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캠프에 대해 아시는 내용이 있거나.. 또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묻고자 글을 올립니다..
제가 가는 것은 아니고.. 철없는 자식 한 놈을 정신차리게 하고픈 마음으로 보내려고 합니다..
나이는 열다섯살.. 중학교 2학년 사내 녀석인데..
학교에서 부모 오라가라 하는 일명 '문제아' 타입은 절대아닌, 극도의 소심한 성격의 얌전한 아이입니다..
한참 사춘기의 나이에 들어섰을 거라 믿고 싶은데도 아직 반항기는 보이지는 않고..
그렇다고 부모하라는 대로 고분고분 말 잘 듣는 타입도 아니고..
자기의 미래에 대한 꿈.. 그것을 위한 노력 방안에 대해서 생각하려고 하질 않습니다,,
그저 멍하니.. 시간 가면 어떻게 되겟지.. <== 이것 대문에 환장할 지경입니다...
같이 앉아서 두런두런 얘기도 해보고,(거의 저만 얘기하긴 합니다..ㅡ.ㅡ;;),
매 들고서 '할래, 안할래' 윽박도 질러보고,
녀석 좋아하는 상품 걸고 독려도 해보았지만.. 별 효과가 없네요..
아직 인생에 대해 목적의식이나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설계할 나이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너무나 나태하고 의욕없이 하루하루 보내는 모습이 답답해서 방법을 찾던 중, 해병대캠프라도 보내보려고 합니다..
저는 제 아들이 지금이라도
세상은 만만치 않다는 것과, 내가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성취감,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겠다는 동기부여 같은 것을
깨닫기 원하는데...
과연 해병대캠프를 다녀오면 조금 나아질까요...?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지않은지..
현명하신 회원님들의 자식 사랑 교육 방법에 대한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첫댓글 아버지들의 공통적인 오류가..... 대화를 원하면서 일방적으로 훈계만 하기 쉬운것 같더군요~ ^^: 많이 말하게... 잘 들어주는것도 중요하지만, 계속 말을 할 수 있게 유도하는 대화기술을 공부하시면 큰 도움 되실것 같습니다. 전 들여온 딸아이가 있어놔서.... 대화 트고 진짜 아빠가 되기까지 3년간 노력을 많이 했던 덕분에 울 늦동이도 글치만 남의 집 아이들과도 말 참 잘 통하는 아저씨로 지내고 있습니다. 해병대 캠프 보다는 단둘이 캠핑 가시는걸 추천하고 싶어요. 제 아버지께서 사춘기시절에 그렇게 하셨던게 평생의 멋진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저도 피노이님과 같은 생각이고 실제로 저희 두아들과 몇년전 사춘기때 엄마를 빼고 남자들끼리면 2박3일 텐트치면서 참 많이 얘기하면서 지냈는데 전 이방법을 권해드리고 싶어요...처음에는 솔직히 서먹하다가 저녁에 참 많이 얘기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들이 웬숩니다..^^
해병태 캠프라.. 전 별로라고 생각됩니다. 그룹공채 연수로 해병태 캠프 갔다왔는데.. 남는건 짜증 뿐이던데요. 목표 없이 아드님을 거기 보낸다고 뭐가 바뀌거나 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두분이서 여행을 다녀 오시는게 효가가 더 좋을듯 하네요. 정말 어려운 것이지만..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마냥 어린 아들이 아니라 남자로서 친구로서 대해야 할것 같아요. 대화할 때 절대 훈계는 금지입니다. 아드님도 뭔가 좋아하는 일이 있습니다. 우선 그걸 찾아내 좋은것이든 나쁜것이든 같이 해 보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어릴떄 갔었던 요트학교 는 어떠신지요? 아직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여름방학때마다 한 일이주 갔었던거 같은데...
해병대 캠프는 아닌듯 싶습니다 아드님이 좋아할만한 캠프나 가족끼리 어딜 다녀오시는게...제 아버지가 먼약에
저를 어렸을떄 보내려고 했으면 아마 같이 가는조건으로ㅋㅋ 님이 말씀하신것들은 단기간에 되는것들이 아닙니다.
