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오랜만에 글 쓰는 방에 들어 왔다
그건 컴이라는 기계가 먼 곳(?)에 있기 때문이다
2주가 지난주에는 성남에서 용인 청덕동으로 이살했고
그 담주 토요일은 대전에서 히카마 설명회에 참석한 후 바로 여수로 와서 여태 삼채를 식재하다 보니
벌써 3주나 흘렀다
세월이 빠르기도 하다
허긴 벌써 저 웃녘에는 눈이 왔단다(?)
이곳엔 아침비가 내렸고...
( 1 )이사
무던히도 하기 싫은 것이다
그러나 형편상 어쩔 수 없이 이사를 했다
난 어렸을 때부터 무던히도 다닌게 이사다
아버님이 교직에 계셔서 평균 3 ~ 5년 마다 한 번 씩 이사를 다녔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내에 집을
마련하곤 한 몇 년 동안은 다니지 않았다
그러나 대학생 시절 하숙집을, 그리고 서울에서 첫 직장을 잡은 후 결혼하고 전세집을 세 번이나 옮긴후 순천집으로 그리고 다시 여수로 이사를 했는데
회사가 제공하는 사택에서 진급했거나 또는 가족 수가 늘어나면 이 동(棟)에서 저 동(棟)으로 옮기고
다시 퇴직하여 서울로 광장동에서 성수동으로 또 성남으로 다시 용인으로 갔다
아마 내 기억으로 한 40여 번이나 이사를 다닌 것 같다
다닌건 다니드라도 짐은 항상 늘어나고 줄지를 않은다 아무리 버리지 못하는 인생길이라고 하지만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이사때도 마누라하고 입씨름을 했다
저 책만 없으면 훨씬 쉬운 이사가 될 것인데...안 보는 책 좀 버리면 안되느냐고...
아니 책은 내가 다 짐꾸리고 또 이사짐 센터에서 옮겨 주면 또 내가 정리하는데
당신에게 전혀 부담도 힘들이지 않게 하는데 버리라고 하느냐
여하튼 이래저래 별로 기분 좋은 상태는 아니었지만 이사를 하고 또 열심히(?) 가재도구가 자리를
잡기까지 무던히도 참으며 도와 주다 (일주일 동안) 대전 교육때문에 내려간다 하니
어려운 것 다 자리 잡았으니 가시요
그래서 홀가분하게 내려 가는데 큰 애가 임신 소양증 땜에 엄청 고생하니 삼성종합병원에 진료 예약하여 다녀온 후에 내려 왔기에 궁금도 하여 삼채를 심다가 전화를 하였더니 더 심하여 한의원에
다시 갔다고 했다
(이 글 쓴 후 전화를 해봐야 한다 경과를...)
용인의 청덕동에 새 보금자리는 완전 절간 기분이 들더라구요
산 밑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자리하고 자동차 길도 멀리 떨어져 자동차 소음이나 매연으로부터 해방(?)되고
더욱이 뒷 배경이 산이라 가벼운 산책이던, 좀 긴 등산이던 할 수 있겠더라구요
사실 이번 이사는 순전히 큰 딸이 5월에 출산예정인데 이사한 곳과 딸애집이 가까우니 친정엄마가
산후 조리를 해준다고
일부러 옮긴 것인데 이 불황에 집이 매매되었고 더 좋은 조건으로 용인 집을 계약하고...
( 2 )삼채 식재 - 빨래 끝 !
식재만 빨래 끝인데 한 가지가 더 남앗다
300여평을 세 명이서 멀칭하고 종근 만들고, 밭 정리하고 식재하고 했는데
무려 한 달이나 걸렸다
그러나 아직도 40여개의 포트에 식재 된 것을 밭으로 옮기는 작업이 남았다
심을 수 있는 것을 다 심었다는 뜻에서 빨래 끝이라는 이야기다
일찍 심은 것은 상당하게도 싹이 세상 구경을 하는데 물 때문에 고민하다 일전 얼핏 그런 이야길 쓴 것 같은데 양수기를 구로동 기계공구상가에서 중고품을 산 후 엊그제부터 가동을 해보았는데
이것저것들이 말썽을 부려( 옛말이 분명 맞는 말씀 뿐이다 싼게 비지떡!)
모두 농기구 수리센터에 가서 손질을 한 후 어제 식재된 곳에 완전 물만난 고기들을 만들어 줄려고
긴 주황색 호스를 연결하여 물을 주는데 아뿔싸 수압에 호스가 빠지는 바람에
내가 완존 물고기가 되어버리니 그 말이 생각났다
물에 빠진 생쥐꼴 !
