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에 맨 밧줄과 위험한 평상
장산 석태암 위쪽 솔밭 사이의 등산로에는 양옆 화단을 보호하기 위해 밧줄 펜스가 설치되어 있다. 그중 한쪽 밧줄의 끝자락은 소나무에 오랫동안 묶어놓은 탓에 소나무 몸통에 밧줄이 조금 파고든 상태다. 다른 곳은 모두 밧줄의 끝자락이 말뚝이나 덱 부분에 매여져 있는 데 반해 유독 이곳에서만 살아있는 나무가 신음할 정도로 묶여 있다. 이곳도 소나무 대신 말뚝을 박아 밧줄의 끝자락을 고정하면 어떨까?
또 항일촛불광장에서 계곡 방향 숲에 설치된 평상과 벤치에 새롭게 칠을 해 정비를 마친 것으로 보이지만 평상 두 개가 보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하나는 평상 윗부분이 거의 파손된 상태라 사람이 앉기 힘들었는데 다행히 치워졌다. 인근의 다른 평상은 다리를 고정하고 있는 돌들이 평상을 지탱하기엔 너무 위험한 상태로 보인다.
더구나 평상 다리 네 개의 밑부분이 썩은 상태라 멋모르고 평상에 앉았다간 낭패보기 십상이다. 평상의 다리 부분을 세밀하게 살펴 아직 쓸만하다면 위태롭게 돌을 괴지 않아도 되는 평평한 곳으로 옮겨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
이무성 / 편집위원·해사모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