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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AR TRAVELLER★ 스크랩 차량RTW [chavin] 새벽에 길을 나서 차빈 유적지로…
토끼는깡총! 추천 0 조회 166 10.12.10 10:0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May 22 Sat 2010

 

    

 

4 30분에 맞춰둔 알람은 계속 울리지만, 1분만 1분만 하다 보니 어느 4 40분이다. 벌떡 일어나 가볍게 세수하고 이만 닦고는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 간다.

 

   와라스의 새벽 풍경은 놀랍게도 이색적이다. 평소 알던 모습이 아닌, 무언가 신비로운 곳에 듯하다. 버스 정류장 근처는 새벽부터 사람들로 북적 북적 정신이 없었다. 버스 호객꾼에, 택시 운전기사에, 버스를 타려는 사람, 추운 새벽 날씨를 겨낭 차를 파는 노점상까지… 야시장을 방불케 하는 그런 모습이었다.

   우리도 건강에 좋다고 아저씨가 선전하는 길거리 따끈한 차를 마셔 보기로 했다. 우리 옆에 있던 아저씨는 1잔에 50 센티모라 살짝 일러 주는데, 먼저 우리에게 인사 오는 목소리 아저씨는 1 이라고 한다. 주인 아저씨도 1솔이라 하니, 누구 말이 옳은지는 모르겠지만 괜히 아침부터 싸우기 싫어 1솔을 내고 잔만 주문했다. 그냥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맛만 보기 위해서다. 아저씨는 즉석에서 이것 저것 칵테일 만들듯이 섞더니 음료를 뚝딱 만들어 낸다. 별로 인데, 남자들은 꿀꺽 꿀꺽 잘도 마신다.

 

   5 30분에 버스를 올라 타고, 정해진 좌석에 앉았다. 우린 앞의 1 & 2, 넓은 창가에 앉고 싶어한 승재오빠는 4번이다. 그런데 장의 4 티켓이 발급 되었는지, 인디오 아주머니와 여우의 자리다툼이 일어 났다. 결국 먼저 놈이 임자라고, 오빠가 4, 아주머니가 3번에 앉아 둘이 사이 좋게 앉아서 가게 되었다. 어제 우스개 소리로 오빠 옆에 예쁜 인디오 아가씨가 앉았음 좋겠다 했는데 오빠 몸집의 3배쯤 되는 아주머니가 오빠 옆자리를 꿰차니 약간 실망한 듯한 눈치다.

   버스가 출발한다. 오늘의 목적지 차빈은 잉카 이전의 문명이 있는 유적지로, 유적지 자체의 가치보다는 가는 길이 특히나 아름답다는 것이 여행자들의 평이다. 그런데 이렇게 깜깜해서야… 경치가 보이겠나 싶다. 때는 자면서 가다, 오면서 경치 감상을 해야 겠다.

   길이 좋은지, 우당탕탕 계속 흔들리며 버스가 간다. 흔들리는 버스가 수면제 마냥 우린 그대로 잠이 들었다. 그런데 자면서도 추워서 번이나 깼다. 달리는 버스 안으로 공기가 들어와 춥게만 느껴진다. 얇은 바람막이 하나만 입으려던 팬더에게 두꺼운 옷을 입혔기에 망정이지, 얇은 하나만 걸쳤다면 고생 엄청 많이 했을 거다. 팬더도 토끼 듣고 두꺼운 입길 잘했다고 연거푸 감사 인사를 한다. 오냐~ ^-^

 

   그렇게 시간 조금 넘게 달린 , 차빈 마을에 도착할 있었다. 버스에 내리고 나서도 몸이 부들 부들 떨려 온다. 이렇게 추울 수가… 이빨이 부딪혀 딱딱 소리가 정도다.

   우린 어쩔 없이 마을 입구에서 파는 따듯한 음료수를 잔씩 마시기로 했다. 그것만이 살길!! 가격은 아까와 같이 1솔씩이다. 아주머니는 친절하게 하나 하나 재료를 소개해 주는데, 알아 듣겠다. , 몸에 좋은 거겠지… ㅋㅋㅋㅋ  팬더의 표현에 의하면, 팬더가 마신 음료수는 남이 뱉은 가래를 먹는 맛이란다. ;;;;;;;; 그런데 팬더, 남의 가래 먹어 본거니? 아무튼 오묘한 맛의 음료수는 , 인어공주가 다리를 얻고 싶어 찾아 문어 마녀 할머니가 액체 같았다고나 할까.  아무튼 독특한 경험이었다.

