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위승진 지방 경위 초시 합격수기(ps. 오현웅과 함께 마지막까지)

[신분상승]

안녕하세요 
부족한 실력에 운이 좋아 초시에 차석이라는 행운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카페에서 선·후배님들께서 정성들여 적어주신 경험과 노하우 등을 접하며 많은 도움과 위로를 받았기에
저의 경험이 누군가에게 작게나마 도움 또는 위로가 될까 싶어 또 경감을 준비할 제 자신을 위해
지난 1년을 뒤돌아보며 몇 자 적어보려합니다
 
글 쓰는 실력이 부족하여 두서없지만  "이 사람은 이렇게 공부를 했구나" 정도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근평 및 결과(지구대 근무)
  => 2021년 객 30 / 최종 수
  => 2022년 객 30 / 최종 수
  => 실무종합 -3 / 형법 -1 / 형소법 -1
   
2.  교재

  => 형    법 : 원기총 / 1개년 기출(김원욱) / 최신판례(김원욱) / 각종 모의고사
  => 형소법 : 신의한수 / 1개년 기출(신호진) / 최신판례(신광은) / 각종 모의고사
  => 실    종 : 공제회 4권 / 오함마 / 응용문제집(오현웅) / 직전 모의고사(장정훈, 오현웅) / 쏘굿 모의고사
  = 책은 다 좋습니다 이번 형사법 시험은 난이도가 너무 평이해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본인 스타일에 맞는 책을 정하시되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든다 생각하시고 계속해서 반복해서 보시면 됩니다 이것저것 볼 필요도 없습니다 기출문제집 하나만 딱 정해서 정오&추록 잘하시고 그것만 계속 반복하세요
이번 실종은 참.. 난해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언컨데 실무종합은 오현웅 교수님 책을 보세요(강의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시험범위에서 벗어난 것이 많았지만.. 그건 맞춘사람이 운이 좋은거지(저 포함) 틀려야 정상인겁니다 그러니 고민하지마시고 오함마를 보세요
(시험에 나왔던 "사망 다음날"이 교수님 강의에서 다루셨는데 전 "사시선정범"이 자연스럽게 떠올라서 책에서 본 내용인지 알았습니다 "사시선정범"은 최고의 두문자였습니다)
 

3. 공부기간( 2022.1.1. ~ 2023. 1. 14.)
 - 1. 1. ~ 공제회 출간 전(5월까지)
 형법과 형사소송법 기본서와 함께 진도에 맞춰 기출문제집을 병행하여 풀었습니다
 모든 지문은 O/X로 풀되 맞춘지문은 2회독부터는 보지 않았고, 틀린지문은 체크하여 반복하여 보았습니다
 시험 2달전 쯤 한번은 맞췄던 모든 지문도 보고, 그 다음 회독때는 다시 틀린지문만 보는 등 교차로 회독하였습니다
 
- 공제회 출간 이후(6월 ~ 8월)
경사시험때는 실무3였기에 실무종합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고, 충분한 회독수를 가져가려 노력했습니다  
상반기에 형법과 형사소송법을 3회독 쯤 하였기에 6,7,8월은 실무종합만 보았습니다 1회독은 3주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8월까지 4회독 하였습니다(정보 보안 외사는 실무3의 기억이 꽤 많이 남아있었음)
 
- 오함마(8월) 및 응용문제집(10월 ~ 시험)
  오함마와 병행하여 공제회 문제집을 보다가 대망의 응용문제집 발간이후는 공제회 책은 책장에 넣어두었습니다
  응용문제집을 풀다보면 "난 그동안 뭘 한거지?" 싶지만 걱정마세요 정상입니다
  응용문제집과 더불어 그동안 놓았던 형사법을 병행하여 공부합니다 전 주로 오전에는 형사법, 오후에는 실무종합을 보았습니다
 
