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실크밸리 라운딩 후기(뚜비꼰띠뉴 없음)

[한접승부]

후반 Lake 인코스입니다.

전반에 앞팀이 좀 밀려 대기도 했는데 그늘집 갈 시간이 없다고 하네요.

그냥 가기는 좀 서운해서 잣 막걸리 2통에 멸치 대가리 몇 개 가지고 출발

1홀 파4

항상 그늘집에서 약을 한잔 하고 시작하면 갈매기나 양파가 그려져 있다.

다들 막걸리 2잔씩 하고 티샷

헐 우찌 된 일인지 잘 맞았다.

2샷 P를 잡을까 9를 잡을까 하다 오늘 하도 짧아 9를 잡는다.

하지만 나의 불길한 나의 예감은 왜 틀린적이 없나. 노래 가사가 정말 딱이다. 그린오버 ㅠㅠ

그래도 어프로치 하고 1펏으로 파

시작이 좋다. 고래 이렇게 가는거야

2홀 파4

드라이버 좀 삑사리 2샷이 좀 부담스럽다.

그린 앞에 헤져드가 있다. 누가 낚시 안 좋아한다고 물을 엄청 좋아한다.

물하고 굉장한 친분이 있다. 거리가 짧든, 길든

5번잡고 친공 대가리 까고 물속으로 공을 방생....

치고나면 항상 아~~ 왜 그걸 힘주고 쳤을까. 이미 공은 물고기가 드리볼 하고 있는 상황

결국 4온 2펏으로 따블

3홀 파5

써비스 홀이다.

장타자분들은 2온도 노려볼만하다.

짤돌이인 나 그냥 3학년 2반을 노린다.

드라이버 Not Bad, 2, 3, 4샷 내가 전직 축구선수인거 같다.

왜이리 드리볼을 잘하고 다니는지.

5샷 15m 어프로치 오늘 최고의 어프로치 샷이다.

홀컵 10cm 앞에 섯다. 오케이 받고 보기

4홀 파3

여기도 물을 건너 그린앞에 높은 벙커턱이 있는 홀이다.

전반기 상황이랑 똑같다.

벙커에서 한번 곡갱이 질하고 3샷 그린 먼 곳으로

2펏으로 따블

5홀 파4

쉬운 홀이다.

티샷. 최단코스로 날아간다. 도라이방이 잘 맞으면 정말 이것이 내가 친 것인가 의구심이 들 정도다.

전반에 짧은 어프로치 실수를 하지 않겠다 다짐하고.

2샷.... 짧다.

오늘 50m남은 어프로치가 전부 미스다. 나름 10~60m 연습을 많이 했는데 왜 그럴까? 실전경험 부족일까? 어무이~~~~ 목놓아 불러본다.

결국 보기

6홀 파3

제일 긴 파3홀이다. 빽티는 210m 우리는 180m

아이언으로 180은 무리다. 5번 우드를 잡는다.

연습스윙을 최대한 천천히 부드럽게하고 티샷도 부드럽게.

짝~ 마눌님 궁딩이 때리는 찰진 소리가 난다. 좋았어.

헐 근데 짧다. 좌측 벙커 바로앞에 공이 선다. 너무 살살쳤나. ㅠㅠ

다른분들 연못옆 러프에서 공을 못 찿고, 우측 경사면에서 공을 못찿고

시간이 가서 혼자 먼저 친다.

역쉬 어프로치 짧고 2펏으로 보기

다른분들은 최소 따블인데 이쁜 언냐가 다 보기로 적는다. 똑바로 적으라니까.

7홀 파5

내가 보기에는 여기가 핸드캡 1번 같다.

거리는 길지 않으나 해져드와 벙커로 인하여 쉽지 않은 코스다.

내가 오야로 드라이버 친다.

잘 맞은 느낌. 느낌도 좋았고 거리도 제법 나갔는데 우측으로 슬라이스 나며 그동안 잊은 OB가 방가방가 하며 손을 흔든다.

2번, 3번 주자도 나를 따른다. 속으로 잘 따라 오셔. 4번 주자만 살았다.

OB티에서 물을 못 건널거 같아. 나름 코스 마니지먼트를 한다.

우측으로 짤라 가기로 결정. 나름 괜찮다.

5온에 1펏으로 보기로 막자. 생각뿐이다.

어프로치 실패하고 그린옆 러프에서 가파른 내리막 20M 샷을 한다.

퍼터를 잡고 라이를 보고 펏. 방향도 괜찮고 거리감도 괜찮은거 같은데.....

