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하늘공원 유치 인센티브 사업인 ‘삼동~KTX울산역’ 연결도로 건립 사업이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17년만에 사업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오는 2025년이면 최근 개통한 율리~삼동 도로와 연결돼 KTX역에서 범서를 거치지 않고 삼동면을 통해 부울고속도로 문수IC와 남구 무거동권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울산시는 ‘삼동~KTX울산역 도로개설사업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업체 선정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용역은 국가통합교통체계효율화법에 따른 의무 절차다. 용역비는 5억원으로 8개월간 진행된다. 이 도로는 삼동면사무소와 KTX울산역을 잇는 총연장 3㎞, 폭 20m 왕복 4차로의 규모로, 사업비가 1200여억원으로 책정됐다. 울산시는 지난 2003년 하늘공원을 삼동에 조성하는 조건으로 삼동~KTX울산역 연결도로를 약속했다.
시는 대도시권교통혼잡도로개선사업 등 국비로 사업비를 충당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쳤지만, 실패했다. 전액 시비로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예산부담이 컸던 터라, 사업은 계속 지연됐고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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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구로 시는 울주군에 일부 사업비 분담을 제안했고, 군이 수용하면서 사업이 본격화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부지보상비(200억원 추정)는 울산시가 전액 부담하고, 공사비 1000억원은 시와 울주군이 50%씩 분담한다.
도로가 개설되면 온산, 온양, 청량, 서생, 웅촌 등 중울주 및 남울주와 KTX 역세권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또 울주군으로 이전되는 농수산물도매시장,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개발 등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된다.
용역의 타당성 분석에서는 편익비용(B/C), 초년도 수익률(FYRR), 내부수익률(IRR), 순현재가치(NPV) 등을 검토해 최적노선 선정과 최적개통 시기 등을 산정한다. 노선 선정에서는 구조물계획(교량계획, 터널계획)과 출입시설(평면, 입체교차) 계획, 접속도로 등의 위치도 정한다. 교통분석과 시의 재정 사정을 감안해 사업 구간을 단계별로 나누고, 우선투자 구간도 모색한다.
기본계획에는 △공사의 목표 및 기본방향 △공사의 내용·기간, 시행자 및 공사수행계획 △공사비 및 재원조달계획 △연차별 공사시행계획 △시설물 유지관리계획 △환경보전계획 △기대효과 등이 담긴다. 용역이 완료되면, 시는 기본설계(1년)와 실시설계(1년)에 들어간다. 착공은 2023년, 완공은 2025년 예정이다. 최창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