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새 출발 (new start) (역대하 29:1-11)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올 한해 우리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건강을 지켜 주시고 모든 사고로부터 지켜 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람이 건강하게 살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음식을 골고루 먹고 과식을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또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합니다. 마음도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를 잘 이겨내야 합니다. 이세번째 영역은 마음, 정신, 신앙의 영역입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합니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주로 채식 위주의 식단이 건강에 좋다고 소개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상구 박사라는 분인데, 말을 아주 잘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한 20년 전에 대한민국은 이상구 신드롬에 빠졌습니다. 그 분은 건강을 위하여 새출발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건강만큼 소중한 것이 없습니다. 이상구 박사는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을 위한 새출발, 뉴 스타트를 이야기 하면서 뉴 스타트를 new start 의 영문의 머리글자를 따서 말했습니다.
영양(nutrition), 운동(exercise) 물마시기(water), 햇빛(sunlight), 절제(temperance), 깨끗한 공기(air), 휴식(rest), 하나님에 대한 믿음(trust in God)의 머리글자를 모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려면 뉴 스타트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건강한 몸을 위하여 새출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나라가 가난과 궁핍을 이겨내기 위하여 새출발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나라는 625 전쟁 후에 폐허가 되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나라였습니다. 우리 세대는 그것을 생생하게 경험했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강냉이죽을 얻어먹었고 도시의 빈민들은 미군 부대 음식 찌꺼기인 꿀꿀이 죽을 사 먹었습니다. 비참한 현실이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군사 쿠데타를 한 엘리트 군인들이 나라를 정권을 장악하고 나라의 발전과 부흥을 위해 노력을 했습니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새마을 운동이라는 뉴 스타트 운동을 한 것입니다. 국민의 자유를 제한했기 때문에 여러 어려운 일이 있었지만 우리나라는 빈곤에서 벗어났고 60년이 지난 지금 세계 6위의 강대국이 되었습니다.
1978년 중국에서는 등소평이 권력을 잡았습니다. 등소평은 중국이 강대국이 되는 꿈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은 한국처럼 개방과 경제발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의 새마을 운동의 브레인을 불러서 자문을 구하고 중국은 새로운 출발을 했습니다. 빈곤에서 벗어나려고 새출발을 했던 것입니다.
46년이 지난 지금 중국은 미국에 이어 GDP, 국민총생산에서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되었습니다. 등소평 등장 이전의 중국은 소위 문화혁명의 이름 아래 이념 전쟁을 치르면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념 투쟁을 하는 동안 국가 경제는 몰락하여 국민생활이 피폐해 졌습니다. 1978년 등소평은 새로운 중국을 출발시켰습니다.
오늘 성경에 나오는 히스기야가 왕이 되었을 때, 국토는 황폐하고 민심은 피폐하고 산업은 망가지고, 외국의 침략으로 나라가 거덜 난 상태였습니다. 찬란했던 다윗과 솔로몬 왕국의 위엄과 영광은 사라지고, 국제사회의 조롱과 비웃음거리가 되었습니다.
히스기야의 아버지 아하스왕은 나라가 망할 일만 골라서 했습니다. 하나님 섬기는 사람을 핍박했습니다. 성전에 우상을 들여놓았습니다. 어떤 때는 성전에 대못을 박아 성전 문을 닫았습니다. 예배를 금지하고 이방신상에 절을 했습니다.
거덜 난 나라를 물려받은 히스기야는 새 출발을 하기로 했습니다. 나라가 강한 나라가 되고 백성이 행복한 나라를 위해 히스기야는 새출발을 했습니다.
첫째, 히스기야 왕은 성전 문을 열고 고쳤습니다. (대하 29:3)
히스기야의 아버지 아하스 왕은 성전 문에 못을 박고 성전을 닫았습니다. 제사장들을 파면하여 제사장들은 실업자가 되었습니다. 성전문은 녹이 슬고 더러워져 있었습니다. 히스기야는 성전 문에 박힌 못을 뽑고 성전 문을 열었습니다.
성전 문을 연다는 것은 마음을 연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열린 마음입니다. 마음이 열리면 귀가 열리고, 눈이 열리고, 입이 열립니다. 열린 마음은 긍정의 마음이고 그것은 믿음입니다. 마음을 닫아 버리면 귀가 닫히고 눈이 닫히고 입을 닫아 버립니다. 그러면 볼 것을 못 보고 들을 것을 듣지 못하게 됩니다.