공이 갑자기 탄력을 받는다. 에구 반대편 러프에 안착. 쩝....

러프에서 다시 7M 정도 펏.

갑자기 골프존 나스모 영상이 보인다. 공이 슬로우 모션으로 굴러가면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는 모습. 다 보셔서 상상이 가실거라 믿습니다.

갈매기가 따라온다.

8번홀 파4

캐디 언냐가 슬라이스 홀이라고 한다.

드라이버 에임을 왼쪽을 많이 보고 샷. 왼쪽으로 잘 간다. 캐디언니 95% 죽었다고 한다.

페어웨이도 넓었는데 왜 그쪽으로 에임을 했을꼬.

오비티에 공을 놓고 친 후 왼쪽으로 삥 둘러 걸어간다.

혹, 러프에 있지 않으까 해서. 안보인다.

결국 4온 2펏으로 따블.

9번홀 파4

어느덧 마지막이다. 항상 마지막홀은 아쉽다.

약간의 오르막 홀이다. 티샷이 낮은 탄도로 벙커를 넘어가 오비티 근처에 있다. 흠 그래도 잘 왔다. 다른 님들 저 뒤에 보인다. 이런 것을 보면 나름 흐믓하다. ㅋㅋㅋ

2샷.

9번을 잡고 마지막에 나비 한마리 타가자... 속으로 다짐한다.

마눌님 매번 집에가면 물어본다. 오늘은 나비 가져왔어? 그냥 침묵으로 답하곤 했다.

중간에 실개천 같은 해져드가 있다. 샷을 하기 전에는 못 봤다.

탁. 또 대가리다.

그런데 물 수제비처럼 탕탕 튀더니 실개천을 살짝 넘어 그린위로 올라간다.

헐~~~. 이런재수. 하지만 좀 실망스럽다.

마지막을 멋지게 붙여 버디를 했으면 했는데.

내리막 7M 정도 버디펏. 아쉽게 홀컵옆에 섯다.

마지막이라 펏 마무리하고 파

오늘 드라이버는 전에 비해서 A를 주고 싶다.

아이언, 어프로치는 F다

펏 B

100돌이는 면했지만 내용은 수준이하다.

마지막 월례회 전 점검인데.

엄마가 관두레 상에 노미네이트 된 기분이다.

황금룡님, 멀리언님 이번 월례회때 나좀 캐어해 주세요~~~

참고로 식당메뉴입니다.

[한접승부]

엄마가 관두레상 수상이 어려우면
마눌님이 집에 들어오지 말래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접승부]

마눌님 말씀은 잘 들어야 합니다.

[어싱(어쨌든 싱글)]

코스가 꽤나 좁아보이는데요??
재미나게 잘 봤습니다~

[한접승부]

몇개 홀 빼고 생각보다 안 좁아요
어싱님은 함 질러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스윙어]

양잔듸라 아직 푸르군요. 즐감 했습니다^^

[한접승부]

네 아직 푸릅니다.
양잔디가 처음이라 제 가슴도 푸르게 덩들더군요.

[안병화]

누가 내년 우리구장 잔디를 저리도 파놓은거야......

[한접승부]

죄송합니다.
제가 농부로 잠시 둔갑해서리

[에고]

전초전은 대충 ...내일 실전에는 나비 세마리는 모자에 앉을듯 화이팅입니다...!!

[한접승부]

네 큰넘으로 많이 잡아 올렵니다. ㅎㅎ

[무어]

후반에는 바람이 너무 쎄서...카트 근처로만 보내고 싶었습니다....잘 안됬지만 ㅋㅋㅋ
전반 그린 안깍고 안눌러서 스피드 다 다르고..후반실크코스는 그나마 잘 다져놔서 그린상태 좋았습니다.
암튼 좋은구장인것만은 확실한듯...

[한접승부]

도전하게 만드는 곳입니다.

[연소얼음]

멋지고 맛깔나는 후기 재미나게 잘 봤습니다.
한접님 덕분에 내년이 기대됩니다 ㅎㅎ

[한접승부]

감사합니다.
내년에 같은 돈내고 적게 치고 오실 겁니다. ㅎㅎ

[한접승부]

우리 휀님들 글빨이 워낙 죽여서 저는 깨갱 수준입니다.

[한접승부]

행복님 어떻게 아셨습니까. ㅎㅎ

[한접승부]

방심하지 마세요. 행복님 짤돌이 만들겁니다. ㅋㅋ
곰방 동남아 순회 갔다올겁니다. 드라이버 대가리가 깨지나 내 대가리가 깨지나 해 볼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