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업하려고 집에서 새벽 5시에 나섰다.
도로위에서의 일출이라..그것도 나름 운치가 있었다.
학교에 도착하고선, 그 실망감이란...
학교까지 가는 길이 왜이리 경사가 졌는지..
수업중에 학생들에게 물었더니, 부산에 있는 대학교 대부분이 그렇게 경사진 곳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오히려, 본인들 학교는 양호한 쪽에 속한다나..-_-;;
수업 끝나고, 이종사촌이자 친구인 녀석에게 연락을 해서 같이 저녁을 먹었다.
요즘 취미생활이 뭐냐고 묻길래, 딱히 없다고 대답했더니, 하나 만들어 보란다.
그 녀석은 요즘 친구가 운영하는 무슨 실내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치고 있단다.
그래서, 식사 후, 함께 가 보았다.
골프 처음 쳐봤다.
보기완 다르게 힘들더군..
짧은 레슨도 받고, 몇번 휘두르다가 갑자기 예전 모교가 생각나서 한번 가 보자고 했다.
참고로, 나는 국민학교 3학년때까지 부산에서 살았다.
'부산시 북구 화명동'...
근데, 정말 많이 변했더군.
낙동강에서 우리가 살던 곳까지 논과 밭이 드넓게 펼쳐져 있었고, 중간에 조그마한 산과 철길이 있었는데..
지금은 강변근처에 유락시설이 공사중에 있고, 근처까지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 있었다.
나의 모교는 사람들의 이주로 현재 휴교중..
말을 들어보니, 학생들이 다시 모일때까지 기한이 없다고 한다.
상전벽해!
딱 맞는 말이다.
매주 둘째 이모와 막내 이모 집을 오가며 신세를 지기로 했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곳, 비록 몸은 힘들지만 마음 한 구석엔 설렘이 남아 있다.
p.s)
추억을 다시 만난다는 건, 인생에 있어 시간에 비례하여 그 행복감이 커지는 듯 하다.
첫댓글 추억이 있기에 시간이 아름다운거 같습니다.. 행복이란것도 알게되고요.^^
저도 주말에 첨으로 부산 여행을 다녀 왔네요..... 너무 좋은 곳을 보고와서 마지막주에 다시 찾기로 했답니다^^^ㅎㅎ
화명동이 이젠 어연한 신도시로 변햇죠...ㅎㅎ 부산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부산에도 회원들 많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