마음이 닫혀 있으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 예배도 할 수 없습니다. 기도도 하지 않습니다. 열린 마음은 마음의 빗장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해서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말씀이 들립니다. 그래야 예배를 드릴 수가 있습니다.
엘리사 시대에 적군이 쳐들어 왔습니다. 엘리사의 시종이 보니 적군이 성을 포위하고 있었습니다. 엘리사의 시종은 눈이 가려져 있어 볼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엘리사가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여 이 시종의 눈을 열어 보게 하옵소서...’ 그가 눈이 열렸을 때, 하늘 군대가 보였습니다.
고린도전서 3:16에 보면 성전은 우리 몸이라 했습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우리 영혼의 거처가 성전입니다.
성전 문을 열었다는 것은, 우리 마음의 문을 열었다는 것과 같습니다. 마음을 닫아 버리면 우리 주님이 내 마음에 들어오지 못합니다.
히스기야는 성전 문을 수리했습니다. 문이 부서지면 출입하기가 불편합니다.
성전 문을 고치듯이 우리는 마음의 문을 고쳐야 할 것입니다. 성전의 문은 성전과 세상의 경계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관점(view point)입니다. 관점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생관, 가치관, 세계관을 하나님의 관점에 맞게 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삶의 태도를 결정합니다.
100점짜리 인생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100점짜리 인생을 살수 있을까? 하는 내용입니다.
영어 알파벳 순서대로 숫자를 붙입니다. A는 1을 붙여주고 B에 2, C에 3, D에 4 ... 그런 다음 영어 단어를 숫자로 환산해서 점수를 냅니다. "열심히 일하면요?" Hard work는 98점이었습니다.
지식이 많으면? Knowledge는 96점입니다. 사랑, love는 54점, 행운은 good luck는 88점입니다. 돈이 많으면? money는 72점이었습니다. 리더십은? leadership은 89점이었습니다.
그럼 100점짜리는 뭘까요? 마음먹기(attitude) 태도입니다.
우리의 마음, 태도가 중요합니다. 내 마음을 바꾸는 것이 새 출발의 시작입니다.
둘째, 히스기야는 성전을 깨끗하게 했습니다. (대하29:15-16)
아버지가 성전에 들여놓은 우상을 불태우고 부수고 내다 버렸습니다. 성전을 더럽게 하는 우상들을 파괴했습니다. 역대하 28:23에 보면 ‘아하스가 안치한 이방신이 아하스를 망하게 했다’ 고 했습니다.
아하스가 하나님 대신에 다메섹의 신, 가나안의 신, 바알과 아세라, 모압의 신 힌놈과 그모스를 섬겼습니다. 그랬더니 나라가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수시로 외국이 침략해 왔고 많은 군사가 죽고 포로가 되고 패전국이 되어 수치와 능멸을 당했습니다.
성전을 깨끗하게 한다는 것은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의 우상을 치우는 것입니다. 믿지 않던 사람이 교회에 다니면 이제까지 가지고 있던 부적이나 신물이나 ... 이런 것을 내다 버리고 불태울 때가 있습니다. 마땅한 일입니다.
내가 아는 분 중에 허원석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1970년에 서라벌예대를 나와서 KBS 텔레비전 방송국에 피디로 들어갔습니다. 학교 동기 중에 임권택이라는 영화감독도 방송국에 같이 다녔다고 했습니다.
내가 허선생을 만났을 때는 2003년경입니다. 김해 출신으로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되기 전에 형님하면서 종종 찾아와서 인사를 하고 갔습니다.
허원석 선생을 처음 만났을 때, 피골이 상접하여 사람의 모양이 아니었습니다. 바싹 말라서 바람에 날려 갈 것 같았고, 손이 떨리고 몸이 구부정한 불안해하는 노인이었습니다. 그 집 방에 들어가니 조그마한 교자상이 있고 그 위에 불상이 있었습니다. 지난 35년간 모시던 제단이었습니다.
KBS에 다니던 어느 날부터 마음이 불안하고 답답하고 마음이 조절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직장을 그만두고 수십년간 방안에 불단을 모시고 살았지만 몸은 병들고 폐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한때 그렇게 총명하고 영특하던 젊은이가. 늙고 병들고 폐인이 되어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 분의 딸이 저에게 와서 예배를 한번 드리자 하여 예배를 드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분은 내가 하라는대로 방안에 있는 불단을 없애고 예수를 믿기 시작했습니다. 허선생은 새출발을 했습니다.
