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닭볶음탕
쫄깃한 닭의 살과 칼칼하면서도 매콤한 맛...
시골스럽게 만들었어요.
그럼 레시피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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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머님의 손맛...매콤한 닭볶음탕
재료
닭볶음용 두마리, 감자 4개, 고춧가루 듬뿍 5숫가락, 조선간장 3숫가락, 마늘 듬뿍 2숫가락, 참기름 과 물엿 한숫가락, 대파
고춧가루는 매콤한 정도에 따라 가감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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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을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제거해줍니다.
닭껍질을 싫어해서 깨끗이 제거를 했답니다.
그리고 고춧가루 듬뿍, 조선간장 넉넉히
뿌려주신다음 뒤척뒤척해주세요.
그리고 물을 자작하게 부어주신후
마늘 듬뿍 넣어주시고 끓여주시면 됩니다.
닭볶음탕..
제가 닭요리를 참 좋아하는지라
자신이 있었거든요.
조금 복잡하지만 허브도 넣고 이것저것 넣고 삶아서
나름 훌륭하게 했다고 생각하는데....
영 그 맛이 안나는거에요.
어머님의 손맛...
요즘 생각하는 거지만
어머님이 예전에 음식을 해주셨을때
허브, 향신료, 육수...이런거 그닥 신경 안쓰셨거든요.
있을리 만무하구요...
닭비린내를 없애면 어떻게 해야된다...
닭을 연하게 먹으려면 이것이 팁이다...
머 이런건 제가 생각하기에 최근의 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냥 어머님은 기본 양념에 충실하게...
고춧가루, 조선간장,마늘에 의존해서 배합만 적당히..
듬뿍의 법칙에 의해서
혹은 한숟가락의 향연으로...
오늘은 그 법칙을 따라서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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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큼 끓으면 감자를 넣어주시고 감자가 익을동안
20-30분정도 불을 줄이시고 뭉글하게 끓여줍니다.
일단 냄새가 아주 좋습니다.
간장과 고춧가루에서 뿜어지는 냄새는
정말 무어라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마지막에는 물엿과 참기름을 넣어주시고
조금더 끓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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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뚝배기에 담아서
먹기전에 따뜻하게 뎁히시면 됩니다.
무척 간단한 레시피죠...
하지만 이게..참 멋진 맛을 선사해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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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은 잘 익으니깐요
국물이 자작자작 어느정도 졸여지면 된답니다.
.
아까도 이야기 했지만 냄새부터 참 시골스러운 그 냄새가 납니다.
그래도 진한 조선간장이 졸여진 냄새는 정말 아는사람만 아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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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이 쫄깃한 토종닭이였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그건은 너무 사치스러운 바람일듯 하네요.
역시 오늘도 붉은 색의 빛은
태양초의 힘이 아닐까 합니다.
색 너무 이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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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위로 사람들이 모이는걸 보면
신기하게 제 마음과 같다는걸 느낍니다.
토실한 닭살과 감자가 절대로 가만두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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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딱 국물과 고기 한점을 먹어봅니다.
와우...이거에요.
그냥 잠시 헤메었더니 2프로의 맛을 찾았습니다.
달달한 간장양념의 찜닭이나
매콤달콤한 닭볶음의 맛보다 훨 깊은 맛이 납니다.
칼칼한 맛도 제대로구요.
소주한잔 절로 땡기는 그런 안주일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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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짠듯한 국물은
닭이랑 같이 먹으면 따악 맞는 간이 되네요.
조선간장에 대한 분량은 정확히 못적는게 조금 아쉽습니다.
집마다 간장의 정도가 다르기때문이죠.
그래도 저정도 넣으시면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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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비벼보고
토실한 감자도 먹어보고...
닭볶음에 같이 먹는 감자는 닭보다도 더 인기가 좋죠?
이정도되면 간만에 안드로메다행 기차한번 타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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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주인공이 먹는다는 닭다리의 살을 마지막 샷으로 합니다.
허겁지겁 먹었더니 술한잔 반주로 하는것도 까먹었네요.
쉬워보이는 레시피지만 고춧가루와 간장의
맵고 짠정도를 어느정도는 잘 파악해야 맛이 나는 그런 레시피랍니다.
하지만 늘 음식하시는 주부님들은 훨 훌륭한 맛을 내실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