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은 다시 한 번 조용히 이적시장을 보냈습니다. 드러난 영입이나 이적은 없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무 것도 안한 건 아니었죠.
이미 공개적으로 드러난 재정 문제와 예산 제약이 존재하는 가운데, 에버튼은 선수 영입을 위해 주전 외 자원 방출을 고려했습니다. 에버튼이 고려했던 시나리오는 1명 영입 - 1명 방출이었죠.
에버튼은 처음부터 임대 영입 가능성을 물색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겨울 이적시장은 시간이 흐를수록, 모든 팀들이 임대 시장만 바라보는 이상한 시장이 되었죠. 여기에 이번 이적시장이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가장 느리게 전개된' 이적시장이었다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고메스 이적 - 한 명 임대를 노렸던 에버튼,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올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안드레 고메스는 에버튼이 이적을 허가한 선수였습니다. 고메스가 떠날 경우, 에버튼은 약 10만 파운드의 주급을 비우게 되며 이를 통해 주급 여유가 생기니까요. 하지만, 고메스에 대한 타 팀의 관심은 아주 미미했습니다.
구단 영입 팀에서는 새해 초부터 영입 가능 선수들을 물색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한니발 메브리는 임대 영입이 가능한 선수였죠. 하지만, 세비야는 맨유가 요구한 임대 금액 조건까지 맞추며 일찌감치 경쟁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아약스 윙어 카를로스 포브스 보르게스는 에버튼이 지켜본 또 다른 선수였습니다. 19살의 보르게스는 이미 아약스에서 26경기에 출전하며 주목받는 유망주입니다. 그러나 에버튼은 아약스가 원하는 조건을 맞춰줄 수 없었습니다. 에버튼은 벤피카의 플로렌티노 루이스 그리고 리옹의 잭 오브라이언도 살펴봤지만, 구체적인 영입 시도에 나선 건 아니었습니다.
수비수 벤 고드프리는 지난달 타 팀의 관심을 받았던 선수였습니다. 이미 여러 언론에 보도된대로 세리에 A의 AC 밀란이 고드프리 영입을 문의했죠. 하지만, 에버튼은 팀 수비 약화를 원하지 않았기에 고드프리에 대한 이적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지난 1월 압둘라예 두쿠레, 델레 알리, 안드레 고메스, 셰이머스 콜먼 그리고 애쉴리 영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에버튼은 '이적 선수가 생기는 것만으로 큰 문제가 생긴다'고 판단했습니다.
홀게이트의 셰필드 임대로 주급을 더 덜어낸 에버튼
에버튼은 지난해부터 사우스햄튼과 메이슨 홀게이트 임대 종료에 대한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27살의 홀게이트는 임대팀인 사우스햄튼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했습니다. 하지만 에버튼은 '홀게이트가 떠날 새 팀을 찾아야 임대를 조기 종료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했죠.
이번 시즌 전반기 홀게이트의 주급은 에버튼과 사우스햄튼이 5대5로 분담하는 상황. 사우스햄튼은 '원하지 않는' 수비수 홀게이트임대를 끝내기 위해 새 팀을 찾아야했습니다. 그러던 도중,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홀게이트 임대에 관심을 나타냈고, 이적시장 마지막날 극적으로 임대가 성사됐습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에버튼보다 더 많이 홀게이트 주급을 부담하는 조건을 제시했죠. (6대4 또는 7대3으로추정) 단, 이번 홀게이트 임대에 완전 이적 옵션이나 필수 이적 옵션은 없습니다.
아르나트 단주마는 올림피크 리옹의 적극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비야레알에 임대료를 지불한 에버튼은 '거부 옵션'이 있었습니다. 에버튼은 단주마 임대를 조기 종료할 의향이 없었고, 비야레알도 에버튼에 별 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도박성 영입'이 불가능했던 만큼, 에버튼은 1월 이적시장에서 침착함을 유지할 뿐
에버튼의 케빈 텔웰 디렉터는 이적시장 개장 전부터 '조용한 이적시장이 될 것'임을 언급했죠.: "올 1월은 바쁜 달이 될 것 같지 않습니다. 우리 클럽에서는 이번 시즌 스쿼드가 꾸준히 좋은 퍼포먼스를 펼치도록 노력할 겁니다. 동시에 기존 전력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도울 거고요. 우리 클럽은 올 여름 그리고 그 이후 전력 보강을 내다보겠습니다."
물론, 일각에서는 1월 이적시장에 '단기간 임팩트'를 줄 선수를 노렸어야했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상 루머와 별개로 이번 이적시장은 처음부터 조용한 이적시장이 예상됐죠.
올 여름에는 에버튼이 대대적 전력 보강에 나설 것입니다. 고주급자인 델레 알리와 안드레 고메스 계약이 만료됩니다. 애쉴리 영 그리고 셰이머스 콜먼의 재계약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죠. 이미 주전 외 자원이 된 메이슨 홀게이트, 벤 고드프리 그리고 마이클 킨의 계약기간도 1년만 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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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뎁스가 너무 처참하다 진짜 ㅠㅠ 스쿼드질도 그렇고 활용할 자원이 필요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