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가디건 준비하셨나요?…여성의류 상의는 길고 치마 짧아져 | |||
허리선 정도 길이의 재킷이나 점퍼속에 엉덩이를 충분히 덮을 만큼 긴 니트를 입어 자연스럽게 보헤미안 스타일을 표현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것. 상의가 헐렁하고 길어지다 보니 하의는 좀 더 간결한 느낌으로 몸에 꼭 맞는 바지나 레깅스가 매치되고 있다. 백화점 여성 의류매장들 중 상당수는 예년보다 길어진 패션의류를 대표 상품으로 내걸었다.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 여성의류 매장의 BNX, 쥬크, 스테파넬, 시슬리 등 대부분의 브랜드는 길어진 니트, 터틀넥, 티셔츠, 카디건 등을 주요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 서울 압구정동 본점 시슬리는 지난해 니트, 카디건이 허리선 정도까지가 대부분이었지만 올해는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상품들이 전체 니트, 카디건류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20대 고객이 높은 시스템, 96NY 등 다른 여성의류 매장도 마찬가지.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레니본 매장 김민경 매니저는 “올 가을,겨울시즌 힙까지 덮은 재킷이 예년에 비해 50% 이상 많이 출시됐다”고 소개했다. 웃옷이 길어지면서 코디 아이템도 함께 길어지는 것이 트렌드다. 목도리나 스카프는 몇번을 돌려 감을 수 있을 만큼 길어졌고 목걸이 역시 두번 정도 감아도 명치까지 내려올 정도의 긴 길이가 인기다. 특히 목도리는 짧게 묶기보다 한번정도 묶어 길게 늘어뜨리는 것이 길어진 패션의 코디법. 대부분의 의류브랜드는 코디용으로 긴 길이의 목도리를 판매하고 있다. 롱부츠는 비수기인데도 벌써부터 인기다. 몸에 꼭 맞는 바지나 레깅스 등이 유행하면서 상대적으로 길어진 다리를 늘씬하게 보여주기 위해 액세서리로 활용되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롱부츠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본점 여성 구두매장에서 롱부츠 비중은 전체의 50%에 이른다. 탠디,키사,세라 매장이 특히 롱부츠 비중이 높다. 롯데백화점 구두담당 안대준 바이어는 “지난해보다 롱부츠 고객문의가 상당히 늘고 있어 올해 롱부츠 물량은 지난해보다 20% 정도 높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