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의사항 먼저 전해 드립니다.
긴글 주의! 지루함 주의! ^^ 해 주세요~
쥐돌이도 나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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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콘서트 후기인가 하고 클릭하셨나요? 후기가 아닌데 어떡하지요? 타이밍상 후기가 올라온 줄 알았는데 아니라니 그러면 조명섭 장르에 대해 재미나게 썰이라도 풀어 보던가! 아 사실 이것도 아닌데요 난감하네요. 하필 굳이 오늘 올리겠다고!
사실은 어제 6시 공연에서 가수님이 ‘트로트’라는 장르 분류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해 적어 보려고 합니다. 재미는 없으리라 짐작이 되시지요?. 일찍이, 신나는 달밤음악회 1회차 서울공연 2회차 청주공연에서 가수님이 설명을 좀 해 준 적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지요? ‘트로트’라는 장르 분류에 대해서요. 처음 듣고는 아는 듯 마는 듯 했다가 두 번째 청주콘서트 때 더 상세한 설명을 해 주시니 아하 알겠다 했는데 시간이 지나자 뭐더라...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좀 적어 놓을걸 하고 있었는데, 한동안 가수님이 얘기를 안하다가 어제 가볍게 언급을 해 주시니 조금 기억이 나는 것도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 기억날 때 정리를 해 보려고 하는데 기왕이면 올해 서울, 청주 콘서트를 놓치신 분들을 위해서 이곳에 적어 봅니다. 이제는 자세히 얘기를 안해 주시니 스포일러도 아닌거 같아서요. 기억이 많이 유실되었지만 남아 있는 것을 짜깁기 해 봅니다. 괄호 안의 내용은 제가 중얼중얼 하는 소리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2022년 임인년 명보스 가라사대,
가요계를 K-팝과 트로트로 분류를 하는데 트로트 라는 명칭은 정확하지 않다 (라는 취지의 얘기였습니다). 왜 ‘트로트’라는 것이 맞지 않는 명칭인가! 원래 우리 조상들이 전통가요를 즐기시던 시대에(30년대~50년대?) 여러 가지 리듬의 노래들이 성행했다는 것입니다. 트로트 뿐만 아니라 살사, 룸바.... 등등의 리듬이 있었다 라는 것입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살사, 룸바만 기억이 납니다. 가수님이 살사 라고 말할 때 너무 의외의 단어였기 때문에 굉장히 인상적이어서요. 다른 예들은 잊어버렸네요. 보통 볼룸댄스라고 하는 사교춤을 몇가지 열거했었는데요. 왈츠, 탱고, 룸바, 등등 여러가지가 있네요. 트로트도 그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가수님의 설명을 들으며 깨달았지요. 댄스의 이름은 그 댄스음악의 리듬에 따라 붙여진다는 것을요… 댄스의 이름은 그 음악의 이름인 것이었네요 )
트로트라는 것은 폭스트로트라는 리듬을 줄여서 그렇게 부르는데 (이번에도 설명했지만) 동물이 움직이는 모양을 형상화한 리듬이다(찾아보면 느린 것과 빠른 것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많이 쓰는 리듬은 느린 폭스트롯인가 봅니다. 쿵짝쿵짝하는 4/4 박자 리듬). 트로트는 이렇게 전통가요의 리듬 중 하나였는데 우리 민족의 정서와 특히 잘 맞아서 많은 노래들이 트로트 리듬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대세가 된 것입니다).
오늘날 알고 있는 많은 전통가요들이 트로트 리듬인 것입니다. 그리하여 전통가요가 트로트 라고 불리워진 계기가 된 것인데 그렇다고 전통가요에 대한 통칭으로 공식적으로 트로트 라는 명칭을 쓰는 것은 정확한 것이 아니다 라는 것입니다.
(편의상 그렇게 부를 수도 있겠지만 정확한 명칭이 아니기 때문에 정식명칭으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런 취지로 들렸습니다. 다른 리듬에 기반한 음악들이 배제되는 결과이니까요. 트로트 라는 명칭이 붙음으로써 가요를 트로트리듬에 한정시키는 것처럼 되어 다양한 방향으로의 발전을 저해하는 결과를 낳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도 할 수 있겠지요.)