 - 각종 모의고사 및 직전모의고사
  제 공부방법은 제가 정한 기출문제집을 시험때까지 약 20회독은 합니다(회독때마다 책 제일 앞에 날짜를 기재) 정독보다는   
속독을 하며 매일 작은 성취감과 함께 지루함을 이겨내고자 하는 방법을 선택했기때문이며, 각종 모의고사를 보며 제가 놓쳤던 부분을 파악하고 틀린 파트가 있다면 그 부분은 기본서와 함께 기출문제집을 통째로 다시 보았습니다(전문법칙 314조를 틀렸을경우 = 전문법칙 314조를 먼저 확인 후 나머지 311조부터 316까지 파트를 통째로 다시 봄)
  ※ 정독하시는 분들과 제가 공부하는 방법은 전혀 다른 길입니다 그냥 이런 사람도 있다 라는 정도로만 참고해주시고 회독수에 집착을 하진 말아주세요 한 번 볼 때 집중하여 2~3회 정독으로 만점 맞으신 분들도 제 주변에 많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 분들이 더 훌륭한 것 같습니다
 
 
  - 책은 여행이나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일 적게는 2시간에서 많게는 8시간을 보았습니다 야간 근무 후 비번인 날은 첫째 등원 후 5~8시간.. 육퇴 후 1~3시간 / 시험 50일 전에는 야간근무 후 바로 공부를 시작하였고, 정 졸리면 책상에서 30분 정도 잠을 잔 후 일어나 다시 책을 보았습니다(카페인은 나의 친구) 출근해서도 틈나는대로 보고, 퇴근하고 자기전에도 보고 큰 부담없이 하루하루 밥 먹고 잠을 자듯 어디를 가든 책을 들고다녔습니다 12월쯤되자 "웬만큼 한 것 같은데... 이제 뭘해야하나.." 싶어 모의고사 보고 틀린 부분 찾고.. 오답노트 만들어서 한번씩 읽어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4. 여기서부터는 주저리 주저리 입니다
  - 2022년 3월에 둘째를 출산하였고 첫째 때 아내에게 부담을 많이주었던 죄가 있었기에 이번에는 그러지 말자고 다짐하며 첫째는 제가 최대한 케어하고, 둘째는 아내에게 부탁하였습니다
  - 수험기간 내내 첫째 등원(식사 및 세면), 하원(목욕)은 당연히 제가 했고, 분리수거, 음식물쓰레기, 설거지, 청소, 저녁 식사 후 양치, 수면 준비 및 재우기(21:00 ~ 22:00)까지 제가 하였습니다 다만 시험 50일 전에는 20:30 양치 이후 재우는건 아내에게 부탁하였습니다(제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승진공부는 아내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 할 일은 같이 하셔야 내 마음도 편하고 아내 또한 수험기간 동안 지지해줄 여력이 생깁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시간적 손해라고 생각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장점이 분명하니 가사와 육아에 있어서도 꼭 공부와 병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육아로 인해 아내가 지쳐버리면 다투게 되고 다투면 며칠을 맘편히 책을 볼 수 없습니다(저의 경우 어린이집 하원 중 아이와 산책하던 것, 잠자리에 누워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던 시간이 스트레스를 줄여주었습니다, 가족을 돌보며 여유를 갖으세요)
  - 아, 무엇보다도 전제조건이 전 중간방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를 들으며 공부를 하였고 아내가 부르면 바로 튀어나갔습니다 독서실 다니시는 분들께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겠네요
 
  - 중반쯤 티오가 작년대비 40%감소한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티오는 어쩔 수 없는 것이니 "목표는 -4개 무조건 5손가락 안에 든다"라는 생각으로 책상 앞에 경위 계급장을 붙여놓고 공부가 힘들때마다

"채용때처럼 영어 국사 없는게 어디냐..", "지금만 버티면 계급장도 바꾸고 월급도 오르고..", "지금 힘들어야 내년에 웃는다" 등희망회로를 돌리며 동기부여 유튜브도 찾아보고, 경찰사랑 카페에서 합격 후기도 읽으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물론 티오를 까보니... 3배라니 시험날 웃으면서 갔습니다 합격할 자신이 있었거든요

 
  -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전 근평이 좋았습니다 출발선부터 너무나도 유리한 입장이니 대다수의 직원분들과는 입장차이가 있기에 제가 다른분들께 감히 조언을 한다기에는 민망하네요
그럼에도 제가 꼭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저와 같이 근무하는 후배들에게도 늘 하는 이야기인데요
 
