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파크에서 베르기할배 님의 글을 퍼왔습니다
1. 덕수고 한승혁
많은 분들이 현재 고교 넘버1으로 꼽는 아이입니다. 중학시절에는 김진영에
좀 밀리는 면이 없진 않지만, 고교 때 하드웨어가 급격히 튼실해지면서,
그리고, 김진영이 팔꿈치 수술로 주춤할 때 치고 올라온 덕분에 현재는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입니다. 직구 구속은 147-149정도 찍고요, 무엇보다
'닥치고 투구폼 인증'이라는 덕수고 답게 투구폼이 굉장히 유연해 앞으로도
롱런할 스타일입니다. 올해 투구폼을 수정하고 난 뒤, 구위가 좀 떨어졌다는
얘기가 있었으나, 청룡기에서 147을 찍고 다시한번 주목 받기 시작했습니다.
투구가 정말 시원 시원합니다.
앞으로 프로에서 잘 관리해준다면 오래 갈 선수로 판단됩니다.
2. 덕수고 김진영
솔직히 고 1때까지만 해도, 2010 최대어는 김진영이라는 사실에 그 누구도
토를 달지 않을 정도로 전도 유망한 아이였습니다. 구속은 145-147정도로
찍어주고 있습니다. 팔꿈치 수술 전에는 150까지도 찍었다고 하던데, 올해
수술 후에 봉황기에서 던지는 것을 보니 143-145정도 왔다갔다하더군요.
여전히 스카우터들이 최대어로 김진영을 꼽는 이유는, 우선 준수한 구속에
변화구 영점도 제대로 잡혀서 타자를 요리할 줄 안다는 겁니다. 퍼퍽트 게임
뭐 이런 스타일 아니지만, 퀄리티 스타트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이닝이터
쪽으로 소질이 있습니다. 프로에서 성공한다면 손민한 같은 스타일?
내년 팔꿈치 수술 여파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지만, 개인적으로도
내년 넘버 1은 김진영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기 운영 면에서는 동급 선수들
보다 단연 뛰어납니다.
3. 광주일고 유창식
좌완 정통파로 볼끝이 좋고, 긁히는 날에는 언터쳐블입니다.
구속은 141~143정도 나오고 컨디션 난조일 땐 130대 후반을 기록합니다.
아직 영점이 잡히지 않아서 제구력이 들쑥 날쑥 하지만, 건장한 하드웨어에서
뿜어내는 볼이 종속이 좋아 타자들이 치기 어렵다고 합니다. 그의 볼끝을 보고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벌써 작업들어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한번 계속 지켜봐
야할 듯 하군요. 최근 좌타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한국야구 흐름 상, 쓰임새 많은
좌완이라는 장점까지 있어 호남 지역 팬들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아입니다.경기 운영도 탁월한 편입니다.
4. 재물포고 이현호
좌완입니다. 재물포고 홍유상과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습니다.
비록, 팀을 우승시킨 이력은 없지만 특유의 탈삼진 능력으로 홍유상보다 더
스카우터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원래는 145정도 구속이 나왔지만, 현재는
팔꿈치 수술로 인해 작년과 올해는 그닥 이목을 끌지 못했습니다만, 현재
143까지 끌어올렸다고 하는군요. 김진영처럼 타자를 요리하는 스타일이라기
보다는, 고교 때 류현진 처럼 탈삼진을 노리고 들어가는 스타일입니다.
구위는 여전히 좋고, 부상 이후 구속이 조금 떨어졌다고 하지만, 프로에서
관리만 잘하면 150을 넘길만한 좌완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같은 경인권
출신에다가 인생역정도 류현진과 많이 비슷해 '제 2의 류현진'이란 애칭도
있습니다. 게다가 초고교급 닥터K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닙니다.
5. 천안북일고 이영재
좌완 정통파입니다. 아시다시피 송진우의 외조카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구속은 139~142정도입니다. 벌써부터 진골 성골 얘기 나오며 내년 한화 1픽을
기록할 것이라는 출처없는 예상이 있습니다. 아직 영점이 잡히지 않아, 직구와
변화구 제구력이 조금 불안한 편입니다. 투구폼이 많이 거칠어서 유원상과 같이
프로에 들어오자 마자 투구폼 수정으로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해 즉전감으로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체중을 공에 실을 줄 알아 볼끝이 장난이 아니어서
구속과 제구력 불안은 볼끝에 묻혀 상쇄^^프로에서 어떤 스승을 만나느냐에
따라 언터쳐블이 될 수도, 그저그런 흔한 좌완이 될 수도 있습니다.
6. 청주고 이태양
청주고를 먹여살리고 있는 소년 가장입니다. 언더스로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역동적인 투구폼을 거쳐 나오는 구위가 좋아 고교리그를
평정했습니다. 최고 구속은 132~133정도 찍히고, 직구에 힘에 좋다고 하더군요.
어떤 분은 잘만 키우면 임창용 급으로 성장할 수도 있단 얘기를 들은 적 있습니다.
이 아이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 뭐니해도 내구성. 부드러운 폼이 무리가 적어서
완투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갑니다.
7. 경남고 김우경
롯데팬분들 중에 김우경에게 벌써부터 정성을 쏟고 계신 분들도 있으시더군요.
우완정통파입니다. 구속은 133-136정도 찍는데, 이넘아가 동년배를 평정한 것은
프로 선수들도 놀란 제구력입니다. 타자를 요리하는 경기 운영도 수준급이라
이목을 끌었습니다. 체구는 지금의 히어로즈의 문성현이랑 약간 비스무리한데,
문성현보다는 조금더 말랐고요. 김우경을 아끼는 팬분들 보면, 오히려 이런 선수가
프로가면 바로 적응할 수 있다고 많이 기대하시더군요. 올해, 이성진 뒤에 나와서
설겆이 좀 하느라 고생이 많았죠..ㅎ
8.서울고 임정우
한승혁과 김진영이 중학 시절부터 넘버1을 다툴 때, 항상 3인자의 눈물을 머금던
아입니다. 하지만, 프로에 와서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죠..ㅎ
구속은 140~142정도 찍고, 우완 정통파입니다. 투쟁심이 강하고, 근성있는 투구로
많은 팬을 확보했습니다. 권혁을 연상케하는 외모로, 몸매도 매끈하게 빠진게
하드웨어적인 잠재력이 큽니다. 투구폼이 부드러워, 프로에서도 덕수고 한승혁과
같이 롱런할 자질을 갖췄습니다.
첫댓글 덕수고 위에 두선수 ㅎㅎ 불펜피칭을 학교가서 봤는데 장난아니더라구요 둘중 한놈은 울팀 왔으면 좋겠네요~잘해줄듯!!
현재 1순위 2순위는 유창식과 이현호 입니다. 고교 좌완 최고의 투수들입니다.
올핸 괜찮은 투수가 왤케 많은지;; 한화에서 그냥 의리로 이영재 델고 갔으면 좋겠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