천천히 같이 짜보세요
가족 여행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넘 걱정하진 마세요.. 그때부터 벌써 꿈을 생각했었나요..그냥 학교 다니라면 다니고 여기 가라 그러면 가고 그랬는데요..^^
아들 혼자 보내실거면 ...아들이 목표나 끈기,경쟁심등이 없다면 권하고 싶지 않지만 혹시 같이 입소하여 아빠와 아들이 캠프를 한다면 꼭 권하고 싶네요.....동질감과 고생을 같이 하는데 큰 감동을 주는것 같습니다...이것은 중,고등 입시 학원을 운영하면서 문제가 있는 가족에게 전 권하는 부분인데....다들 많이 달라져서 너무 잘 갔다왔다고 하더라구요...참고하시길.....
근본적인 문제부터 접근하셔서 해결해 보세요 심리치료도 요즘 참 좋습니다...문제가 원인이 무었인지....근데 사람이 살면서 시기와 때가 있는법이죠 물론 여러가지의 타입의 사람이 있습니다...일찍 철이 들어 정신차리는사람 부모의 그늘에서 죽을대까지 벗어나지 않는 사람 생각이 짧은 사람 만능인사람 등등 아주 다양하죠 왜 요즘 그런광고가 저도 아이가 둘있는지라 참 와 닿더군요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 잘생각해보세요 그런데 원래 기질이 그렇다면 어쩔수 없지만요....참 저 해병 특수수색대 49-1차 수색대출신이구요 포항입니다...포항은 1년에 한번 캠프합니다.포항이 전투부대이고 2사단 김포는 그냉 철책선
지키지요....ㅎㅎㅎ 여담입니다만 해병대 캠프만아니고 여러기관과 특수전사령부에서도 캠프를 운영하고있지요 거기다녀온다고 사람이 바뀔것 같으면 다가지요...조금더 인내를 가지시고 아이를 지켜보시고 관찰해보십시요 그리고 때론 아이의 학교에몰래 찿아가 아이의 일상을 몇번 지켜보세요 아이가 혹 다른것에 힘들어하는건지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있는지두요....부모는 참 할게 많은것 같더군요 내리사랑이라고 하죠? 부모도 다 같은 부모가 절대로 아닙니다. 내가 내부모에게 보고배운만큼 받은만큼 밖에 할줄모릅니다 아니라고 부정할순있겠지만 그게 전부입니다.그게 알게모르는 피에 섞여있지요....부디 좋게 해결하셔서 아이
아이가 조금더 긍정적이고 액티브한 아이로 거듭나길 바램하겠습니다...^_^
많은 조언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아이와의 대화가 아직 부족했음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단순히 '이 녀석이 약간 고생해 봐야 정신차리겟지'하는 마음이엇는데 그 보다 앞서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을 간과했었나 봅니다. 하긴.. 자식이 다 내 뜻대로 움직이면 내 자식이 아니라죠..? 아이와 둘이서 가는 여행을 즐거운 마음으로 계획해봐야 겠네요... ^^
한번의 여행으론 안될껌니다...
아들과의 여행은 일상이 되야합니다..
제가 젤 싫어 하는게 물어보지 않는데 바쁘다는 사람들 입니다..
[여행갈 시간이 많이 없다 하실꺼 같아서..미리]
해병대 캠프 다 좋아요...
대신 함께 하신다면 지옥이든 천당이든 뭔 상상관 입니까..
한참 예민한 아이더러 혼자 보내는것은 좀 그렇지요..
아들아 이 아부지는 병풍처럼 항상 너의 뒤에 있단다 두려워 말거라..뭐 그런거지요..
저도 해병대 캠프 오래전에 다녀왔었는데 정말 다녀온 보람도 있고 많은 깨달음을 안고 오게 됩니다 적극 추천합니다!!저는 친구들과 함께 갔었는데 부자가 함께 다녀온다면 더 없이 좋은 경험이 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