 

 

 

 

 

 

물어 물어 유적지가 있다는 입구로 걸어 가는데, 아직도 문을 열려면 시간이 남았다. 우린 길바닥에 앉아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마침 할머니 분이 집에서 나와 우리 반대편에 자리를 잡으시고는 엉킨 털로부터 실을 자아내는 작업을 엄숙히 하신다.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다 여우오빠가 갑자기 사진 찍고 싶은지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물어 본다. 할머니의 대답은 No. 그러다 사진을 찍으려 하냐고 묻자, 오빠의 대답은 "당신이 너무 예뻐서"  . 대답을 들은 할머니는 사진 찍는 허락 하신다. 암튼, 소녀부터 할머니까지 예쁘다는 말을 싫어 여자는 없는 같다.

   할머니와 인사를 나누고 거리를 걷는 , 서서히 해가 오른다. 햇살이 비치는 곳에 있으니 따듯한 햇볕의 기운이 그대로 전해 진다. 너무나 따듯하고 좋아서 햇빛이 없는 곳으로 걸음도 걸어 나가기가 싫을 정도다. 그렇게 참을 태양의 기운을 받기 위해 걸음을 멈추고 정지 있었다. 얼었던 몸이 이제야 조금씩 녹는 같다.

   오늘에서야 햇빛의 고마움을 몸소 깨닫게 되었다.  '해야 고마워~' 이래서 잉카인들은 태양을 숭배하게 되었을까?   ^^

 

 

 

 

 

 

 

 

 

 

 

 

 

<햇빛아~고마워~!!>

 

 

 

 

 

 

 

 

 

 

 

 

 

 

 

 

 

 

 

 

개관시간인 8시를 맞춰 도착하니, 아직 모든 것이 닫힌 채로다. 물어 보니 9시에 문을 연다고 한다. 어제 버스표 , 직원이 8시에 연다 했는데 이것 또한 못된 정보였다. 시간을 뭐하고 기다린담?

   우린 다시 마을 중심쪽으로 걸어 나가 보았다. 마침 마을 광장에선 10 남짓한 사내들의 악기 연주가 한참이다. 아침을 깨우는 소리인가? 연유는 모르겠지만 우리도 귀가 즐거워 좋긴 하다. 연주가 끝나고, 다시 일이 없어진 우리는 돌아갈 버스표를 미리 구입(편도 1인당 10 솔레스 ) 놓고 여유롭게 아침 식사를 하러 갔다.

 

 

 

 

 

 

 

 

 

 

 

 

 

 

 

 <공중 전화기에도 자물쇠가??? ㅎ>

 

 

 

 

 

 

 

 <햇볕을 쬐러 나온 쌍둥이 멍멍이들....지나가는 사람들을 고개만 돌려서 보고 있네요.^^>

 

 

 

 

 

 

 

 

 

 

 

 

 

   허름해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 서니, 많은 사람들이 옹기 종기 앉아서 아침을 먹고 있다. 팬더와 여우는 닭고기 숩을 주문하고, 중국식 볶음밥을 하나 주문했다. 닭고기 숩에는 계란 하나와 닭고기 조각을 넣어 주는데, 여우 그릇엔 목만 덩그러니, 팬더 그릇엔 부위를 없는 뼈만 덩그러니 들어있다. 다른 현지인들 그릇엔 먹음직스럽게 닭다리, 혹은 가슴살 등이 들어 있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대조 적이다. 혹시 차별?? -_- (아침식사 1인당 5 솔레스 )

 

 

 

 

 

 

 

 

 

 

 

 

 

 

 

 

 

 

 

아침식사를 마치니 얼추 개관시간이 맞는다. 학생 3명이라고 하니, 학생증 2개만 보고도 흔쾌히 학생 3장을 끊어 주신다. 아싸~ (학생할인 1인당 6 솔레스 , 일반 성인은 11 솔레스) 이걸로, 아침 가격은 충분히 빠졌으니, 아침은 공짜로 먹은 셈이다.

   우린 만들어 길을 따라 조심스럽게 차빈 유적을 둘러 본다. 그런데 갑자기 보이는 피크닉 지역 표시. 우린 궁금해 길을 따라가 보니, 흐르는 옆에 나무로 만든 피크닉 테이블과 의자들이 너무나 멋스럽게 놓여져 있었다. 흐르는 강물 소리를 들으며, 멋스런 의자에 앉아 귤을 까먹으니, 소박한 행복이 밀려 온다. 히히~  정말 좋은 곳이다.

 

 

 

 

 

 

 

 

 

 

 

 

 

 

 

 

 

 

 

 

 

 

 

 

 

 

 

 

 

 

 

 

사람들 말대로 유적 자체는 그냥 그랬다. 역시, 유적의 보전 상태는 멕시코를 따라가기는 어려울 같다. 그래도 멋진 산과 청량한 강이 어우러진 풍경만큼은 절대 어디에도 밀리지 않는다.