그 후 허선생은 예배시간마다 교회에 나와서 예배를 드렸고 목사의 지도를 따라 믿음이 자라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보니 볼에 살이 차고 얼굴 표정이 밝았습니다. 이제 그 가정의 가족들, 아내와 아들, 모두 교회를 다니게 되었고 믿음으로 새출발을 했습니다. 어느 날 그 부인이 나에게 상의하기를 용산구청 맞은편 사거리 코너에 조그마한 가게가 났는데 해도 되는지 물었습니다. 기도해 보고 좋다고 했습니다.
그 가게를 인수하고 개업예배를 드리고 조그마한 은하슈퍼를 열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분 나이 70세였습니다.
한 3-4평 밖에 안 되는 작은 가게였지만 장사는 아주 잘 됐습니다. 이제 허선생 부부는 아무 근심없이 살게 되었습니다. 한때 폐인이 되어 살았던 허원석 선생이 교회에서 집사 직분도 받고 교회 여러 성도와 교제를 하며 평화로운 노후 생활을 보냈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근심이 사라지고 행복한 사람이 됩니다.
내 마음에 있는 우상을 처리하는 것이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것입니다. 히스기야가 성전을 깨끗하게 하는 것처럼 우리 마음을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히스기야와 백성이 사는 길이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살 길입니다.
셋째, 히스기야는 예배를 회복했습니다.(대하29:20-24)
히스기야는 성전문을 열고 성전을 깨끗하게 한 후에 아버지가 파면했던 제사장들을 복직시켰습니다. 성전의 예배를 회복시켰습니다. 새출발을 하려면 예배를 제대로 해야 합니다.
성전 문을 고치고 성전 문을 열고 성전 내부를 청소하고 깨끗하게 한 목적은 예배를 드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성전은 예배를 위한 곳입니다. 히스기야는 다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버지 아하스 시대에 폐지했던 예배를 회복했던 것입니다. 여러분, 믿음을 회복하려면 예배를 회복해야 합니다.
히스기야는 유월절을 준비하여 지켰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정화하고 하나님을 예배하였다. 히스기야는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와 진실함으로 행하였고 하나님의 전에 수종드는일에나 율법에나 계명에서 하나님을 찾고 한마음을 행하였고 형통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대하31:11~21
히스기야 시대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18만 5천의 대군으로 침략해 왔습니다. 예루살렘성을 겹겹이 포위하고 항복하라고 협박했습니다.
히스기야는 앗수르 왕의 사신이 가져온 편지를 하나님의 성전으로 가져갔습니다. 히스기야가 그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펴 놓고 기도하였습니다.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소서 여호와여 눈을 떠서 보시옵소서 산헤립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비방하러 보낸 말을 들으시옵소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옵소서 그리하시면 천하 만국이 주 여호와가 홀로 하나님이신 줄 알리이다“ 하고 기도했습니다. (왕하19:15-19)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한 천사를 보내어 앗수르 왕의 진영에서 모든 큰 용사와 대장과 지휘관들을 죽였습니다. 18만 5천의 앗수르 군대가 그 밤에 죽고 말았습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고 예배하면 은혜를 주십니다.
한 백년 전에 미국의 어느 목재 제재소 직원이 해고를 당했습니다. 그는 죽고 싶었습니다. 그것을 안 아내가 우리 기도해 보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교회로 갔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기도를 하다가 자신이 죄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는 눈물로 회개하고 집을 짓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마침 미국에 경제 공황이 와서 건축하는 일에 정부가 많은 지원을 했습니다. 그는 회사 다닐때보다 많은 수입을 올렸습니다.
그가 어느날 지방으로 출장을 갔다가 호텔에 투숙했는데, 호텔비용이 너무 비쌌습니다. 우리나라도 일박에 70-100만원하는 5성급 호텔이 많죠. 그래서 이 사람의 머리에 번쩍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호텔 수준의 호텔에 저렴한 투숙비를 받는 호텔을 계획했습니다.
그렇게 만든 호텔 체인이 홀리데이 인 호텔입니다. 홀리데이 인은 미국 여러 곳에 체인점을 열었습니다. 이 호텔의 창업자는 케몬스 윌슨입니다. 오늘날 홀리데이 인은 전세계에 있습니다. 서울에도 마포와 이태원에 이 호텔이 있습니다. 언젠가 부흥회 강사목사님 숙소로 그곳을 썼는데, 테이블 위에 성경책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예배와 기도를 통하여 영적으로 회복하면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고 은혜를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