공부를 하기로 마음 먹으셨다면 남이 하는 말에 흔들리지 마시고, 일찍 준비하셔서 우직하게 밀고 나가시길 바랍니다
공부를 오래한다고 붙는다? 절대 아니죠.. 전 할 줄 아는게 시간으로 때려박는 것 밖에 없어서 제 방식대로 하는 겁니다
방법은 다르겠지만 누구든지 자신만의 절대적 공부량은 확보했을겁니다(두 달보고 합격했다? 그 분은 저와는 다른 세계사람입니다, 경쟁은 내 옆에 비슷한사람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물시험과 심사와 뒤바뀐 시험으로 인해 누군가는 기회가 되셨을것이고 누군가는 더욱 힘든 여정이 되셨을겁니다
 
그래도 용기를 잃지 마시고 자신을 믿고 목표를 향해 정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현웅 교수님이 강의(하루총경TV 흥얼흥얼 中...)중에 하신 말씀을 마지막으로 글을 줄이겠습니다
"여러분! 기왕 공부를 시작하셨면 기분좋게 하세요 기분좋게 공부할 때 공부의 능률도 오릅니다
내가 열심히 하는데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보다 잘못되기야 하겠습니까? 분명히 잘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으시고 공부를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023초시합격자]

감사합니다 와드

[신분상승]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곶감생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신분상승]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이최고야]

감사합니다

[신분상승]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굿럭^^]

공부방법, 멘탈관리, 공부과정 상세하고 정성스런 좋은 글 너무 감사합니다.

[신분상승]

볼품없는 글을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분상승]

저의 별 것 없는 경험담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소망합니다

[하루총경(삶이란먼산)]

신분상승 님! 가정일 챙기시면서 공부하신 걸 보면 무척 지혜로우시고, 에너지가 가득하신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2023년 멋진 한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p.s. 제게 너무 과분한 덕담을 주셨네요! 어떻게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더욱 분발하라는 말씀으로 새기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신분상승]

왕복 2시간 출퇴근 거리에 매일 교수님이 유튜브에 올려주신 암기문구 +알파를 듣다보니 복습시간을 따로 내지않아도 늘 머리속에 반복이 되어 정말 좋았습니다

큰 시간이 소요됨에도 귀한시간 수험생을 위해 노력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며, 추 후 경감시험을 준비 할 때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교수님 건강하시고 새 해 복 많이 받으셔요

[하루총경(삶이란먼산)]

용기를 주시는 말씀, 정말정말 감사드리고요!! 신분상승님께서도 여러 방면에서 신분상승하시는 멋진 새해가 되시길 바랄게요(^^*) 아자~~아자~~가즈~~아!!!!!!!!

[-Sizer_zz]

감사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비슷한 처지라서 아내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나 벌써 고민이 많습니다~ 덕분에 용기도 얻었네요
힘드셨겠어요~ 그래도 결과로 보답받아서 다행이고 제 입장에선 부럽습니다

이번이 경위시험 초시인데 글 읽고 힘을 내 봅니다

대한민국 경찰아빠들 화이팅입니다

[신분상승]

준비 과정이나 그 사이 가사나 육아에 관하여 구체적인 계획을 이야기하면서 부탁하시면 분명히 도와주실겁니다

화이팅!

[감미로운환상]

혹시 형법 형소법 강의도 보셨나요?

[신분상승]

형법 형소법 심화강의까지 필요한부분만 보고 기출강의는 생략하고 최신판례는 챙겨보았습니다

[감미로운환상]

문제집을 원기총 신의한수 보셨는데 그럼 강의도 각 저자 기본서로 들은거에요??

[신분상승]

맞습니다~ 프라임 연강신청하고
형소법은 경사때 만점 맞았던 과목이라 기본서로 혼자 공부했습니다

[감미로운환상]

답변 감사합니다!!!!

[시험은 어려워]

저도 경사 초시 낙방후 재시 준비하려했는데 갑자기 둘째가 생겨 11월 출산이라 고민하던중 이 글로 가능성을 보게되었습니다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신분상승]

2019년 경사준비 중 시험 한달 전인 12월에 아이를 출산하여 병실, 조리원에서 스텐드 켜고 공부했습니다

아내에게 참 서운할만한 일이었지만(지금도 혼남) 아이도 태어나는 상황에 이번에 떨어지면 더이상 공부는 하지않겠다는 각오였기에 절박했습니다

다행히 경사도 초시로 합격했습니다 배수진이라 생각하시고 정진하신다면 좋은결과 있으실꺼예요

아이가 태어날 때마다 승진한 제 입장에서는 복덩이들입니다 동기부여의 하나로 생각하시며 끝까지 용기를 잃지마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