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취 군락지에 가보았더니,
아니, 벌써 누가 많이 뜯어간 것이 아닌가...
산지기 말이, 공사하러 온 사람들이 '개미취 나물'이 맛있다면 뜯어간 것 같다고 했다.
황당~
오늘 묵나물 만들려고 미뤄둔 것인데, 고새 뜯어가다니...그것도 남의 밭에 들어와...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니, 개미취 주인은 따로 있는 게 아닌 것이다.
어디선가 날아와 산모퉁이에 터를 잡은 개미취...
그렇다고 나의 주인은 바로 산모퉁이는 아닐지니..개미취가 그렇게 말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