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공하는 학생인데^^;;
바로 저번 학기에 배운 건데 생각이 안나서ㅜㅜ 찾아보았습니다.
먼저 [바칠]이 아닐까 하셨으니까 구개음화고,,, 그래서
구개음화는 잘 알고 계시겠지만 그냥 줄줄이 다 써볼게요^^
★ 구개음화의 개념과 원리
-형태소 끝 자음 /ㄷ,ㅌ/이 /ㅣ/로 시작하는 의존 형태소(조사, 어미, 접미사) 앞에서 구개음(ㅈ,ㅊ...)으로 바뀜.
-규칙: /ㄷ,ㅌ/+/i, j/ → /ㅈ,ㅊ/
(예) 조사: 밭이[바치], 끝이[끄치]
접미사: 굳이[구지], 맏이[마지], 해돋이[해도지], 닫히다[다치다]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제한조건이 있네요,,
님이 추측하신 게 맞습니다^^))
-제한 조건
1. 형태소 내부에서는 일어나지 않음
(예) 마디 → [마지](x), 견디다→ [견지다](x)
2. 단어와 단어가 연이어 나올 때에도 적용되지 않음
(예) 밭 있다 → [바치따](x), 밭 임자 → [바침자](x)
3. 합성어 내부에서도 일어나지 않음 (★ 이것때문인 것 같네요^^)
(예) 밭이랑 → [바치랑](x), 홑이불 →[호치불](x)
그래서 밭일도 바칠이 안되는 거겠지요? ^^
그런데 왜 [반닐]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네요 -_-;;
보통 /ㄷ,ㅅ,ㅈ,ㅊ,ㅌ/는 끝소리 규칙에 따라/ㄷ/으로 소리가 나니까
[바딜]이라고 해야 맞는 것 같은데 왜 [반닐]인지...........는!
표준어 규정 제 29항(국립국어원 참조^^)에 보면 나와있더라구요~
★★제 29항 : 합성어 및 파생어에서, 앞 단어나 접두사의 끝이 자음이고
뒤 단어나 접미사의 첫음절이 '이,야,여,요,유'의 경우에는 'ㄴ'음을 첨가하여
[니,냐,녀,뇨,뉴]로 발음한다.
(예) 꽃잎[꼰닙], 옷 입다[온닙따]
끝소리 규칙으로 따지자면 꽃잎 → [꼳 입] →[꼬딥] 이 맞지만
뒤에 '이'라는 모음이 오기 때문에 'ㄴ'음을 첨가해서 [꼰닙]이 되는 거지요
마찬가지로 옷 입다 → [옫 입따] → [오 딥따] 가 순서이지만
뒤에 '이' 모음이 있기 때문에 [온 닙따]가 되네요.
그렇게 생각하면 풀리지요? ^^
끝소리 규칙으로 밭일은 [받 일] → [바딜] 이 되지만
제 29항에 의해서 '밭' 뒤의 '이'라는 모음의 영향을 받으면서
[반닐]이 됩니다.
배운 거 총동원하고 인터넷 막 검색했는데
미흡한 게 많으니 감안하고 봐주세요 ^0^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답글
수정
삭제
스팸처리
한국어도우미방
Re:밭일의 발음
ㅇㅣ재희
추천 0
조회 218
09.01.28 22:52
댓글 6
북마크
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다음검색
첫댓글 휴지를 두고 읽는가 휴지없이 이어읽기하는가에 따라 발음이 달라집니다. 휴지 두고 읽으면 옷 입다[옫 입따](발음에서 띄어쓰기는 휴지를 두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휴지없이 읽으면 [온닙따]가 됩니다. 실질형태소이며 자립형태소인 경우 띄어쓰기를 하죠. 합성어경우 단어(자립이며실질형태소)와 단어 결합으로 단어와 단어를 이어읽기하면 합성어와 동일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합성어시 각각 단어의 음운현상 일어난 후 단어와 단어사이 음운현상이 나중에 일어나게 됩니다. 밭일>받일(끝소리현상)>받닐(ㄴ첨가)>반닐(비음화)
사이시옷이 들어갈 자리에 뒤 모음이 이 계열이면 'ㄴ 덧나기'(ㄴ첨가)가 일어난다는 것을 잘 설명해 주셨네요.
잘 봤습니다. ^^*
정말 감사합니다^^
카페 들어올때마다 너무 새로워요. 열심히 공부해야지!
역시 한국어는 어려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