   유적의 하이라이트는 작은 동굴 2 였다. 갤러리라고 적힌 어두컴컴한 돌덩이의 입구를 들어서면 있는 조각품들. 미로처럼 만들어져, 소심한 나는 걱정이 되었다. 인디아나 존스 처럼 이상한 튀어나오진 않는지, 단단해 보이긴 하지만 벽돌이 무너지진 않을 , 이런 일어나지 않을 일들을 말이다. 다행히, 혹은 당연히 그런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잠시 동안 심장은 콩닥 콩닥 거렸다.

 

 

 

 

 

 

 

 

 

 

 

 

 

 

 

 

 

 

 

 

 

 

 

 

 

 

 

 

 

 

 

 

 

 

 

 

 

 

 

 

 

 

 

 

 

 

 

 

 

 

 

 

 

 

 

 

 

 

 

 

 

 

 

 

 

 

 

 

 

 

 

 

 

 

 

 

 

 

 

 

 

 

 

 <날아보자~~~>

 

 

 

 

 

 

 

 

 

 

 

 

 

 

 

 

 

 

 

 

 

 

 

 

 

 

 

 

 

 

 

 

 

 

 

 

 

 

 

 

 

 

 

 

 

 

 

 

 

 

 

11, 다시 와라스로 돌아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는데… 좌석을 이중 발급 했나 보다. 우리 자리에는 이미 누군가가 앉아 있고, 같은 번호라고 절대 비켜 주지 않는다. 우린 하는 없이 좌석에 찌그러져 앉아 있는데, 좌석은 몸이 공중부양 하듯 승차감이 좋은 곳이라 멀미 걱정에 도저히 앉겠다. 차장과 담판을 짓기 위해 차장을 찾아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니, 우리 원래 자리를 너무나 손쉽게 찾아 준다. 우리가 들은 척도 하던 사람들이 차장 한마디에 어찌나 순순히 자리를 비켜 주던지, 신기할 따름이었다. 여우오빠 자리 아줌마는 끝까지 비켜주지 않아 오빤 좌석에 끝까지 남을 밖에 없었다. 오빠는 오늘 아침부터 이리 아주머니들과 계속 엮이는 .

   돌아갈 아름다운 풍경을 봐야지 했던 다짐은 어디 가고, 가는 내내 졸고 조느라 종착역인 와라스에서 내리지도 못할 했다.

 

 

<명상 중.....??>

 

 

 

<와라스로 돌아 가는 길...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우린 으릉이를 가지고 융가이 가기 , 해야 일이 있었다. 어제 바지 기장 줄이기, 여우는 찢어진 인도바지 수선하기. 어제 갔던 수선집 아주머니께 일감을 맡기고 우린 늦은 점심을 안에서 해결 했다. + 치즈 + 토마토 +

   바지 수선이 끝나자 마자, 미련 없이 와라스를 떠나 융가이로 향한다. 지난 온천마을인 몬떼레이를 지나 시간 반을 꼬박 달려야만 나오는 곳이었다. 도로는 구멍이 워낙 많아 절대 편하게 운전을 없는 곳이었다. 필요하다면 역주행을 하면서까지 피해야 하는 치명적인 구멍들이다. 그런데도 표지판에는 최대 속력 90km/h 이라고 적혀 있으니, 어이 없어 웃음이 나올 정도다.

 

 

 

 

 

 

론니 플래닛에 소개 번째 숙소로 보았으나, 침대 상태가 ~ 불편해 보인다. 그래서 군데를 추가로 둘러 보고, 중앙광장의 교회 앞에 위치한 융가이 호스텔로 결정 했다. 가격은 3 35 솔레스로 무척 저렴하고, 주인 아주머니도 친절하시고, 옥상 바로 방이라 빨래도 해서 있고, 모든 마음에 들었다.

   주인 아주머니께 물어 보니, 내일 아침 일찍 69호수로 출발 하라고 한다. , 세보야 빰빠에 도착한 차를 세워 놓으면 된다고 한다. 아마 주변에 사람들이 많을 테니, 돈을 주고 차를 봐달라고 부탁하는 편이 좋을 거라고 한다. OK.

 

   드디어 가는 구나. 69 호수. 기다려라!!

 

 

PS. 어제 다녀온 전망대와 뿌까벤따나 덕분에 다리 근육이 쑤신다. 특히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 뭉친 근육은 운동으로 풀어야 한다는 여우의 말씀에 따라 내일 열심히 풀어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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