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70년대 가난을 떨쳐내기 위해 광부와 간호사로 머나 먼 독일로 떠났던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들. 그들이 노년의 안식을 위해 남해도에 일군 독일마을로 가을 여행을 떠난다. 쪽빛 하늘과 쏟아지는 은빛 햇살이 아름다움의 절정을 이루는 해안을 따라가면 죽방멸치로 유명한 지족마을부터 남해의 새로운 명소 나비&더테마파크까지 둘러볼 수 있다.
남해 독일마을은 1960~70년대 독일로 파독 광부 14명과 간호사 31명이 일궈낸 동네다. 2001년부터 조성된 이곳은 2014년 현재 35동의 독일식 건물이 들어서 있다. 주홍빛 지붕의 이국적인 주택들이 만든 독특한 분위기는 이곳을 유명 관광지로 만들었다.
독일마을은 언덕배기에 자리하고 있어 주변 풍경이 잘 보인다. 마을광장에서 멀리 바닷가에 조성된 물건방조어부림이 보인다. 그리고 마을 바로 옆에는 원예예술촌이 들어서는 등 문화와 예술이 있는 마을로 멋지게 변신했다. 독일광장에 2014년 7월에는 파독전시관이 완공되었다. 독일에 파견된 광부들과 간호사들의 힘들었던 생활상을 고스란히 재현해 놓았다.
독일마을답게 매년 10월에는 독일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가 열린다. 맥주와 소시지, 슈바인학센 등 독일 요리들을 즐기며 남해 속에서 독일 문화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
Tip
독일마을 버스 타고 가기
남해읍 버스터미널에서 은점-미조 행 버스를 타면 한 번에 갈 수 있다. 1일 11회 운행하며 첫차는 06:40, 막차는 21:10. 물건리에서 하차하면 독일마을 입구가 보인다. 독일마을 입구에서 독일광장까지는 도보로 약 10~15분 정도 소요된다. 마을에서 행사 등이 있으면 택시나 자가용이 진입할 수 없으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http://남해독일마을.com
특산품 / 지역명물 업체명과 연락처
전통어업방식으로 잡은 최고급 멸치, 죽방멸치
멸치가 많이 잡히는 남해에서도 ‘귀한 몸’으로 취급대는 것이 죽방멸치다. 전통어업방식인 죽방렴으로 잡은 멸치를 말하는데, 남해 지족해협에서 어업이 이뤄진다. 죽방멸치는 그물로 잡은 멸치보다 스트레스가 적어 잡은 다음 싱싱한 맛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그물에 쓸리고 끓혀 비늘이 상하지 않아 은빛 고운 자태를 유지하고 있어 고급 선물용으로 사랑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