한편, 트로트가 일본엔카에서 왔다는 말이 있는데 이 또한 틀린 말이다. 트로트는 일본 엔카에서 온 것이 아니라 구미의 리듬이 우리나라에 유입되어 발전한 우리나라 음악인 것입니다.
요기까지가 가수님이 얘기한 내용을 기억나는 대로 적어 본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여기는 이론 이제부터는 응용편입니다! 그 후 가수님이 노래를 소개할 때 이 노래는 무슨 리듬의 노래이다 라고 소개하기도 하는데요. 전통가요의 다양한 리듬을 기억이 나는 대로 적어 봅니다.
무엇이 있나요??? 비내리는 고모령, 꿈에 본 내고향, 찔레꽃, 선창, 추풍령 등등 가수님이 애정하는 많은 노래가 다 트로트리듬이네요. 대부분이 맞네요. 하지만 다양한 리듬의 노래들이 정말 있습니다. 가수님이 설명하기를 이 4/4리듬이 좀 빠른 것이 폴카다 했던 것 같아요 그러면 이별의 부산정거장이 폴카리듬일까요??
다른 리듬의 노래로 먼저 탱고가 생각나네요. 현인선생님의 서울야곡! 막나가쇼에서 선보였던 ‘비의탱고’ 도 있네요. 또 머가 있나요? 댓글로 부탁드려요^^ 청주방송 라디오인터뷰 때도 부르고 가요무대에서도 두 번이나 불러준 애정어린 서울야곡! 탱고사랑은 ‘비가 내리네’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탱고의 매력이 넘쳐나는 곡입니다. 탱고리듬감이 대단해서 가수님도 놓치지 않으려면 많이 신경쓰셔야 할 것 같아요 ㅎㅎㅎ. 불멸의 백일홍 그대는 영원하리
또... 왈츠가 생각나네요. 너무나 애정하시는 ‘나하나의 사랑’, '또 산유화'. 왈츠리듬은 60년대까지도 만들어졌던 것 같아요. 왈츠리듬은 상큼하기도 하면서 순수하고 품위 있는 느낌을 주는데요 역시 가수님이 애정하시는 리듬같아요. 그리하여 ‘사랑의 꽃’이 탄생하였네요. 순수하고 우아하지요. 아마도 왈츠리듬의 자작곡들이 더 있을 것 같은데요. 좋아하는 동요 ‘푸른하늘은하수..’도 왈츠리듬이네요. 특히 동요가 많이 있네요. 순수하니까~
도미선생님의 1957년도 노래라고 소개한 청포도사랑이 생각납니다. 미사리tv에서 노래하면서 스윙재즈 라고 얘기한 것 기억나시지요? 스윙재즈 나왔네요 ‘비오는날의 오후 3시’ 어떻습니까 혹시 이거 스윙재즈 아닌가요? 듣고 있다 보면 몸이 절로 흔들거려 지는데 그러니까 스윙재즈 아닙니카! 가수님도 고개를 살짝 흔들흔들 하시던데요!
블루스도 있습니다. 블루스라는 리듬의 노래에 대해서도 설명해 준 적이 있는데요. 미국 블루칼라 흑인들이 일을 마치고 부르던 애수어린 노래였다. 불후의 명곡에서 불러준 ‘이태원블루스’ 이거 제목에 써 있네요. 블루스라고. 블루스는 편합니다. 제목에 대개 붙어 있어요.^^ 가수님도 제목에 붙였죠. ‘남자의 블루스’ 뛰어납니다. 정말 좋아합니다. 이런 정서를 잘 담아내는 리듬인가 봅니다. 꽃들이여 별들이여 이 한밤을 너희를 위~하여.. 멋집니다!
