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정확히는 작년 7월중순경 김포 새집으로 이사오면서 13년된 엘지 브라운관 티브이를 대체하는 새로운 티비를 장만하게 되었다.
아내는 42인치 정도를 나는 50인치를 장만할 요량으로 제품을 보고 다녔다.
결국 신도림 테크노마트 삼성전자 매장에서 삼성 파브 PDP TV를 구매하게 되었다.
이때 가장 예민한 전기료 문제를 당근 따져물었다.
담당 판매자왈 월 몇천원(2천원이라 했던듯...)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자신있게 하는말에 안심하고 결국 구매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몇달이 지나면서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전 집에서보다 새집 전기료가 지나치게 많이 나오는 것이었던 것이었으니...
물론 평형이 10평정도 커진 것이야 감안한다고 쳐도.... 이전보다 두배가 넘는 전기료는 이해가 안되는 일이었다.
더구나 이전에는 혜택을 몰라서 누리지 못한 다인가족 할인혜택을 보고 있는데도 두배가 넘는다니.... 이건 뭐가 문젠거야?
이전 집에서 쓰지 않던 가전기구는 거의 없다.
있다면 새로 산 삼성 파브 PDP TV뿐.
몇개월 전부터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걸었다.(아내가)
"전력소모량을 체크하는 방법이 없나요?"
"없습니다. 한전에 연락해서 알아보십시오."
한전에 전화한 아내왈 " 한전에서는 그런 서비스 안해준대요"
이거 공무원들도 아니고 왠 핑퐁을 이리 쳐대시나... 의아하다.
직접 한전에 전화를 걸었다.
"삼성 파브 PDP TV 사용하고 있는데요 전기료가 너무 많이 나오는거 같아서 전기사용량 체크좀 받고 싶어서 전화했습니다."
"저희는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해당 가전회사에 문의해보셔야 합니다."
"그래요? 저는 그런 서비스를 한전에서 해주는걸로 알고 있었는데요?"
"아닙니다. 혹 모델명이 뭔가요? 뒤에 $@##$%를 보시면 전력소모량이 나와있는데...."
그런데 그 유명한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에서 만든 파브 50인치 PDPTV에는 정격 전력소모량이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
뒤에 표시된 암페어에 뭐를 곱하고 더해서 한전 직원이 산출해준 정격전압은 시간당 600W라는 어마어마한 소리를 듣게 되었다.
백열등 60W의 열배!!!!
그러니까 삼성 파브 PDP TV 50인치를 보는것은 백열등 60W 짜리 10개를 켜놓고 있는것과 같은 거다.
한전 직원은 이보다 더한 소리를 하신다.
"아마도 모르긴 몰라도 표시된 정격 전압보다 실제로는 전기소모가 더 많을겁니다."
바로 삼성전자에 전화를 걸었다.
삼성 파브 PDP TV 50인치 사용하고 있는데요, 전기료가 너무 많이 나옵니다.
혹 누전 되는건 아닌지 한번 나와서 체크를 해주셔야 되겠습니다.
친절한 아가씨는 상냥하게 전화를 받아 누구에겐가 연결을 해주신다.
(서비스를 위해서 녹음도 해주신댄다.... 원... 왠지 쌍소리 방지용 같다는... ㅎㅎㅎ)
기사는 온다는 시간을 훨씬 넘기고도 전화한번 없이 오지 않는다.
열받아 다시 전화.
친절한 아가씨. 확인해보고 전화주신댄다.
또 연락이 없으신 기사양반.
왕창 열받아 엄청 화난 목소리로 전화(이때는 녹음되는게 참 위로가 된다. 기사양반 엄청 까는 내용이 그대로 윗선에 전달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ㅎㅎ )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 서비스 맞나요? 어떻게 온다는 기사는 연락도 없이 며칠씩 안나타나고... 전화받는 분은 깜깜 모르고 있고... 이거 말이 되는 거에요?
그러고도 며칠후 기사는 나타나셨다. 사고를 당해서 출근을 못했다나 어쨌다나.... 대 삼성전자 서비스체계가 담당자 사고나면 백업맨도 없이 운영되다니 참 웃기는 짬뽕이다.
누전 확인 장비라는게 참 웃기지도 않는다. 두꺼비집과 전기 사용량 재는 우리 시골집에서 보던 그 장치를 휴대용으로 만든것뿐이다.
그걸 일주일(총 10시간 이상) 사용하고 그 측정값을 보면 누전되는지 알수 있단다.
물론 1주일후 와서는 의례적인 대답만 돌아왔다. 누전 안됩니다.
문서도 뭐도 없다. 그냥 기사님 말씀 한마디로 끝이다.
그러면서 삼성 파브 50인치 PDP TV의 고식 정격 전력 소모량은 시간당 550W라고 강변하신다.
60W 짜리 백열등 10개에서 9개로 줄었지만 위로가 되지 않는다.
삼성 파브 50인치 PDP TV는 누전이 의심될만큼 지금도 전기를 쳐잡수고 계시기 때문이다.
덕분에 TV 시청시간은 엄철 줄었다.
하루에 1시간 이내. 가족 모두가 그날의 전력 소모량을 체크하는 버릇이 생겼다.
"엄마 오늘 11kw 넘었어요. "
"아빠, (삼성파브 50인치 PDP) TV 끄세요. 오늘 13kw 넘었어요"
매일 매일 체크를 하다보니 정말 삼성파브 50인치 PDP TV 전력 소모량은 엄청난걸 알겠다.
한전 직원 말대로 정격 전압 600w 보다 훨씬 많은 전기를 퍼먹고 있는 것 같다.
아래 포스트를 보면 머니투데이 기자가 잘 정리했지만 한달에 300kw 정도 쓰는 가정이라면 별 차이가 아닐 수도 있지만 400kw 넘어가는 순간 전기료 차이가 장난이 아니다. 단순히 계산해 보니 한달에 5만원 이상 삼성 파브 50인치 PDP TV를 보는데 쓰는것 같다.
이렇게 5년이 지나면 TV 본체 가격보다 전기료가 더 비싼 셈이다.
이런 말도안되는 일이 어떻게 가능한지 알다가도 모르겟다.
거기다가 신도림 테크노마트 삼성전자 매장 책임자는 LCD TV보다 한달에 많아야 몇천원(2천원이라 했었던듯..) 밖에 전기료가 더 나올 뿐이라고 우리를 안심시켰단 말이다. 이거 사기 아닌가?
알고보니 LCD TV는 정격전압 350w 정도라고 한다.
이 일을 어떻게 풀어가야 제대로 해결을 하누?
목하 고민중.
첫댓글 이내용 예전에 써놓은 건데 삼성불매에 활용할수 있겠지요?
PDP TV가 (삼성?) 그렇게 전기를 많이 먹는지 몰랐네요....ㅠㅠ
재밌게 (??) 잘 읽었습니다... 예전에 삼성 명품 티비 써보고는 삼성 광고에 속으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체에 있는 볼륨 버튼 누르면 채널이 바뀌는 바보 상자 였습니다... ㅋㅋㅋ 지금은 티비 없이 삽니다... 살만 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길.
삼성답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런 정보가 아주 요긴하게 써 먹을수 있는 정보지요. 이것은 저만 알고 있을게 아니라 주위에 적극 홍보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DP 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전기 먹는 괴물이에요...
삼성 소리만 들어도 토 나올거 같아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