가기는 그렇고 화장지 1롤을 사가지고 갔다. 그녀집에 들어서는데 향긋한 냄새가 난다. 예쁘게 보일려고 화장도 하고있었다.
그녀의 집이 잘 정돈되어있었다. 그녀의 방에 들어갔더니 공주님의 방처럼 아기자기하다. 그녀가 사진앨범을 보여주어 어렸을때의 모습을 보니 웃음이 나왔다. 단발머리에 깜찍한 모습이 끔찍하게 보였다.
그녀가 점심을 준비한단다. ㅎㅎ 꼭 우리집이 된것같은 착각이 앞선다. 볶음밥이라고 해줬는데 참기름을 부었는지 식용유인지 느끼하여 밥이 안씹어지고 삼켜진다. 그냥 맛있다고 해줬다.
밥을먹고 방에 들어가 침대에 누웠다. 그녀가 옆에 앉으니 갑자기 이상야릇한 분위기가 감돈다.
그녀를 감싸안았다. 얼떨결에 침대에 같이 누워 버렸다. 말이 필요없다.
그녀를 위에서 안으며 키스를 하였다. 그녀의 입술과 혀를 느끼고나니 갑자기 하고싶다는 생각이 그녀의 옷속으로 손을 넣었다. 그녀가 나를 꽉 안아온다. 그녀의 가슴을 처음 만져본다. 부드러운 살결이 나의 손에 뽀송하게 느껴진다. 그녀는 눈을 감은채 나의 입술과 나의 손을 받아들이고있다. 스웨터를 잡아 위로 올렸다. 하얗다. 그 살결위로 나의 몸을 실어서 그녀의 브라를 제끼고 입술로 느꼈다. 그녀가 몸을 꼬면서 숨을 몰아쉰다
나도 훌러덩하고 웃옷을 벗었다. 따뜻한 몸끼리 맞닿으니 감촉이 너무좋다.
할까 말까를 머리속에서 생각하다가 주어진 기회 잘 활용해보자.
그녀의 치마속으로 손을 넣어 만져보았다. 이미 따뜻하다. 치마를 내리고 나도 바지를 벗었다.
그녀가 누워있다.. 팬티를 천천히 내리고 그녀에게 다가가는데...
혜진-
밥을 먹고 그가 내방에 침대에 누워있다. 그냥 이야기나 하자고 옆에 앉았더니 그가 나를 잡아끈다. 나도 모르게 그의 옆으로 누워버렸다. 그가 날 안으며 뽀뽀를 해온다. 따뜻한 그의 입술이 고소했다. 이미 몇번 생각했었던 일이라 가만히 누워있었다. 그가 나를 여기저기 만질때마다 나의 몸이 달아오르고 무언지모를 숨막힘이 느껴진다.
심장을 입술로 압박하는지 피가 머리위로 솟구친다. 그의 벗은 몸을 처음봤다. 깨끗한 피부가 하얗다. 그의 몸이 나의 몸과 닿으니 숨결이 떨려온다. 숨을 크게 쉬기도 힘들다.
나의 그동안 간직하던 보물을 그에게 주려한다. 그는 나의 이마음을 알까? 그가 나의 속으로 들어오려는 순간........ 현관문이 열리며 아빠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를 어쩌나? 빨리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기본겆옷만 우선 주섬주섬 입으며 그를 어떻게 할까 하다가 장농속으로 들어가라고했다. 그리고는 그의 옷을 주섬주섬 주워 장농속에 넣어줬다.
얼굴을 거울한번보고 입술이랑 정리하고는 거실로 나갔다. 잠을 잤다는 식으로.. 그리고는 엄마랑 눈치 못채게 그의 신발을 신발장에 숨겼다.
엄마가 들어오시더니 집이 훤해졌단다. 우리딸이 이런것도 할줄안다고 하시며 종종 치우란다.
왜 빨리 왔냐고하니 오늘 등산가기로 한 팀이 빵꾸를 내서 가까운곳으로 다녀왔단다. 이제 나갈데 있으면 나가서 데이트 하고오란다. 엄마는 오늘 어디안가? 오늘 등산하고와 피곤하다고 집에서 쉬신단다.
큰일이다. 거실 티비를 크게 틀었다. 좀 보는듯 하다가 엄마볼만한데 틀어주고는 내방으로왔다. 조용히 장농 문을 여는데 그이가 깜짝 놀란다.
아까 벗은몸 그대로다. 웅크리고 앉아 있느라 옷도 못 입었단다. 살짝 나오라고해서 옷을 입으라고 하였다.
정용-
와 이게 무슨 챙피냐. 여자집에와서 갚힌 물에빠진 쌩쥐가 돼버렸다. 거실에 부모님들이 앉아계시니 나갈수도없고 그렇다고 이제 나가서 남자친구라고 덥석 인사할수도없고 난감하다.
우선은 부모님께서 잠깐 나가시면 이상황을 돌파할수 있으리라. 우선 나와서 조용히 옷을 모두입고 또 언제 들이 닥칠지 모르니 다시 장농속으로 들어갔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도 모르겠다. 장농속에서 잤다.
좀 있으니 그녀가 뭣좀 먹으라고 먹을것을 가져다준다. 저녁 시간인가보다. 거실에서는 티비소리가 계속 들리고 그녀는 방과 거실을 왔다갔다한다.
그녀와 나는 장농속과 밖에서 조용히 이야기를 나눴다. 조금만 참으란다. 좀있으면 안방에 들어가실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