그래도 무척이나 좋을씨고 해서 물을 삼채애들에게 흠뻑 주고 돌아서니 구름낀 날씨에 어둠이 내린다
거참...
저녁에 쐬주로 입가심한 후 샤워를 정말 깨끗한 물로 내 몸 이곳, 저 구석을 씻으니
상쾌하기 이를 데 없다
누군가 나무하고 꽃들하고도 대화를 한다고 했다
사실 내 혼자 삼채를 심을 때 그랬다
애들아 !
집없이 몇 달 동안 딩굴다 이제 집 마련해주니 잘 자라라 하고 말하며 심으니 사실 순간은 재미가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지겨워지는 것은 사실이었다
그렇게 한 달여 동안 정말 아낌없는 정열을 쏟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잘자라야 할텐데...
첫댓글 삼채사랑은 곧 행복입니다....다가올 행복을 꿈꾸며 힘내십시요.....
지금 행복하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행복은 성취나 성공뒤에 오는것이 아니고 과정에서
행복이 느껴진다는 말 읽어 봤어요
장문 치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수고했시유......삼채막걸리 드시러 오시유.
ㅎㅎㅎ
근디 용인으로 이사해서 좀 멀구먼 고마우이
잘자라줄겁니다.
따님 빨리 건강해 지고,
순산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조금은 괜찮아진다고 합니다
아침 새벽같이 밭에 가보니 어제보다 더 자란것 같음은 느낌밀까요?
수고하심에 힘찬 박수가 절로 나옵니다,
꼭 대풍이루세요 기원합니다,~
응원에 절로 힘 나네요
고맙습니다
잘자라거라 생각됩니다. 점적호스를 깔아놓았으면 편리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점적호스라...
함봐야겠군요
감사합니다
대풍되세요!!~~ㅎㅎ
예 님의것도 엄청 잘 클거구요
대풍이뤄지세요
4월 초부터 혼자 주말마다 백평에 나눠서 심었습니다 오늘 비가 그치고 가보니 싹이 올라옵니다 잡초반 삼채반이라 한해 제초전쟁을 치뤄야할거같습니다 삼채는 잘자랍니다 너무 깊이심은거 거꾸로 심은거 빼고는 싹이 금방 나오더라구요 수고 많으셨어요 ^^
님도 수고가 많았겠군요
함께 전진합시다!
물세례받으셨군요
개구진모습이눈에선합니다 ㅋㅋ
헌데 아침에 카톡 답은 왜 띵가묵소?
잘될겁니다. 삼채니까요
그럴까요?
고맙습니다
수고하셨네요 저도조금이지만 힘든것이해합니다 풍성한수확있으시기바래요
강사합니다
조금 힘든게 아니라 대단한 고생인 것같아요
농사도 쐬푼으로 한다면 진즉 포기라는 단어를 쓸 수
밖예요
몸으로 어느 정도 때우니 더욱 고생이구요
약초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약성 좋은 건강지키미 삼채~~
잘 자라 줄것입니다^^
잘자라야 내 정성이 빛나겠지요
글고보람을 안겨 줄거구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예 다 심었다고 말해도 거짓은 아니죠
헌데 포트가 만만치 않으니 그 또한 처리가 문제구요
울 방의 모든 님들의 성원에 잘될거라 믿습니다
드디어 해내셧군요......... 축하합니다. ㅎ
대풍 이루시기를~~~
아마 잎을 보람차게 수확해봐야 해냈다는 기쁨을 맛보겠지요
감사합니다
꼭 성공적인 재배가 되시길^^
예~감사합니다
약초님의 정성을 가득 먹은 삼채
잘 자랄겁니다.
자랄것이다가 아니고자랍니다
내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며 상당한 시간을 보냈으니...
감사합니다
고생고생 또고생 인생사 다 그렇게 가는것이 겠지요? 그래도 우리는 살아있음에 감사합니다,,, 그래서 우리모두는 힘을냅시다 파이팅!!!!!!!!!!
그래서 어떤 노래쟁이가 어매 왜 날낳았냐고 노래했지요
모든일은 감사로부터 시작하죠
응원에 고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삼채가 보답할 것입니다.
당연한 보상을 기대하는 것이 너무 큰 욕심일까요?
항상 성원을, 응원을,박수를 희망합니다
고맙습니다
어떤 일이든...보상이 따르지 않는다면거움도 보람도 없을 것입니다.
심지어는 부모를 모시는 효도에도 ... 대풍 이루시기를 응원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