고향만리 대단한 곡입니다. 가수님 왈, 고향만리는 볼레로 리듬의 곡이다. 아하 볼레로 리듬. 참 이국적인 느낌을 줍니다. 이역만리 고향에 대한 한맺힌 그리움을 노래한 곡. 볼레로 리듬이라서 그렇게 이국적인 슬픈 느낌을 잘 살려줬나 봅니다. 가사와 리듬이 넘나 잘 어우러지네요. 볼레로 하면 아시지요? 라벨의 볼레로 이지요. 멜론에서 요걸 들으면 이게 바로 볼레로다 하실 겁니다. 고딩때 학교에서 배웠죠 어디서 배웠겠습니까 음알못 출신입니다요. 이 말을 할까 말까 볼레로 리듬 소개할 때 함께 소개하신 곡 ‘아라비안나이트’. 이 노래는 뮤지컬 영화 알라딘 에 나옵니다.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더라니요 가수님이 갈켜주셨어요 볼레로다.
오늘은 이 시점에서 머리에 쥐돌이가 나오네요. 좀 쉬었다 쥐돌이 자러 가면 다시 적어볼께요.
또 뭐가 있나 이 리듬의 곡으로 또 뭐가 있다 등등 댓글로 적어 줘 보실래요?
동그라미 님~가문에 길이남을 영광입니다 ^^😀
#조명섭 교수님
존경합니다
가수님을 만난후
엄청 똑시해지고 있습니다요
사랑합니다 💜
축하드립니다 🎉
우짜면 가수님이 댓글을~!!!
동그라미님 덕분에
우리 조교수님 명강의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역시 저의 선택은 틀림이 없음입니다
선택이 아니라 운명같은
첫사랑이자 마지막사랑 ㅎ
명보스 & 에밀스
사랑합니다 ^^
좋은 글에 대한 보상 제대로 받으셨네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길이길이 보존하셔야 겠어요 우리도 유식해집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동그라미님이 정성을 다하신 글에 답글을 주신 가수님 ~
아름다운 관경에 감동입니다!
축하드리며 사랑드립니다♡
동그라미님 축하드립니다 댓글 조명섭 꺅~~ 얼마나 좋으셧겠어요 덕분에 많이 알아 갑니다 우리가수님 정말 멋져요 !!!
기절했다가 이제 깨어나요 폭풍 같은 감동 속에. 읽고 또 읽고 영원히 새기려오 💘
축하 너무들 감사해요 에밀스 최고 👍
축하드려요
무지무지 축하드립니다
덕분에 조명섭님 댓글을 접해볼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셔서 덩달아 행복합니다
동그라미님 만세~
동그라미님~축하, 축하 드려요
가수님의 댓글에 얼마나 놀라시고 감동이었을까요~^^
울 가수님의 해박한 지식에 또 감탄할뿐입니다
에밀스라서 많이 행복한 날입니다 ~😍
동그라미님~~
전생에 나라를 몇번 구하셨지요^^ ㅎㅎ
추카추카~ 님의 글로 가수님의 음악세계를 들여다 볼수 있구나하며 읽던 와중에 가수님의 주옥같은 음악강의를 듣는 횡재를...ㄷㄷ
보는 저희도 좋을진대 님은 아마도 정말!청심환 몇개 드셨겠다 생각되어지네요.ㅎㅎ
마니 마니 또 축하드려요.♥
아직 한번도 구하지 못한 걸요. 그래서 이제 꼭 구해야 댑니다. 어떡해요~~ 크하~~~
동그라미 님
꺄 😆 😆 😆 아~~~ 아~~~~ 악 ㅋㅋ
언젠가는 한 번 일
크게 내실 분이란 걸 예상했었지만
이렇게 엄청 날 줄이야 ㅎㅎ
훌륭한 설명도 함께
감사합니다 ❤️
동그라미 님
화이팅⚘️⚘️⚘️
꺄아아~~~~~악 오늘도 비명만 나옵니다ㅎㅎㅎ 비키님도 화이팅!!!
조명섭 가수님은
대중음악 평론가이신
임진모씨보다
더 훌륭한 음악 평론가시네요
젋디 젊은 청년가수가
그냥 노래만 부르른게 아니고
음악에데한 해박한 지식이
깊고깊은 바닷속같아요
조명섭 가수님을
존경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0.27 00:08
음악의 이론과
트롯트에 대해
새삼 알아가네요
많은 도움입니다